【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 연구가 강창환】
한국인은 원래 위장기능이 약한 데다 짜고 매운 것을 즐기는 식습관이 겹쳐 소화불량, 각종 위장병이 많은 것이 국민적 특징이다.
한국인에게 많은 위궤양은 위산이나 펩신 등의 소화효소에 의해 위 점막이 공격을 받아 패인 상태를 말한다. 위궤양이 있으면 자고 일어날 때 속이 쓰리거나 공복 시에 명치끝이나 배꼽 주위가 쓰리고 아프다.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사라진다.
위궤양의 원인으로는 영양 불균형에 의한 허약체질, 맵고 짠 음식을 즐기거나 불규칙한 식습관,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는 습관, 해열제·진통제 등의 장기적인 복용,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등을 꼽고 있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인 위장약, 즉 ‘위산분비억제제’는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방해하는 내분비조절 약물이다.
위장병을 근본적으로 예방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식생활 개선을 통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위의 점막을 자극하는 식품을 피하고 면역력을 높여 인체방어력을 높여주며, 마음을 편안히 안정시켜야 한다.
식사는 소량을 여러 번, 가능하면 하루에 6~8회에 걸쳐 나누어 먹고 적어도 40번 이상 잘 씹어 먹어야 한다. 산미가 높은 과실, 특히 밀감류, 매실, 살구 등과 기름에 튀긴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 알코올, 커피, 홍차, 초콜릿, 소금, 후추, 식초, 칠리소스, 백설탕, 청량 음료수, 너무 뜨거운 것, 너무 찬 것, 해열제·진통제·항생제 등도 피한다.
특히 만성위장병에는 발아현미 가루를 우유와 함께 끓인 죽이 가장 좋다. 발아현미는 발아과정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1차로 소화가 되었기 때문에 소화가 어려운 위장병 환자의 식사로 최적이다. 아울러 영양이 풍부한 발아현미는 속쓰림 등으로 인한 부실한 식사로 영양밸런스가 깨졌거나 영양 부족 상태인 위장병 환자들을 위한 회복식 및 영양식으로 더없이 좋은 식재료다.
여러 가지 발아(發芽)곡식 분말을 생으로 먹도록 개발된 발아생식(發芽生食)도 좋다. 소화효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발아현미와 함께 껍질을 벗긴 아몬드를 우유와 함께 믹서로 갈아서 죽으로 만들어 먹어도 위산과다 억제로 위장장애에도 도움이 된다.
발아현미밥이나 발아생식을 꾸준히 섭취하여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것이 위장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