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용한(자연요법 전문가)】
피로는 몸이 휴식을 요구하는 있는 신호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피로하다고 느껴지면 알맞은 영양을 섭취하고 느긋하게 목욕도 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로를 다음날까지 가져가서 누적시키지 말아야 함이 중요하다.
축적된 피로가 만성화되면 몸의 균형이 깨어져서 부조, 변조현상이 일어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그리하여 뜻하지 않던 질병을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몸을 쓰지 않았는 데도 피로를 느끼거나 권태감, 초조감,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식욕을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소위 ‘정신 피로 증세’이다.
이와 같은 정신 피로의 경우는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일반적인 피로 회복에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한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여유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수면을 취하면 좋다.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가능한 범위에서 심신을 휴식시키는 노력이 있을 때,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는 식사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힘써야 한다.
전신 피로에 효과 짱! 참깨 엿
참깨에는 자양, 강장작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의 약효가 있다.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약으로 소중히 여겨져 왔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내장을 강화하며 배면을 원활하게 하여 피부를 곱게 하고 머리카락에 윤기를 준다. 또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고혈압이나 심장병,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
이들 작용이 종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전신에 축적된 피로가 해소되고 튼튼한 몸이 된다. 참깨에는 흰색, 검정색, 갈색의 종류가 있는데 약효는 검정깨가 가장 좋다고 한다.
피로하면 참깨에 하수오의 뿌리를 갈아서 섞고 엿이나 꿀을 넣어 약한 불로 끓여서 물엿이 되도록 만든 것을 아침, 저녁 한 숟가락씩 먹으면 피로가 회복된다.
매일 먹고 있으면 피로를 잘 느끼지 않는 체질이 될 수 있다. 검정깨 강정도 피로 회복에 좋다.
☞참깨엿 만드는 법
1. 검정깨를 잘 볶아서 절구로 빻는다.
2. 하수오 뿌리를 잘게 썰어서 절구에 넣고 참깨와 함께 잘 빻는다.
3. 잘 빻은 재료를 냄비에 옮겨 넣고 물을 한 컵 넣은 다음 꿀을 한 숟가락 넣고 끓인다.
4. 물엿처럼 되면 완성이다.
전신 탈력감 해소에는 마늘 된장지
마늘은 피로 회복의 특효약이라고 할 만하다. 마늘에는 피로 회복에 소용되는 비타민 B1의 소화 흡수를 높이는 알리신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에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로가 풀리도록 한다.
손쉽게 만들어지고 냄새도 별로 나지 않는 마늘 된장지를 먹으면 피로 회복에 좋다. 이것을 평소에 만들어 두어 상비하면 편리하다.
☞마늘 된장지 만드는 법
1. 껍질 벗긴 마늘쪽을 15분 찐다.
2. 상온에서 식힌 다음 된장 속에 박고 뚜껑을 덮는다.
3. 된장에 담근 마늘지는 4~5일이 지난 다음 매일 한두 쪽 먹는다.
권태감·탈력감 훌훌~ 생강즙 활용법
생강은 전신의 권태감이나 탈력감에 효과적이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게론이나 생강올은 뛰어난 살균력을 갖고 있으며, 식욕을 증진시키는 작용도 있다.
그래서 구역질, 식욕부진에도 좋고 감기, 두통, 설사 등의 증상에도 대단히 효과가 높다. 생강즙에 마늘즙을 섞고 더운물을 타서 마시면 위가 튼튼해질 뿐만 아니라 전신의 피로감이 말끔히 해소된다.
글쓴이 김용한 님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고려대학교 의학기술대학 물리요법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서 체육의학을 가르쳤으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물리요법 연구 실장과 경희의료원 한방물리치료 실장을 지냈다. 미국 로얄대학 한방영양학 교수로 로얄대학부속병원 물리치료 과장을 지냈으며, 미국 지압·마사지학교 교수이다.
이 글은 그의 저서 <기적을 만드는 자연식 건강법>(시아출판사 刊 02-3141-9671) 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