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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의학정보] 노안이 번쩍~ 뜨이는 신치료법 ‘M-레이저 수술법’ 아세요?

2005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

【도움말 | 우리 안과 민병무 원장】

노안은 막을 수도 비켜 갈 수도 없는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정보화로 인해서 근 10년 사이 부쩍 사람들에게 일찍 찾아오고 있다. 한평생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도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고 자신의 생업까지 포기해야 하는 극한 상황까지 생길 수 있어 불편을 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 노안 교정에 효과적인 ‘M-레이저 수술법’이 나와 화제다. 기존의 노안 교정수술과는 달리 효과도 높고 안전해서 의료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 새롭게 떠오른 중년 노안의 희망 ‘M-레이저 수술법’에 대해 알아본다.

평소 시력이 좋아 안경을 쓰지 않았다는 이발사 A씨는 최근들어 눈이 침침하고 가까이에 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아 손님의 머리를 자를 수 없게 됐다. 직업 특성상 가까이서 머리를 자르기 때문에 A씨는 돋보기를 착용해야만 했고 평소 익숙지 않았던 안경 착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이처럼 중년의 나이가 되면 눈이 좋았던 사람이나 나빴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이 노안이다. 대개 40∼50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안은 A씨의 사례처럼 먼 거리는 잘 보이고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인다. 또한 대부분 책이나 신문을 볼 때에만 돋보기에 의지하게 되고 꼼꼼한 일을 하다보면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쉽게 피로하다.

우리 안과 민병무 원장에 따르면 “노안은 연령이 증가되든가 노령이 됨에 따라 일어나는 원시와 시각의 감소로서 근거리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창 일할 나이에 노안이 찾아온다면 생활이나 생계에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노안을 정상적인 노화현상으로만 생각하고 그냥 넘기지 말고 제때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이 밖에도 노안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게 눈을 항상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병무 원장은 “눈이 피로하지 않게 한 시간 일하고 5∼10분을 쉬거나 2중 조명과 그린컬러의 벽지로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1년에 두 번 정도는 시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특히 흔들리는 차안에서 책을 보는 것을 피하고 책을 읽을 때에는 30∼40cm 정도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피로를 덜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인다.

M-레이저 노안 수술이란?

노안은 돋보기 이외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또한 기존의 노안수술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정확성이 떨어지고 눈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최근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놀라운 수술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M-레이저 노안수술이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병무 원장은 “M-레이저 노안 수술은 독일의 노안 수술 개발자인 다우쉬 박사, 스밴 리 박사, 슈뢰더 박사가 공동 개발한 레이저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노안 교정술로 근시, 원시, 난시와 동시에 노안을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수술법입니다. ASA80을 이용한 ‘M-레이저 노안 수술’의 원리는 최첨단 CRS마스터를 이용한 정밀 검사와 MEL80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여 각막을 절삭하는 최신 굴절교정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죠. 즉, 각막을 비구면이 되도록 변화시켜 근거리를 볼 때는 각막 중심부로, 원거리를 볼 때는 초점을 깊게 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어 돋보기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수술 시간이 라식보다 짧아 15분이면 끝나고 안전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돼 있다.

수술방법도 간단해서 수술 전 노안수술에 적합한지를 2회 걸쳐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에는 각막 보호용 렌즈를 3일간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밖에 노안 수술 후의 합병증 발생은 거의 없지만 각막 상피 회복전의 이물감, 눈부심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므로 이는 상피 회복이 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정확도 높아 빠르게 확산!

M-레이저 노안 수술은 이미 독일에서 300여 명에게 수술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데 이어 지난 4월 중앙대용산병원 김재찬 교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원가로 확산되고 있다.

민병무 원장은 “실제로 임상에서 활용해본 결과 13안(7명)의 초기 수술 후 4주까지 13안 모두에서 100% 근거리 시력 0.7 이상으로 호전되었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술성적을 분석해보면 원시 노안은 효과가 매우 좋았지만 정상 눈에서 노안이 온 경우 근시 노안은 만족도가 다소 떨어졌고 이는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

특히 M-레이저 노안 수술은 예전에 라식 수술을 받았던 사람이나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일 경우 수술 대상자에서 제외가 된다.

민병무 원장은 “무엇보다도 근시, 원시, 난시와 동시에 노안을 해결해 줘 건강한 눈으로 기적(Miracle)처럼 되돌아 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M-레이저 노안 수술’이라고 부르게 됐다.”라고 밝히고 “부디 이 수술법이 노안으로 인해 심한 불편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젊고 활기찬 중년을 설계할 수 있는 희망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미니인터뷰] M-레이저 노안 수술로 시력 회복한 이혜련 씨

“세상이 다시 보여 행복합니다”

충남 금산에서 남편과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혜련 씨(54세)는 15살 때부터 눈이 안 좋아 안경을 착용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찾는 것이 안경이었고 이불 속에 들어갈 때까지 함께 했던 것이 안경이었다. 식사를 준비할 때도 냄비뚜껑에서 확 퍼지는 김서리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서는 등 시력으로 인한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렇게 평생을 시력 때문에 고생한 그녀에게 다시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그녀 나이 42살에 눈이 더 안 좋아진 것이다. 처음에는 부쩍 눈이 침침해지고 눈물이 자주 나더니 이상하다 싶어 검사를 한 결과 노안과 근시가 찾아온 것이었다. 그녀에게는 별다른 처방이 없었고 다초점 렌즈 안경에만 의지를 하면서 지냈다.

“집안일은 익숙해져서 괜찮았지만 주유소에서 세금계산서를 처리하는 일은 정말 번거로웠어요. 또 안경을 쓰고 이동하면 순간적인 초점 조절이 안 되어서 어지럽기도 하고 이것저것 번거로움과 신경 쓸 일이 많았어요.”

늘 자신의 시력에 불만이었던 그녀는 시력회복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라식도 생각했지만 쉽게 그녀의 노안을 해결해줄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2년 전 대전에 가서 라식수술을 받고 온 딸이 가져온 노안수술 팜플렛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팜플렛을 꼼꼼히 살펴보니 갑자기 희망이 생기는 거에요. 그래서 바로 금산에서 대전으로 찾아가게 되었고 검사를 받게 됐어요. 수술 날짜가 잡히는 동안은 겁도 많이 났고 망설여졌지만 막상 수술은 의외로 간단했고 결과도 좋았어요.”

이렇게 반신반의하면서 이혜련 씨는 노안수술을 받았고 0.1이하의 시력이 이제는 0.8로 놀랍게 향상이 되었다.

M-레이저 수술 후 안경 없이 세금영수증을 처리할 수 있어 편해졌고 안경 때문에 겪었던 불편함이 사라져서 제일 편하다는 그녀. 안경을 벗고 밝은 눈으로 이제는 미모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는 그녀는 세상이 다시 보인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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