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기자】
“스트레스는 피부에도?적입니다!”
볼매남. 볼수록 매력 있는 남자를 뜻한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볼매남이다. 임이석 원장을 아는 사람은 자꾸 그를 다시 보고 싶어 한다. 임이석 원장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아무리 멀어도 그를 찾아온다. 치료를 받았던 환자는 지인에게 임이석 원장을 추천한다. 심지어 병원을 그만둔 직원들도 임이석 원장의 안부가 궁금해 병원에 들른다.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면 두 팔 걷고 돕는다. 임이석 원장은 이렇게 사람들이 자신을 찾는 비결을 ‘아저씨처럼 편해서’라고 이야기한다. 그게 다일까? 임이석 원장에게는 분명 특별한 것이 있다.
환자 설득 전문 의사
예뻐지고 싶고, 멋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피부 관리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다. 이때 간혹 ‘욕심’이 생긴다. 이왕 피부과에 온 거 더 빨리, 훨씬 젊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 욕심에 흔들리게 되면 부작용이 생기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일이 생긴다.
임이석 원장은 이런 면에서는 ‘얄짤’없다. 확실하지 않으면 시작도 안 하기 때문이다. 빨리해달라고 하는 환자를 설득하는 일도 많다.??
“환자가 원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는 편이에요. 특히 기미, 잡티 제거 같은 색소 치료를 빨리 해달라는 환자가 많아요. 색소 치료는 천천히 여러 번 해야 효과가 있지, 급하게 하면 다시 색소가 생겨버리거든요. 어떤 분들은 저의 이런 점을 이해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시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어요.”
치료 기계도 마찬가지다. 최신 기계를 바로 도입하지 않는다. 충분히 테스트를 해보고 확신이 서야 환자에게 적용한다. 두 가지 원칙을 지키다 보니 부작용이 적은 병원이라는 소문이 났다. 그래서 임이석 원장은 주로 단골 환자와 소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됐다. ?
스트레스, 피부에도 안 좋은 거 ?‘알랑가 몰라’?
요즘 임이석 원장은 진료를 할 때 자외선을 차단하라는 말을 달고 산다. 뜨거운 햇볕을 조심해야 할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골칫덩이인 주름, 잡티는 모두 자외선과 연관이 있다.
임이석 원장도 밖에서 운동할 때는 꼭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쓴다. 이 자외선 차단 마스크가 50대인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비결로 생각해서일까? 임이석 원장의 지인 중에는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어디서 샀는지 물어서 똑같이 쓰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
“젊게 보이고 싶다면 남녀 모두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주름 걱정되시는 분들 많으시죠? 주름은 건조하면 잘 생기니까 보습제를 바르시고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즐겨 드세요. 콜라겐 생성을 위해서 단백질도 충분히 드셔야 합니다.”
또한 임이석 원장은 현대인은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한다. 탈모, 성인 여드름, 얼굴이 빨개지는 주사가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는 몸 건강, 정신 건강뿐 아니라 피부도 공격한다. 임이석 원장은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힘든 일이 있으면 앞으로는 더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여겨요. 속으로 기도도 많이 하고요. 또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직원들과 농담도 자주 하고 격 없이 지내요. 점심도 항상 직원들과 같이 먹고요.”
일할 때는 철저하지만 일할 때가 아니면 그냥 사람 좋은 ‘아저씨’로 돌아간다.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 덕분에 임이석 원장과 직원의 얼굴은 항상 밝을 수밖에 없다.????????? ?
탈모, 이식한다고 끝 아니다!
병원 분위기도 특별하지만 환자 대기실에도 특별한 점이 있다. 여느 피부과보다 남자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기자가 갔을 때도 대기실에는 여자보다 남자가 많았다. “남자 환자 비율이 25~3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여드름, 주름, 잡티 제거 등 여자 환자와 찾아오는 이유가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탈모 환자가 많죠.”?
모발 이식 치료가 대중화되면서 탈모가 많이 진행되어도 나중에 심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 치료는 있던 머리를 안 빠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머리가 많이 빠지면 이식에도 한계가 있으며, 이식 안 한 부위는 계속 빠지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자꾸 가늘어진다는 생각이 들고, 두피가 휑한 느낌이 들면 탈모인지 알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식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모발 이식 후에도 꾸준히 탈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이석 원장은 모발 이식에 대한 오해와 더불어 스타바에이크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스티바에이크림은 여드름과 주름에 효과가 있는 기적의 크림으로 불린다.
“방송에서 소개되어 화제가 된 스티바에이크림은 무분별하게 바르면 안 되는 연고입니다. 그 연고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입니다. 임신부는 사용하면 안 되고요. 그 연고를 잘못 사용했다가 붉은 반점, 색소 침착 같은 부작용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화장품, 피부에 맞는 것이 최고 ?
피부 관리를 말하자면 화장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임이석 원장은 꼭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지도 않고, 남이 효과를 봤다고 해도 본인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여드름 피부라도 무조건 여드름 화장품을 쓰면 안 좋습니다. 민감한 피부라면 더 조심해야 해요. 여드름 화장품은 보통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고, 각질제거 기능이 있는 제품들인데요.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면 자극이 되어서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성인 여드름이 자꾸 생긴다면 과도한 스트레스, 물과 공기가 오염된 환경, 지나친 화장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가 자극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임이석 원장은 자연스러움이 아름다움의 기본이 된다는 사실을 잊은 채로 동안 만들기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꼬집는다.?
“원래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고 싶어서 무리한 시술을 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외모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얼굴이 아무리 탱탱해도 손과 목에 주름이 가득하다면 좋아 보이지 않잖아요.”
지나친 욕심은 인생에는 물론 피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임이석 원장. 그의 말처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해치는 최대의 적은 ‘욕심’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TIP.? 임이석 원장이 제안하는 피부미인&피부미남 되는 법
1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한다.
2 청결한 피부를 유지한다.?
3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4 물을 많이 마신다.
5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지 않는다.
6 좋다는 연고라도 전문의와 상의해서 바른다.
7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쓴다.
8 항산화제가 든 과일·채소를 자주 먹는다.
9 콩·두부 등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
10 잠을 푹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