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최근 현명한 엄마의 남다른 교육법을 다룬 책이 출판돼 화제다. 성격진단 카운슬러인 노혜진 박사가 펴낸 <현명한 엄마의 남다른 자녀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혹시 “공부해라, 공부해라.”를 달고 살지는 않는지? 그렇다면 잠시 주목하자. 우리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인생 교육은 따로 있다는데, 노혜진 박사가 밝히는 ‘우리 아이 화술형 아이’로 키우는 비결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남들과 함께 할 때는 항상 ‘먼저’라는 배려의 말을 익히도록 하세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릴 때나 식사를 할 때나 언제 어디서든지 “먼저 가세요, 먼저 하세요, 먼저 나가세요.” 등의 말을 하도록 가르치고 웃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어른들이 남에게 배려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배려해라, 양보해라’ 등은 너무나 어렵고 피상적인 말들입니다. 그러나 부모들이 “당신이 먼저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내가 먼저’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한 말 지킬 수 있지?’ 아이들에게 말의 책임에 대해 상기시켜 주세요!
어른들 중에는 약속을 번복하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앞세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말만 하고 남의 험담을 하거나 단점만 꼬집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어른들은 말에 대한 책임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 치고 실속이 없다는 유교적인 발상을 이제는 타파해야 합니다. 말을 어떻게 잘하고 얼마만큼 상대를 읽을 수 있으며 말로 논리의 타당성을 부여하는가에 따라서 아이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체계적이며 명확한 사고 시스템을 가르쳐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중성과 말 잔치, 책임 없는 행동들을 수도 없이 보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번 말한 것은 반드시 지켜내는 아이, 책임감 있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일깨워 줘야 합니다. 말과 행동은 떨어질 수 없는 세트 교육입니다. 건강한 인생을 누리려면 말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말에 대한 책임감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그들만의 카리스마를 소유하게 해주세요!
영화 타짜의 주인공처럼 상대를 제압하는 힘과 에너지를 키우는 것은 담력입니다. 어려서부터 용감한 아이, 자신을 이기는 아이는 어떤 상대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카리스마를 지니게 됩니다.
임기응변에 능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힘이 있고 때로 과감하게 일어나서 자기를 응수한다는 것만 해도 멋진 일이 아닐까요? 과감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승부를 걸 만큼의 용감함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그것이 바로 저력, 즉 숨겨진 힘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를 억누르거나 압박을 하고 주눅 드는 말들을 하고, 마구잡이로 부모의 뜻대로 이끌지 않는다면 자녀들은 용기와 카리스마, 이 두 가지의 보석을 마음 속에 담게 될 것입니다.
?일기를 통해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세요!
자신의 생각을 짧게라도 쓰고 하루를 보내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정신적인 면이 크게 달라집니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냄으로써 몰라보게 성숙하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이 많은 아이는 항상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있으므로 결국 말도 논리에 맞게 하는 습관이 드는 것입니다.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일기를 쓰게 하세요. 일기만큼 논리적인 생각과 말하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자녀에게 걱정을 안겨주지 마세요!
부모들의 돈 걱정, 이혼문제, 괴로운 집안문제를 아이들이 알게 해서 눈물짓게 하거나 슬픔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말을 잘 할 수 없고, 결국 괴로운 어른들처럼 침묵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환경은 좋지 않아도 그것을 딛고 일어나 부단히 노력하고 서로 돕는 마음을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걱정을 안겨주지 않고, 아이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생각에는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면 그 아이는 분명히 말을 잘 하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현명한 엄마의 남다른 자녀교육>(도서출판 무한 刊 02-322-6144)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