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재테크비법] 4050세대를 위한 맞춤 재테크 10계명

2012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154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B&I FN 재정컨설팅센터 김석한 대표컨설턴트(<한국의 금융부자들> 저자)】

우리나라에서 40대와 50대는 돈에 울고 웃기 딱 좋은 세대다. 인생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시기임과 동시에 교육비, 대출상환 등 돈 쓸 일이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후가 코앞까지 와서 미래를 대비하지 못했다면 불안한 생각이 드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치솟는 물가, 늘어나는 사교육비 때문에 재테크는 꿈도 못 꾼다는 4050들이여, 아직 늦지 않았다. 4050맞춤 재테크 비법을 소개한다.

4050 재테크 포트폴리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긴 하지만 생활비가 많이 들어 재테크는 꿈도 못 꾼다면 다음을 주목하자.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재테크 기술을 알면 노후까지 돈 걱정 안할 수 있다.

1. 지금 즉시 가계부를 접수하라

재테크를 하려면 들고 나가는 돈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 B&I FN 재정컨설팅센터 김석한 컨설턴트는 “지출이 많다면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룰 수 있게 계획을 세우고, 새는 돈을 찾아 단단히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번 늘어난 소비는 줄이기 힘들다. 계획을 세울 때는 합리적으로 하되, 좀 빠듯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2. 위급할 때를 대비해 보험을 들어라

김석한 컨설턴트는 “40대가 넘으면 만약을 위해 위험 보장을 해놓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때는 정기보험이 알맞다. 정기보험은 사망 시에만 보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암, 질병, 입원비, 수술비 등도 특약을 통해서 종합보장을 받을 수 있다. 정기보험은 납입 기간을 짧게 정해서 수입이 있을 때 빨리 내버리는 것이 좋다.

3. 빚부터 갚아라

40~50대라면 아직 주택자금 대출 상환이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빚이 있다면 빚부터 갚아야 한다. 마이너스 통장이 있는 경우도 따로 저축하는 것보다 그 통장부터 없애는 게 유리하다. 또한 투자를 위해 부동산 등을 구입하느라 무리하게 새로운 빚을 만들지도 말아야 한다.

4. 다시 종잣돈을 모아라

빚이 없거나 모두 갚았다면 20~30대처럼 다시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 이때의 종잣돈은 노후를 위한 돈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아니면 종잣돈을 모을 기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모아야 한다.

수입이 많을 때이므로 20~30대에 모았을 때보다 더 많이 모으자. 종잣돈 이외에도 한꺼번에 목돈이 들어가는 자녀교육비(대학등록금), 자녀 결혼 자금이 필요하다면 종잣돈과 구분해서 모아놓는 것이 좋다. 김석한 컨설턴트는 “일단 종잣돈을 만들어 놓으면 그 종잣돈이 2배가 되는 시간은 처음 종잣돈을 만들 때보다 훨씬 단축된다.”고 말한다.

5. 노후용 계산기를 두드려라

일단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노후를 위한 비용을 월 단위로 환산해보자. 그리고 나서 부족할 것 같으면 개인연금 등으로 필요한 자금에 맞게 준비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도 노후자산으로 여겨야 한다. 김석한 컨설턴트는 “일단 주택이 있다면 부동산 등을 구입하는 것보다 현금을 늘려야 한다.”며 “현금이 필요할 때 없으면 결국 투자 수익을 보지 못한 채 자산을 팔아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좋은 노후 준비는 매월 필요한 만큼 연금이 나오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현금 자산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쪽 배우자 위주로 노후 준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나이 차,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부부 모두의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

6. 남는 돈으로 투자하라

지금은 예금과 적금으로는 물가 상승을 따라 잡을 수 없다. 따라서 많은 40~50대가 물가 상승을 따라 잡는 방법으로 투자를 선택한다. 투자할 때는 필요한 돈을 써서는 안 된다. 재테크에 실패했다고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일단 투자를 했다가 급히 돈이 필요해서 중간에 팔거나 해약한 경우다. 자산을 불리고 싶지만 여유 자금이 없다면 투자할 마음을 접자. 재테크는 손실을 보더라도 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는 돈으로 하는 것이다.

7. 50대가 넘으면 수비재테크를 하라

50대가 넘으면 안정성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 30~40대라면 혹시 실패해도 만회할 시간이 있다. 하지만 50대에 투자 금액을 손해보면 원금을 만회할 시간은 부족하고 노후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은퇴 후를 준비하라

사오정(45세면 정년),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남아 있으면 도둑)란 말이 의미하듯 점점 은퇴 시기가 짧아지고 있다. 은퇴 후에 창업할 계획이라면 은퇴 전부터 준비하자. 미리 창업과 관련된 교육을 듣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일하지 않을 거라면 은퇴 후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운다.

