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박진희(한국비즈니스코칭 대표)】
며칠 전에 미국의 유명한 비즈니스잡지인 「Forbes」에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신경언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 칼럼이 실렸다. 요점은 부정적인 생각을 피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NLP 훈련을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잠을 덜 자도 피곤해 보이지 않고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띨 수 있는 것은 NLP 공부를 통해 자신의 신경학을 이해해서 상태관리를 잘한 덕분이라 했다.
최근 주식이나 채권, 펀드, 환율 등에 대한 가격변동을 보고 있으면 매우 어지럽다. 인터넷이나 방송으로 흘러나온 경제 뉴스들과 맨 땅에 헤딩해서 일약 스타가 되어 1인 중소기업이라는 부러움을 받는 성공한 연예인을 비롯하여, 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리었던 대중의 우상들이 삶의 무게가 너무 힘들어 최악의 절망적 선택을 해버리는 세상사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더해서 미래의 삶이 더욱 불안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를 배운 사람은 알겠지만 역시 어떤 경우에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즉, 자신의 상태(State)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NLP에서 ‘상태(State)’란 내면에서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전 과정으로서의 ‘마음의 상태’이며, 이는 그 사람의 ‘인생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삶에서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면서 끊임없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상태 변화는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자기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자기 능력 밖의 일이다. 그러나 마치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파일럿’처럼 내적, 외적 자극에 반응하는 인간이지만, 자신의 상태를 선택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NLP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두뇌가 컴퓨터와 유사하게 기능한다고 가정한다. 어떤 컴퓨터에 불량 칩이 내장되어 있거나 전기 공급이 일정치 않으면 그 컴퓨터의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인간의 두뇌도 내면적 프로그램이나 심리적 내면 상태에 따라 행동 수행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내면 상태를 보다 잘 프로그래밍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보고, 느끼고, 심지어 맛볼 수 있는 몽환적인 상태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는 모차르트, 때로 어렵고 복잡한 수술을 집도할 때 모든 다른 감각을 제거하는 일종의 시야협착증 (tunnel vision)을 발달시킨 자각 상태에 들어간다는 외과 의사들, 주변의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인다고 느껴지는 상태에서 절정 능력을 발휘한 운동선수들에 대해 듣거나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내면 상태는 모든 행동 수행과 능력 발휘 분야에서 성공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다.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인간의 위대한 혁명은 마음의 내적 상태를 변화시켜서 외부적 삶을 바꾸는 능력을 발견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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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헤쳐나가게 된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상황은 자신이 가진 내적 자원들을 완전히 끌어내게 해서 오히려 문제의 위기 상황을 의외의 찬스로 만들게 하는 사례를 목격하기도 한다.
악성 루머 때문에 괴로웠던 연예인들의 상반된 행동 결과를 대비시켜 본다면, 자신의 내면 상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명확히 대조할 수 있다. 모 가수가 기자회견 석상에서 취한 태도는 그 자신의 내면 상태 관리와 자신의 자원을 끌어내는 강인함이 존경스러웠다.
이상과 같이 내적 상태를 선택한다는 것은 문제 상황에 대처하여 해결하는 핵심 이다.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앉아있는 상황에서, 당신의 어깨를 긴장시키고 균형을 흐트러뜨린 채로 앉아 귀쪽으로 어깨를 당겨보라. 전형적인 스트레스 상태이다. 호흡이 어떻게 변하는가? 편안한 상태인가? 당신의 주의력은 어디로 향해 있는가?
이제 자세를 바꾸고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섰다가 다시 앉아서 균형 있고 편안한 자세를 잡아보라. 온 몸에 주의를 기울여 중심을 잡고 긴장을 풀고서 깊고 편안한 숨을 내쉬어보라. 이러한 상태에서 당신의 느낌과 집중력은 어떠한가?
상태나 태도가 달라지면 언어 및 행동도 다르게 표현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스트레스나 의견 충돌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러한 상황적 상태를 스스로 표현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해도 상태 관리를 잘 하려면 생리적 패턴을 바꾸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제 실제 그대로의 상황 속에서 당신이 원하지 않는 상태가 무엇인지 체크해 보라. 자신의 주의력이 어디로 가는지, 자신이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는지, 그리고 자신의 의식 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깨달아 보라.
또 최상의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었거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태들도 찾아보라. 그러한 자원 상태가 많을수록 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영화 편집자가 영화 필름을 편집하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편집해보라. 자신의 정서 상태를 변화시키고, 상황을 다시 인식할 때 그 사람의 주의력 또한 달라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상황의 의미가 바뀌고, 상황에 대한 감정의 의미 또한 바뀌어져서 다양한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바뀌는 상황의 보다 크고 작은 부분을 재인식하거나, 또 다른 방식으로 전체 상황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은 한 세트로 되어 있어 독립해서는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