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도움말 |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병원장】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쓰인 인삼. 최근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이용해서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인삼이 건강에 좋은 식품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요즘 늘고있는 성인병에 인삼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현대인들은 부족한 수면시간,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인삼은 원기를 보하면서 정신을 안정시키므로 바쁜 현대인들의 심신을 보하는 데 유효하다.
인삼을 먹은 사람은 35리 달리기를 하여도 숨이 차지 않고 힘들다는 얘기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삼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해소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뇌와 근육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기초 체력 증진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인삼은 성질이 따뜻하여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번열, 두통, 오히려 숨차고 가슴 그득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듯 제대로 알고 쓰면 최고의 명약이 되는 인삼, 그 놀라운 약효 속으로 들어가보자.
인삼의 놀라운 약효① 당뇨병 개선
인슐린 분해억제 작용 돕는다
인삼은 인슐린의 분해억제 작용을 도와 항지방 분해작용, 당뇨병 수반증상의 개선작용이 있다. 또한 당뇨병의 발생 시기를 지연시키고 발생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며, 췌장과 혈액 중의 인슐린 함량도 증가시킨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병원장은 “인삼은 당뇨병 발생률의 감소, 당뇨병에 유효한 혈당 강하 작용과 현기증, 갈증, 전신 권태감과 같은 일반 자각증상 개선 효과 가 있습니다. 인삼의 혈당 강하 작용은 매우 효과적이며 합성당뇨병 치료약과 같이 지나치게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위험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서 보조 치료제로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인삼의 놀라운 약효②동맥경화 예방
혈류 순환 개선시킨다
인삼은 혈관 확장작용을 가지고 있어 혈류 순환을 개선시키는 등 동맥경화증의 발생 억제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방어해준다. 또한 인삼의 사포닌은 지방, 혈중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대사와 관련한 효소활성과 콜레스테롤의 대사변화를 촉진시킴으로써 동맥경화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인삼은 생체 내 지질대사를 개선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를 억제하고, 특히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의 소실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효능 및 동맥 경화 예방에 유효합니다.”라고 이경섭 병원장은 설명한다.
인삼의 놀라운 약효③ 간기능 회복
간염 환자에 대한 유효성 입증
인삼은 부분 절제한 간의 재생률을 증가시키며 간의 콜레스테롤 대사 촉진과 숙취 해소 효과 등 간염환자에 대한 인삼의 유효성은 예전부터 입증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삼은 알코올의 체내대사 및 배설을 촉진함은 물론 알코올로 인한 간 상해를 막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경섭 병원장은 “인삼은 간기능과 관련된 혈청효소의 활성을 정상으로 회복하고, 약물에 의한 간세포 손상을 경감시킵니다. 그러므로 간세포수의 증가에 의해 간재생 속도가 촉진돼 간기능 회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합니다.” 라고 말한다.
인삼의 놀라운 약효④ 백내장 개선
사포닌 성분으로 백내장 치료 길 열려
최근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쥐 100마리(실험군 50마리, 대조군 50마리)에게 백내장 유발물질을 주입한 결과 생리식염수 주입군은 평균 21.5%에서 백내장이 발생했지만 인삼추출물을 주입한 군은 9.4%에서만 백내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포닌 성분이 백내장 발생을 50% 이상 줄인 것이다.
이처럼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으로 만든 약물로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백내장을 유발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외선 등의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로 이것은 수정체 내의 단백질 등을 변성시킵니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백내장을 유발시키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백내장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이경섭 병원장은 설명한다.
인삼의 놀라운 약효⑤갱년기 증상 개선
여성호르몬 생성 도와줘
인삼의 사포닌에는 심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강심작용이 있으며, 혈관 확장작용을 지니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따라서 류마티즘, 관절통 등의 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며 두통, 복부 팽만감, 수족냉증, 식욕부진, 현기증, 근육 관절통, 피로감 등 각종 자각증상에 개선효과를 보인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섭 병원장은 “인삼의 사포닌 구조가 여성호르몬과 비슷해서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대신해 준다.”고 밝히고 “따라서 인삼은 난소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여성호르몬의 생성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효능으로 인해 갱년기에 나타나는 불안증, 골다공증, 피부노화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TIP. 건강에 좋은 인삼 차로 즐기는 법
▶당뇨병 예방차 인삼차
인삼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중추신경의 흥분과 피로를 해소시킨다. 또한 당뇨병 등의 예방, 병후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재료】
인삼 50g, 물 100㎖
【만드는 법】
이상의 재료를 넣고 차처럼 끓여 먹는다.
▶체력보강에 최고 인삼구기자차
인삼구기차는 체력 보강에 가장 좋은 약차이다. 구기자는 강장 강정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고, 인삼은 흥분 작용을 갖고 있어 작업 능률을 향상시켜 준다.
【재료】
인삼 50g, 구기자 10g, 진피 30g, 물 100㎖, 꿀 약간
【만드는 법】
이상의 재료를 넣고 차처럼 끓여 먹는다.
▶비·위장 튼튼차 인삼대추차
평소 인삼과 대추를 함께 끓여 차로 복용하면 비·위장을 튼튼히 할 뿐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뛰어나다.
【재료】
인삼 50g , 대추 5개, 물 100㎖, 꿀 약간
【만드는 법】
① 인삼과 들어갈 재료들을 깨끗이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② 차관에 재료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③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후 은근하게 오랫동안 달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