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나를 바꾼다
“과장님 말이야, 늘 퇴근시간 바로 전에 일을 시켜서 꼭 야근을 하게 만든다니까!”
불평을 늘어놓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과장님은 과장님대로 더 많은 일을 맡고 있을 것이고, 당신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과장님을 향해 “이왕이면 일찍 말씀해 주세요.”라고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과장님은 그런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라고 이해하고 넘기면 된다.
오후 3시가 넘었을 때 “과장님, 이제 무슨 일을 하면 될까요?” 하고 당신이 먼저 확인하라, 상대를 이해하고 당신의 태도를 바꾸면 문제는 한결 쉽게 해결된다.
이왕 할 거라면 기분 좋게~
‘지금 하는 일이 하고 싶던 일은 아니지만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중 가장 알짜배기 시간을 보내면서 그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당사자가 행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태도는 자연히 일에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업무 성과도 좋지 않을 뿐더러 일하는 사람도 흥이 나지 않는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다 보면 일상은 시시해지고 차츰 의욕도 사라진다. 아무리 원했던 일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은 매일 그 일을 해야 하니, 어차피 할 거라면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 즐기면서 유쾌한 기분으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열차의 이동 판매대를 담당하는 직원이 처음에는 ‘통로를 왔다 갔다 하면 되겠지. 매상이야 누구나 비슷할 거야.’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해보니 시간대에 따라 승객의 부류가 바뀌어서 거기에 맞춰 도시락의 종류나 수를 바꿔나가야 했다. 열차의 복도를 지나는 짧은 시간 동안 승객들이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상품을 바꾸어 놓기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상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다양하게 연구를 해서 매상이 높아지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고 한다. 잘 팔리는 상품에 맞게 잔돈을 준비해 두면 잔돈을 바꾸는 시간도 줄어들고 그만큼 다른 승객의 관심을 끌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즐겁게 일을 하면 그 분위기는 주변에도 전해지기 마련이다. ‘느낌 좋은 사람’의 주변에는 좋은 분위기가 가득해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그 기운이 전해진다.
부정적인 마음은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 전달하자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는데요”, “못하겠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등과 같이 부정적인 대답을 많이 하는 사람은 스스로 주위에 벽을 쌓아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해가 안 되거나 못하는 일이 생기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항상 같은 태도라면 듣는 상대방의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가능하면 긍정적인 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르겠어요”대신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로, “못하겠습니다” 대신 “저한테 어려운 일인데요”로, “못 갈 것 같습니다” 대신 “다음에 가도록 하겠습니다”로, 안 되는 일이라면 “이번에는 무리일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 다른 때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는 것으로 해석해서 부드럽고 친절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자기의 결점을
콤플렉스로 삼지 말자
외모가 제일이라거나 얼굴이 예뻐야 한다는 조건의 직종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업계에서도 미인보다 방긋 웃는 인상의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제일이라고 한다. 그러면 모델은 어떨까? 모델에게 요구되는 것은 존재감이다. 외모만 따진다면 마네킹으로도 충분하다고 디자이너들은 생각한다.
그럼 배우는?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운 외모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탄탄한 연기력만 있다면 미인이 아니라도 주연을 맡을 수 있다.
그런데도 눈이 작다, 코가 낮다 등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눈이 작은 것, 코가 낮은 것을 개성이라고 생각하라!”고 주장하는 책도 있지만 거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결점은 어디까지나 결점이니까. 결점을 개성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표현의 기교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것을 콤플렉스로 만드는 일은 더더욱 옳지 않다. 아무래도 외모가 남보다 못났다고 의식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거나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저는 됐어요.”라고 움츠러들게 되는 등 어딘가 비굴해 보이기까지 한다. 추한 것은 오히려 이런 비굴한 태도다.
누구나 결점은 있고 부족한 면도 있다. 되도록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말고 ‘나는 이런 점이 괜찮아.’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아서 그것을 키워나가야 한다.
어떤 것이든 장점이 부각되면 그런 면이 더더욱 좋아진다.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생각도 동반된다.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라.”는 말이 있다. 이 나이가 되면 얼굴 생김새 이상으로 표정이나 분위기가 자기의 성격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표정을 지을 줄 아는 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느낌 좋은 사람은 편안한 사람
경쟁이 심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다. 느낌이 좋은 사람은 함께 있어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 사람, 다시 말해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러려면 상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 안 된다. 상대가 자기 본연의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 자기 자신이나 주변 사람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고 늘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길고 앞으로 오랫동안 여러 가지 일이 계속될 것이다. 자신을 다그치며 살아가는 시기도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는 “오늘은 좀 쉬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일해야지!”라고 스스로 용기를 북돋아 보자. 일하고 놀고 노력하고 쉬고…. 이렇게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멋진 사람이다.
글쓴이 행운사는 역사, 사회, 과학, 민속, 언어, 건강, 식문화 등 모든 분야에 호기심의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 제작 집단으로 기초적인 지식부터 고도의 정보제공까지 생활에 도움이 되는 광범위한 집필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 글은 행운사가 지은 <매력적인 사람의 131가지 Rules>(지식여행 刊 02-333-1122) 중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