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요법 전문가 김용한】
남성의 방광과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밤톨만한 크기의 선조직이 전립선이다. 이 내부의 선이 비대하여 배뇨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전립선 비대증이다.
50세가 지나면서 비대가 시작되고 60세에서 70%, 70세 이상에서는 90%의 사람에게 나타난다. 이러한 전립선 비대증은 단계에 따라 약물요법이나 경우에 따라 수술도 하게 된다. 그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가정에서 배뇨가 좋아지는 식이요법을 함이 좋다.
배뇨를 촉진하는 동과
동과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풀이며, 동인도가 원산지이다. 열매는 호박과 비슷한 타원형인데 맛이 좋다.
가을에 완숙하고 겨울에는 저장할 수 있다는 데서 동과라고 이름지어졌으며 동아라고도 한다.
날로 먹거나 익혀 먹어도 좋으며 생즙에 꿀을 타서 먹으면 이뇨와 해열작용에 효과적이다. 빈뇨시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배뇨 곤란에는 가지
가지는 인도가 원산지인 1년생 풀로 품종이 전세계에 150여 종 분포되어 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가지는 나쁜 피를 흩어버리고 통증과 종기를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지는 냉성이 강하여 해열, 이뇨작용,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배뇨가 힘들 때는 말린 가지의 분말을 복용하면 좋다.
☞가지 분말 만드는 법
1. 가지를 씻고 껍질째로 3cm 두께로 썰어서 물에 담가 떫은 기운을 뺀다.
2. 햇볕에 바싹 말린다.
3. 바싹 말린 것을 믹서나 절구로 빻아서 분말로 만든다.
4. 1일 1회, 4g을 따뜻한 물로 마신다.
이뇨작용 촉진하는 질경이
질경이는 빈터나 들판에서 흔히 자라는 다년초이다. 줄기, 잎에는 위장을 튼튼히 하는 효과와 이뇨작용이 있고, 씨에는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차전초, 씨를 차전자라고 한다. 배뇨가 힘들 때는 잎을 달여 마시면 좋다.
배뇨기능을 높이는 파찜질
배뇨기능을 원활하게 하려면 파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파찜질 하는 요령
1. 파의 흰부분을 1~2cm 길이로 잘라서 굽는다.
2. 따끈한 파를 배꼽에 대고 찜질한다.
전립선 비대증 다스리는 기타요법들
⇒옥수수 수염을 달여서 차 대신 마시면 좋다.
⇒녹두는 강한 이뇨작용과 해열작용이 있다. 죽을 쑤어 먹으면 건강 영양식이 된다.
김용한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고려대학교 의학기술대학 물리요법과를 졸업했다. 특히 미국 로얄대학 한방영양학 교수로 로얄대학부속병원 물리치료 과장을 지냈으며, 미국 지압·마사지학교 교수이다. 이 글은 그의 저서 <기적을 만드는 자연식 건강법>(시아출판사 刊 02-3141-9671) 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