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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 에코 패셔니스타 되는 6가지 약속

2010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명호 68p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계에도 이른바 ‘에코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에도 좋고 환경 보호에도 좋은 에코패션에 관심을 가져보자. 착한 지구인으로 살기 위한 필수 약속, 에코 패셔니스타로 거듭나는 방법 6가지를 소개한다.

1. 오래가는 옷을 고르기

섬유 1t을 만드는 데는 유리 1t을 만드는 것보다 10배나 많은 에너지가 든다. 매년 살충제 5만t을 포함해 전체 화학 농약 중 1/4이 목화 재배에 쓰이고 있다. 옷 한 벌을 사기 전에 이를 만드는 데 드는 오염물을 떠올려 본다. 최신 유행만을 따라 옷을 사고, 한 철 입었다 버리면 굉장한 낭비다. 무난한 스타일로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구매한다.

2. 싫증난 옷은 기부·교환을~

헐진 않았지만 싫증나서 안 입게 되는 옷이 있다.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기부함에 넣는다. 혹은 바자회에서 이웃과 교환하거나 친구와 바꿔 입어도 좋다.?

3. 세련되게 리폼

이제 나도 패션 디자이너에 도전한다. 유행이 지나 안 입게 되는 옷을 썩히고 있다면 꺼내서 살펴본다. 바지를 치마로 바꾼다던지, 기장을 자르거나 주름 넣기 등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로 개조할 수 있다. 솜씨가 있다면 스스로 바느질을 하고, 아니면 가까운 세탁소를 이용하거나, 입소문난 리폼하우스를 찾아가도 좋다.

4. 세탁도 옷에 따라 알맞게

잘못 빨아서 옷을 못 입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전제품만 사용설명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옷도 사용설명서가 있다. 구매 시 품질보증서에 적힌 세탁방법(물세탁, 드라이클리닝 등)을 잘 기억해 두고, 옷이 상하지 않게 세탁한다. 또 되도록 낮은 온도에서 세탁하고, 빨래건조기 사용은 피한다. 그렇게 하면 옷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세도 줄어든다.

5.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섬유 고르기

전 세계에서 친환경 섬유시장이 급속히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유명브랜드부터 작은 업체까지 속속 친환경 옷을 내놓고 있다.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양털 재킷, 운동선수 유니폼, 자동차 타이어로 만든 운동화와 청바지처럼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나무나 삼에서 나온 섬유도 추천한다. 이들은 자라는 데 화학비료와 살충제가 거의 필요 없다. 둘 다 성장 속도가 빨라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 그밖에 옥수수 섬유로 만든 옷과 바나나 섬유로 만든 속옷도 인기다.

반면 흔히 입는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는 에너지 소비가 심각하다. 나일론 제조 과정에서는 탄소보다 310배나 강력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6. 멋스런 천연염색 의류 선택하기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염료를 이용해 면ㆍ실크ㆍ마ㆍ울 등의 직물을 염색한다. 초목의 잎과 줄기 등에서 채취한 식물성 염료와 오징어 먹물, 벌레 곤충집, 조개 등에서 추출한 동물성 염료, 돌이나 흙에서 추출한 광물성 염료 등으로 나뉜다.

예부터 천연염색은 병을 치료하는 기능이 있다고 전해져 왔다. 자연에서 얻은 무공해 염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자극이 없다. 염료가 되는 황벽ㆍ황련은 방충성이, 쪽은 살균성이 있다. 잇꽃ㆍ지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좋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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