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밥 한 끼를 먹을 때도 칼로리 계산부터 먼저 하는 시대.
21세기 전염병이라 불릴 정도로 현대인의 골칫거리로 등장한 비만은 이제 전인류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가 되었다.
정녕 비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일까?
그 방법의 일환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다이어트 수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긴급 입수, 소개한다.
다이어트 수프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2일분 기준)>
· 양배추 … 1/2개
· 피 망 … 큰 것 1개
· 양 파 … 큰 것 3개
· 샐러리 … 1/2줄기
· 맑게 뽑은 육수나 가다랭이, 다시마 등의 국물 내는 양념 약간
· 큼직하게 자른 생 토마토 … 큰 것 3개
<조리법>
1. 야채를 먹기 편한 크기로 각각 자른다.
2. 큰 냄비에 1의 육수와 토마토를 넣고 야채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가열한다.
3. 야채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 다음 소금, 후추, 카레가루, 칠리소스 등으 로 기호에 맞게 양념하면 완성이다.
4. 건더기도 함께 먹는다.
5. 남으면 조금씩 나눠 냉동보존해도 좋다.
수프로 마시면 흡수가 높아진다
한방에서는 지방의 양보다 지방이 몸 속에서 도움이 되고 있는가 아닌가로 비만을 생각한다. 이 때문에 필요 없는 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부각돼 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다이어트 수프는 체내의 과잉 지방을 배출하고 온갖 병의 예방, 개선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수프라 할 수 있다.
원래 다이어트 수프는 구미에서 고안된 체중 감량 스프이다. 그래서 양배추, 피망, 양파, 셀러리, 토마토 등 서양 채소가 주로 활용된다.
“이는 한방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약리효과가 매우 뛰어나 이상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고 우리한의원 김수범 박사는 말한다.
우선 양배추는 소변의 배출을 촉진하고 부종을 없애는 이뇨작용이 있다. 흥분한 위장의 열을 제거하고 과식을 억제하는 열을 연소시키는 작용도 있다.
피망과 양파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채소에는 혈액과 임파액 등 체액의 흐름을 좋게 해 땀을 잘 나게 하는 발한작용이 있다. 지방 대사의 체내 이용률과 배출도 높여서 비만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약효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양파는 혈액 속 당분량을 나타내는 수치인 혈당량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당뇨병과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개선, 예방에 최적인 채소라 할 수 있다.
샐러리에도 이뇨작용이 있어 몸의 부종을 없애는 데 커다란 효과를 발휘한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으로도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그리고 토마토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인 리코펜은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쿠엔산은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토마토에는 원래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지만 열을 가함으로써 그 성질이 변한다. 전신을 두루 건강하게 하는 보익작용이 강해져 신진대사가 높아지면서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
이들 유효성분은 가열해 수프로 만들어 마심으로써 흡수가 더욱 높아진다. 다이어트 수프는 한방에서 말하는 ‘탕약’과 같은 것이다.
배추나 우엉 곁들이면 금상첨화
다이어트 수프의 맛을 내는데 사용하는 후추나 카레가루 등 향신료에도 발한작용과 지방을 연소시키는 작용이 있다.
특히 후추에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소금, 후추로 양념할 경우 소금 소량, 후추를 많이 넣으면 부기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보다 효과를 높이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차조기, 파, 생강, 고춧가루 등의 양념과 향신료를 수프의 마지막에 뿌리면 지방을 연소시키는 작용이 높아진다.
▶다이어트 수프의 재료로 이뇨작용이 높은 배추나 우엉 등의 야채를 첨가해도 좋을 것이다.
▶많이 만들어 몇 회에 나눠서 마실 경우는 반드시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도록 한다.
동양의학에 따르면 따뜻한 수프가 한 번 식으면 모처럼 배어나온 유효성분이 충분하게 체내에 섭취되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만 마시는 것으로도 감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다이어트 수프 복용법은 원칙적으로 일주일간 실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7일 동안 다이어트 수프를 원하는 만큼 마셔도 좋다. 건더기를 먹어도 된다. 이때 주로 마시는 음료는 물, 녹차류, 커피라면 블랙커피를 마시는 등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먹어야 한다.
특히 7일간 다이어트 수프와 함께 곁들여 먹어도 되는 메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1일째 – ‘과일의 날’로 정한다.
과일을 원하는 만큼 먹어도 좋다. 과즙 100% 과일주스를 마셔도 좋다
· 2일째 – ‘야채의 날’로 정한다.
야채를 원하는 만큼 먹어도 좋다. 생야채 샐러드나 익힌 야채음식 등을 먹으면 된다. 이때 한 가지! 버터나 기름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3일째 – ‘과일과 야채의 날’로 정한다.
과일과 야채를 원하는 만큼 먹어도 좋다.
· 4일째 – ‘바나나의 날’로 정한다.
바나나를 3개까지 먹어도 좋다.
· 5일째 – ‘육류와 토마토의 날’로 정한다.
쇠고기 살코기나 닭고기를 700g까지 먹어도 된다. 그러나 닭의 껍질은 먹지 않는다. 토마토는 6개까지 먹어도 좋다. 육류 대신에 익힌 생선도 좋다.
· 6일째 – ‘스테이크의 날’로 정한다.
쇠고기 스테이크(150g)를 2~3장까지 먹어도 좋다. 육류 대신 익힌 생선도 좋다.
· 7일째 – ‘현미의 날’로 정한다.
현미를 원하는 만큼 먹어도 좋다. 그밖에 야채를 먹는다든지 과일주스를 마셔 도 좋다.
고혈압과 냉증까지도 개선
다이어트 수프를 꾸준히 복용하면 체중 감량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거나 고혈압과 냉증, 거친 피부나 여드름 및 뾰루지와 같은 증상이 개선됐다는 실례가 많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의 다이어트 수프 복용법은 크게 나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아침, 점심, 저녁의 반찬 중 하나로 수프를 마시는 방법이다.
주식은 평소와 같이 하면서 반찬 중 한 가지를 다이어트 수프로 대신해 전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감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다른 한 가지는 다이어트 수프를 주식으로 해서 매일 정해진 ‘7일간 메뉴’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다이어트 수프의 가장 큰 장점은 1주일간이라는 단기간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수프의 놀라운 장점 3가지
▶ 무릎이나 요통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사람들 대부분의 원인은 비만이다.
배나 엉덩이에 붙은 지방은 등골을 굽게 해 커다란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등골을 중심으로 한 골격을 조정해도 감량을 하지 않으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비만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무릎통증과 요통의 환자들에게 치료와 함께 권장하는 것이 ‘다이어트 수프 복용법’이다.
▶ 10명 중 10명이 즉효로 살이 빠지는 놀라움
구미의 병원이 권장하는 식사요법 중 하나로 주로 심장병환자가 수술 전 단기간에 체중을 떨어뜨리기 위한 다이어트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수프는 다이어트 기간 중 공복감이 전혀 없다. 국물을 마음껏 마시고, 건더기도 맘껏 먹기 때문에 당연하다.
단, 질릴 수 있기 때문에 칠리소스나 카레가루 등으로 맛에 변화를 주도록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체중유지는 간단하지 않지만 주말만이라도 다이어트 수프를 마심으로써 억제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