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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학] 내 몸의 활성산소 훌훌~ 제거법

2005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맑은샘 한의원 김영수 원장】

최근들어 노화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은 출생부터 시작하여 사망할 때까지 지속되면서 몸 안의 세포와 단백질, DNA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유발한다는데, 과연 내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본다.

건강의 적 ‘활성산소’

요즘 건강 서적이나 텔레비전에서 활성산소가 빠지면 말이 안 될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원래 모든 생명체는 산소를 호흡하여 생명을 연장한다.

그런데 그중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과 호흡으로 유입된 산소가 결합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균형이 깨져 남거나 부족한 산소가 불안정한 상태로 바뀌는데 이것이 활성산소이다. 즉 활성산소는 체내 산소 대사의 찌꺼기이다.

스트레스나 방사선, 자외선, 공해, 음주 및 흡연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활성산소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데 있다.

만약 평상시에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쉽게 감기에 걸린다던가 몸이 무겁고 손발이 저린 사람은 활성산소에 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화의 주범이어서 경각심 높아

활성산소는 유해산소로 세포막의 생체보호, 신호전달 체계를 망가뜨리거나 적혈구를 파괴하기도 하며 세포의 핵산도 산화시켜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된다.

맑은샘 한의원 김영수 원장은 “활성산소는 세포막을 공격하여 리포푸신이라는 노폐물을 만들어냅니다. 피부 세포가 활성산소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리포푸신이 많아지면서 노화 반점이 생겨 피부에 쌓이고 손상된 세포들이 스스로를 치료하고 회복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활성산소는 피부의 촉촉함과 탄력을 떨어뜨리고 콜라겐과 섬유질을 공격하여 피부가 처지고 주름살이 생기게 하는 주범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밖에도 활성산소는 동맥경화, 아토피성 피부염, 당뇨, 치매, 신경계질환,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관 속 지질과 세포막을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 LDL 콜레스테롤이 활성산소를 만나면 과산화지질로 변형이 되고 이는 혈관벽내 찌꺼기를 형성하고 혈전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활성산소는 비록 유해산소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활성산소의 과격한 반응성이 체내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공격하여 질환에 대한 면역기능을 하거나 간에서도 유독물질을 해독하는 등 또 다른 일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활성산소 제거하는 ‘항산화제’

많은 현대인의 질병이 대부분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행히 활성산소를 없애거나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

이는 활성산소 제거능력이 있는 항산화제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항산화제는 체내 활성산소의 양을 조절하고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곳을 복구, 재생시키는 물질이다. 비타민 E C, 베타카로틴이 있으며 미네랄 중에는 셀레늄이 대표적이다.

김영수 원장은 “활성산소는 대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과식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할 때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차 토마토, 오이, 가지, 당근, 양파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우리의 대표음식인 된장, 고추장, 김치, 청국장, 장아찌, 젓갈 등과 발효식품인 요구르트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요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질적으로 도가 수행자나 동양적 수행자들 중에는 오래 산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명상·요가 등 정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활성산소가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영수 원장은 “장수마을로 유명한 훈자, 일본의 장수촌, 우리나라의 장수촌인 제주, 무주, 임실 등은 전부 공기와 물이 좋은 곳입니다. 도시 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며 무한경쟁 생활은 우리의 수명을 단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니 가끔은 공기 좋은 근교로 나가서 삶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노화 및 각종 질환과 연관이 매우 깊은 활성산소는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평소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항산화제를 보강하여 활성산소의 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자.

TIP. 이럴 때 활성산소 조심하세요!

· 스트레스가 쌓일 때나 풀릴 때

· 음주 및 흡연

· 공장, 차량의 매연

· 트리오, 살충제 등 이물질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 자외선에 노출될 때

· 큰 수술을 받은 뒤

· 냉동식품 및 인스턴트식품 섭취 때

· 방사선 노출 때

· 항암제 투여시

· 초음파, 전자파 접촉시

· 염증, 백혈구가 세균에 대항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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