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국섭생의학연구원 허봉수 원장】
자신의 체질에 맞춰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같은 미나리도 먹으면 약이 되는 사람이 있고 때로는 해로운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체질과 음식의 그 오묘한 신비를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리의 체질을 크게 구분하면 두 가지 체질로 대별할 수 있다. 양체질과 음체질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양체질의 몇 가지 주요 특징은 ▷외향적인 편이고 사교적이다 ▷매사에 서두르는 편이며?성격이 대체로?급하다. ▷쉽게 화를 내지만 반면에 쉽게 풀어지는 편이다. ▷감성적이며 즉흥적으로 말해 후회할 때가 많다. ▷평소 변이 되고 변비로 고생한 경험이 많다. ▷평소 수분 섭취량이 많거나 체온이 높은 편이다. ▷어깨가 넓고 발달된 편이다. ▷현미나 찹쌀밥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인삼차를 마시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 반면 음체질은 ▷내성적인 면이 강하여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매사에 논리적이고 꼼꼼한 성격이다. ▷이성적인 편이며 말을 아끼는 편이다. ▷변이 묽거나 설사로 고생한 기억이 많다 .
▷평소 수분 섭취량이 적거나 체온이 낮은 편이다 .▷어깨가 처지고 좁은 편이다.▷밀가루나 고구마를 먹으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이상과 같은 체질적 특징을 알고 평소 음식을 먹을 때도 참고로 하자.
음체질일 때 간기능 회복을 돕는 베스트 요리 다슬기전
강이나 냇가 등 민물에서 서식하는 다슬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음체질인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다슬기는 6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되고 필수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한 고단백 식품으로 칼슘, 구리, 철이 풍부하고 마그네슘, 아연, 칼륨, 나트륨 등의 무기질 성분을 함유한 영양식품이다.
이러한 영양성분 덕분에 다슬기는 간의 해독작용과 소화기능을 도우며, 빈혈, 간염, 간경변, 간암 등의 간질환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 권장되고 있다. 간질환으로 인한 황달기가 있을 때 특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료】
깐다슬기, 쌀가루, 감자전분, 부추, 빨강파프리카, 양파, 당근, 쌀간장, 생강, 마늘, 옥수수식용유
【만드는 법】
1. 소금물에 잘 삶은 다슬기의 살만 발라서 생강, 마늘, 쌀간장을 넣고 밑간을 해둔다.
2. 쌀가루와 전분가루를 넣고 찬물로 반죽한다.
3. 2번에 다슬기와 부추, 피망, 양파, 당근을 채쳐서 넣고 반죽한다.
4. 반죽한 재료를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옥수수기름으로 지져낸다.
☞음체질 간질환에 좋은 식품들: 민들레, 잉어, 미나리, 연근, 부추, 복숭아,수박, 미꾸라지, 버섯류
양체질의 간질환이 걱정된다면… 평소 바지락 미역국을~
양의 환경인 바다 밑에서 서식하는 바지락조개는 음성식품으로서 양체질인 사람에게 잘 맞는 식품이다. 크기는 작지만 효과는 어느 식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바지락조개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많이 들어 있어 간장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타우린 성분은 해독작용을 돕고 단백질의 구성이 좋아서 흡수율도 97%에 이른다. 또한 베타인 성분이 들어있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B12는 조혈과 성장촉진 작용이 있는데, 영양의 보고로 불리는 쇠간과 비교해 보더라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 B12가 바지락조개에 함유되어 있다.
【재료】
미역, 다시마, 다시멸치, 국간장, 바지락, 소금 약간
1. 미역은 부드럽고 푸른빛이 선명한 미역을 선택하여 찬물에 10분 정도 불려서 손질한다.
2. 다시마, 멸치로 육수를 만들어 준비한다.
3. 바지락은 굵고 단단하며 신선한 것으로 골라 굵은 소금물에 해감시킨 후 깨끗이 손질한다.
4. 2번의 끓는 육수에 손질한 미역과 바지락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5. 국간장과 소금으로 맛있게 간을 한다.
☞양체질 간질환에 좋은 식품들: 굴, 모시조개, 칡, 다시마, 시금치, 케일, 맥주효모,
질경이, 양배추, 알로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