9. 보험 해약하지 마라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목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오랜 세월 적립해 온 보험을 취소하거나 환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기가 얼마 안 남았다면 더더욱 해서는 안 된다.

10. 건강관리로 몸테크하라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하지 않다면 행복한 노후가 될 수 있을까? 40~50대가 되면 재무 설계를 하듯 건강 설계도 필요한 시기다. 바른 식생활을 실천하고, 맞춤 운동법을 파악하며, 건강검진은 언제 받을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TIP. 즉시연금보험 VS 월지급식 펀드

젊었을 때부터 연금은 들지 못했지만 매월 연금처럼 생활비를 받고 싶다면? 월지급식 펀드나 즉시연금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둘 다 일정금액을 예치하고 연금처럼 매월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각각의 장단점을 확인해보고, 노후 준비에 참고하자.

안정적인 연금 원한다면~ 즉시연금보험

즉시연금보험은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받고 싶은 사람에게 적당하다. 시중금리가 적용되며,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 방식이다. 평생 받을 수도 있다. 지금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세법이 개정되어 내년부터는 비과세 혜택이 없다는 것을 참고하자.

금리보다 더 받고 싶다면~ 월지급식 펀드

월지급식 펀드는 투자 상품이다. 즉시연금보험과 달리 분배금을 먼저 주고, 남은 원금으로 분배금을 만회하는 투자 방식으로 운용된다. 받는 금액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해약도 자유롭다. 돈 받는 시기도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금리 이상의 수익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당한 상품이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

김석한 컨설턴트는 한양대학교 재테크 강사,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재테크 전문상담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B&I FN 재정컨설팅센터의 대표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재테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2012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통권 351호

    HOT ISSUE 10월특집 | 효소 열풍 왜? 숨은 비밀 속으로 | 허미숙 33 명의의건강비결 | 안티에이징 명의로~ 이디루카 스파&클리닉 한인권 박사 | 정유경 12 2012년 희망가 | 포상기태에 구강암까지 두 번의 시련 이겨낸 이덕분 씨 | 조아름 16 커버스토리 | <태양의 신부>의 도도한 악녀 탤런트 연미주 | 조아름 20 10월의 헬시푸드 | 백미로 먹는 완전

  • [셀러리맨 건강법] 출세스트레스 혹시 당신도?

    2012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107p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채정호 교수】 회사원 김진혁(34세) 씨는 대학시절, 학점과 영어공인(토익)점수, 봉사활동 등 누군가에게 쫓기듯 ‘스펙’을 쌓았다. 그리고 20대 후반에 드디어 남들이 알아주는 회사에 입사했다. 입사 당시엔 이젠 회사만 열심히 다니면 된다고 생각했던 진혁 씨. 하지만 웬걸? 회사에서는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자기계발과 승진의 압박이었다. 눈에 가시

  • [암 극복 프로젝트] 암 치유의 상징 왜 현미식일까?

    2012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일본의 한 의사는 인터넷을 통해 암 환자들의 투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암을 이기는 대체요법을 소개하고 생활요법을 조언해주고 있다. 그는 이 중에서 식사를 가장 중요한 치유의 도구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그 식사는 꼭 현미식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미식을 암을 치유하는 식사요법의 상징처럼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 왜…현미식이어야 할까? 암을

  • [건강리포트] 혹시 나도? 치매 잘 걸리는 타입 총공개

    2012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50p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한양대학교의료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 사랑했던 연인을 기억 못하고, 길을 잃고 헤매 가족들을 걱정시키고, 급기야는 대소변도 못 가린다…. 드라마 속 치매는 끔찍하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리면?’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설마 내가 걸리겠어?’라고 자만한다. 하지만 치매는 의외로 많다. 내가 걸리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혹시 치매에 더 취약한 사람이

  • [이달의 포커스] 하나통합한의원 (부설 하나통합암연구소) 박상채 원장

    2012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풍성호 30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치종단, 치종탕 개발로 3, 4기 말기암 환자들에게 새희망” 정말일까?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편지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담도암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은 진행이 멈춘 상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았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은 상태랍니다.” 보면서도 쉽사리 믿기지 않는 사연들. 그러면서 다시금 든 생각은 ‘놀랍다.’였다.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