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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투데이] 미인으로 가는 지름길

2005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임종학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최근에 상영된 일본의 TV드라마 ‘성형미인’에서, 못생기고 평범한 외모의 여성이 미용외과 수술에 의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해 그토록 동경해 왔던 사랑을 하게 되고 소원을 이룬다는 내용을 재미있게 보았다.

일본에서 성형외과는 재건수술을 하는 과이고, 미용외과는 순수한 미용의 수술을 하는 과로 독립돼 있다.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의 미용외과의 기술로 이러한 일들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Yes’와 ‘No’ 양자 모두이다.

얼굴에만 한정시켜 이야기하자면, 지금의 미용외과 기술로 상당히 많은 이미지의 변신을 가져올 수 있다.

가령 교통전쟁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다발하는 교통사고들로, 미용외과의 토대로 볼 수 있는 성형외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해, 뼈를 이어주고 더해주거나 혹은 깎거나 다듬어 주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쌍꺼풀 성형이나 코를 높이는 수술은 아주 어려운 수술이 아니며, 이보다는 꺼진 이마를 동그랗게 부풀리거나 사각턱을 깎아주는 수술이 훨씬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다. 불과 30년 전만 하여도 상상할 수도 없었지만, 현재는 이러한 까다로운 수술도 가능하게 되었다.

다만 단순히 미용 목적만으로 이런 수술을 쉽게 권해드리지 않는 이유는, 신체적으로의 고통이 크고, 아무리 뼈를 깎아 얼굴을 변신시켜 보아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드라마에서처럼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미용외과 수술이 진보했다 하여도, 강호동이나 박경림이 권상우나 고소영 얼굴로의 변신은 절대 불가능하다.

미용외과 수술은 마법 상자가 아니므로 드라마에서처럼 자유자재로 미모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그 사람의 개성을 살려주고, 얼굴 전체의 밸런스를 고려하면서, 더욱 아름답게 변신시켜 주는 것이 미용수술의 본질이다.

아름다운 변신을 꿈꾸는 당신께!

예전에는 상담시 이런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었다. “코 성형을 하고 싶은데, 혹 나이가 들어서 코의 모양이 찌그러지지는 않을까요?”

20~30년 전만 해도 코 안에 액체 실리콘이나 파라핀을 주사해 코를 높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생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프로테제’라 불리는 안전한 ‘고형 실리콘’이나 우리 몸의 성분과 비슷한 숨을 쉬는 재료라 불리는 ‘고어텍스’ 같이 안전한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절대로 코가 변형되어 일그러지지는 않는다.

또한 지방 흡입술처럼 획기적인 기술의 개발로 피하지방의 제거가 간단해졌다. 연골, 피부, 지방 등 자기 신체의 조직을 이용해 얼굴이나 몸의 형태를 개선시키는 방법도 발전했다. 예전에는 꿈만 같았던 ‘미인에의 길’이 더욱 가까워진 것이다.

끝으로 터무니없이 과대한 요구는 곤란하지만, 어떻게 어떠한 모습으로 아름다워지고 싶은지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한 후, 상담을 통해 ‘미인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보자.

 

글쓴이 임종학 원장님은 카이로스의원 까르방에스테틱 원장, 대한미용외과학회 회장, 일본 에히메의대 외래교수,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피부과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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