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내 몸을 살리는 생즙 단식은 건강의 기초입니다”
그는 자연의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1995년 막스거슨 박사의 딸 샤롯거슨이 운영하는 멕시코 티화나의 병원을 방문, 암 치유의 기초가 되는 독소제거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 후부터 그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제독요법인 디톡스 연구에 몰두하여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전문가가 됐다.
“무릇 모든 병은 우리 몸 안에 독소가 가득 차서 생겨나며,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간과 장을 청소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는 자연의학 연구가 고재섭 원장.
그런 그가 우리 몸의 독소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색적인 건강법 하나를 소개한다. 일명 ‘생즙 단식 건강법’이 바로 그것. 간과 장에 쌓여있는 독소를 술술 없애고 건강의 기초를 세울 수 있는 첩경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그 근거는 과연 뭘까?
세계가 주목! 생즙단식
최근들어 단식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각종 질병이 못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잘 먹고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금 덜 먹고, 때로는 먹지 않는 단식건강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덜 먹고 때로는 먹지 않는 것이 우리 몸의 세포를 젊게 만들고 활발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단식은 이제 중요한 건강법 중 하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단식은 안 된다.
일찍이 단식의 효능을 실감하고 단식 건강법의 놀라운 신비를 주장해온 고재섭 원장은 “단식을 할 때는 반드시 올바른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단식법은 물만 마시는 생수단식이 있고, 일부에서는 포도 등 특정 음식 하나만 섭취하는 단식을 실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가장 효과적으로 몸속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단식법은 바로 생즙 단식을 하는 것입니다.”
생즙 단식? 조금 생소하다. 이런 의문에 고재섭 원장은 “생즙 단식이란 쉽게 말해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즙을 수시로 마셔주는 방법인데 이것은 물만 마시는 생수단식보다 조직의 청소와 재생에 훨씬 더 효과적이고 병에서의 회복속도도 더 빠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무려 8만 명 이상의 단식을 지도한 오토 부친저 박사(Otto H. F. Buchinger)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는 연구 결과라고 한다.
독소도 빼고, 살도 빼고… 생즙 단식의 ‘힘’
속속 밝혀지고 있는 단식의 효용성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요즘 세계 의학계는 단식이 현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이나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질병을 유발하는 데 있어 우리 몸속에 축적돼 있는 독소나 노폐물이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독소 축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주로 식품첨가물, 살충제, 제초제, 농약, 각종 오염물질, 매연 등 생활환경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각종 세제를 비롯하여 생활용품 구석구석까지 환경호르몬, 유해 화학물질 등이 존재함으로써 체내 독소 축적은 막을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장기적인 체내 독소 축적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독소를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재섭 원장에 따르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생즙단식이라는 것. 그 이유를 들어보자.
“생즙단식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체내 노폐물이나 독소를 밖으로 배설해 냄으로써 각 장기의 기능을 높여주게 됩니다. 특히 다량의 생리활성영양물질(대사영양소)이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시키므로 오장육부의 기능을 높여주고 따라서 면역력이나 자연치유력 같은 우리 인체의 고유 생체 리듬을 증강시켜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특히 비만이나 피부 미용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실제 임상에서 확인되고 있어 화제다.
심한 여드름으로 얼굴 전체가 얽은 것처럼 보이던 피부가 생즙 단식을 통해 매끈매끈 좋아진 사례도 있고, 심한 아토피로 고생하던 13세 소년의 아토피를 말끔히 고친 사례는 두고두고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내 몸을 살리는 생즙 단식은 이렇게…
고재섭 원장은 “생즙단식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그 진가가 높다.”고 말한다. 특히 생즙 단식은 서서히 음식을 줄여나가는 감식기간 없이 곧바로 본단식으로 들어갈 수 있고, 보식도 3일밖에 걸리지 않아 인기다.
무엇보다 생즙단식은 생즙의 각종 영양소와 효소가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데다 해독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힘들이지 않고 쉽게 내 몸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고재섭 원장은 덧붙인다.
☞고재섭 원장이 소개하는 생즙 단식 요령
1. 우선 생즙단식을 하려면 생즙세트(생즙기, 생즙재료), 관장세트(관장기, 유기농커피), 피부마찰용 마른 수건, 마그밀 10정, 구충제 1정이 필요하다.
2. 마그밀과 구충제는 약국에서 구입하면 되고 나머지는 해당 회사에서 구입한다.
3. 단식 전날 점심과 저녁에 마그밀 5정씩 먹은 후 구충제를 먹고 자기 전에 관장을 한다.
4. 그런 후 다음 날부터 4잔의 생즙을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신다. 이렇게 하여 7일간 계속한 후 8일째부터 보식을 시작하는 데 첫날은 평소 식사량의 1/8, 둘째 날은 1/4 셋째 날은 1/2을 먹는다.
5. 식사 종류는 생채소(당근, 양배추, 상추 등)와 생과일(사과, 배 등)을 주로 하고 오랫동안 꼭꼭 씹은 후 삼키도록 한다. 감자나 미역을 넣은 된장국도 좋다.
놀라운 변화 ‘생즙 단식’을 하면…
인체 구석구석이 청소되면서 여러 가지 놀라운 변화를 유도하는 생즙 단식.
생즙 단식은 특히 아토피 환자나 악성 여드름, 고혈압 환자에게는 단시간에 즉효성을 나타내는 비방으로도 통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주일간의 생즙 단식만으로도 정상에 가까운 회복력을 보인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게 고재섭 원장의 귀띔이다.
그러나 한 번의 생즙 단식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기대는 금물. 대장을 완전히 청소하고 조직 내 독소를 배출하는 데는 정기적으로 생즙단식을 해 주어야 함은 물론 적절한 식이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우리 몸은 음식물로 지어진 건축물이며 부실자재를 쓰면 부실건물이 되듯이 체내 독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은 늘 피곤한 상태, 힘든 상태가 되어 언제나 질병이 깃들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따라서 생즙 단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단식 후 올바른 식이요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생즙을 만들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가루나 스텐 쇳가루가 나오는 녹즙기를 사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를 해소한 위생성이 완벽한 저속회전 압착식의 생즙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재섭 원장은 “ 누구나가 소망하는 건강은 의외로 아주 가까운 곳에 그 비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영양과잉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경우는 가장 안전하고 수월한 생즙 단식을 통해 건강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