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명상요리연구가 이도경】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파프리카는 아름다운 색상과 풍부한 영양으로 채소류의 보석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웰빙바람을 타고 구이나 바비큐 등 각종 요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채소류에 비해 비타민 함량도 높고 너무 맵지도 않아 거부감이 적은 영양만점 파프리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파프리카는 ‘비타민의 보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피망이나 파프리카는 우리네 식탁에서 생소한 채소류에 속했다. 고급요리에서나 볼 수 있었고 구하기도 쉽지 않았던 식재료였다. 하지만 요즘은 각종 요리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어 많은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그중 단맛이 많고 비타민이 풍부해서 샐러드로 많이 이용되는 파프리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파프리카의 모양은 피망과 닮았지만 색깔에 있어서는 빨강, 노랑, 주황, 보라 등 다양한 빛을 내며 비타민 A·C의 보고로 독특하고 싱그러운 향이 있다. 특히 비타민C는 토마토의 5배, 레몬의 2배나 들어 있어 100g 정도 되는 파프리카 1개에 비타민C 함량은 성인 1일 필요량의 6.8배나 된다.
이도경 명상요리연구가는“파프리카는 비타민 A·C가 많고 철·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그중 붉은색 파프리카는 피망의 2배 가량 많은 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운 파프리카에는 캡사이신이 들어있는데 인체신경을 자극하여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식욕을 불러일으킵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경이 너무 예민한 사람이 과다섭취를 할 경우 신경질이 나고 집중력이 분산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색깔·형태 다양해
파프리카는 색깔, 형태 및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주로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품종이 많이 재배된다. 그중 빨간색 파프리카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영양성분이 내재되어 있어 소염작용, 암예방, 노화방지,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준다.
이도경 명상요리연구가는 “붉은색을 띠는 식물은 피를 맑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인체에 활기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그런 반면 청색 파프리카는 주로 인체의 간 기능을 활성화 시켜 해독작용, 시력보호, 근육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란색 파프리카도 독특한 약효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노란색 파프리카는 매운맛이 없고 단맛이 강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노란색 파프리카에는 카로티노이드계의 영양성분이 들어있어 빈혈, 저혈압에 좋으며 백내장 예방, 동맥경화예방에 효과가 있기도 하다.
이도경 명상요리연구가는 “예로부터 노란색을 띠는 식물은 인체의 췌장 기능을 좋게 하고 온몸에 영양을 공급하며 피부보호·관절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인다.
이렇듯 약인지, 식품인지 그 경계 또한 모호한 파프리카. 특히 파프리카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인기다.
그도 그럴 것이 파프리카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으로서 육식과 인스턴트음식문화로 인하여 산성체질로 변한 현대인에게 좋은 먹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 이도경 명상요리연구가가 제안하는 영양만점 파프리카의 요모조모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내 몸에 좋은 파프리카 영양만점 활용법
파프리카 생식주스
【재료】
파프리카, 현미, 땅콩, 건포도, 대추, 샐러리
【만드는 법】
1. 현미를 4시간 불리고 부드러워진 현미를 체에 거른다.
2.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샐러리, 파프리카, 건포도, 땅콩가루 등을 넣어서 갈아 마신다.
3. 기호에 맞게 과일을 넣어도 좋다.
파프리카 쌈장
【재료】
된장, 두부, 파프리카 3색, 들깨가루 조금, 참기름, 볶은 춘장 조금, 땅콩 가루
【만드는 법】
1. 파프리카 3색을 잘게 깍둑썰기하고 춘장은 살짝 볶아둔다.
2. 된장에 모든 나머지 재료들을 함께 섞는다.
3. 들깨가루 대신 땅콩가루를 넣어도 맛있다.
파프리카 과일주스
【재료】
파프리카, 키위, 레몬즙, 꿀
【만드는 법】
1. 키위와 파프리카를 3 : 1 비율로 준비한다.
2. 기호에 맞게 레몬즙과 꿀을 함께 갈아 마신다.
파프리카 토마토탕
【재료】
토마토 2개, 케첩 3스푼, 양파 1/2개, 파프리카 3색, 팽이버섯 1봉지, 양배추, 소금, 후추, 올리브유, 다시물
【만드는 법】
1. 양배추, 양파, 파프리카를 채썰어 두고 팽이는 밑동을 제거한다.
2. 토마토는 잘게 다져둔다.
3. 올리브유에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모양이 흐트러질 때까지 볶는다.
4. 토마토가 볶아지면 물, 양배추, 팽이버섯, 케첩, 파프리카를 넣고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인 뒤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5. 더울 때는 숙주나물을 넣어주고 추우면 고춧가루, 생강을 첨가하여 끓인다.
TIP. 피망 VS 파프리카
▶ 피망은 서양고추의 변종으로 모양은 아래가 좁다. 주로 청색·홍색이 대표적이며 두께가 얇고 단맛이 나서 볶음이나 샐러드용으로 사용된다.
▶ 파프리카는 위·아래가 비슷한 모양으로 색깔이 다양하며 맛이 달고 가끔 매운 것도 있다. 두께가 두꺼워서 구이나 바비큐용도나 장식용도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