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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건강법] 팔방약효 황토 100% 활용법

2005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경상대학교 기초과학부 백우현 교수】

웰빙바람을 타고 황토가 다양한 쓰임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속옷, 찜질방, 그릇 등우리의 일상에서 어느 한곳 빠짐없이 온통 황토 열풍이다. 예로부터 황토는 찜질을 하고 황톳물로 약을 달이고 도자기나 뜸기를 만들어 이용할 정도로 가치가 컸다. 그럼 우리 선조들도 즐겨 이용한 황토를 이용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독소 제거·정화 작용 등 다양한 효능 지녀

황토의 매력은 무엇보다 토속적이고 친근함이라 할 수 있다. 황토 사우나에 들어갔을 때 확 퍼지는 온기에서도 황토의 특유함을 느낄 수 있다. 일상의 딱딱한 콘크리트 문화에 싫증이 난 현대인들의 생활에서 황토는 편안함과 건강을 선사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황토는 오늘날 지표면의 10%를 덮고 있으며 반 건조 지역에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황토 한 스푼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어 다양한 효소들이 순환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예로부터 황토는 살아있는 생명체라 하여 엄청난 약성을 가진 무병장수의 흙으로 사용되어 왔다.

경상대학교 기초과학부 백우현 교수는 “우리나라 황토는 중국 대륙에서 수십만 년을 날아온 황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황토의 효소 성분에는 카탈라아제, 디페놀 옥시다아제, 사카라제, 프로테아제의 4가지가 포함되어 있어 독소 제거, 분해력, 비료 요소, 정화작용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황토는 뛰어난 효능이 있다. 우선 생체에 쌓인 노폐물이 배설되고 인체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중금속을 방출시킨다. 또한 탈취·항균·방충의 효과가 있으며 곰팡이의 번식을 막고, 제습효과가 있으며 황토는 음이온을 발생하고 유해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이다.

백우현 교수는 “최근 이러한 황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황토에 대해서 너무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황토를 이용하고자 할 때에는 목적에 적합하도록 질 좋은 황토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알맞도록 가공·처리를 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그럼 황토를 이용한 활용법을 백우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백우현 교수가 제안하는 황토 100% 활용법

웰빙속옷 직접 만들기 – 방균·방충 효과 탁월

황토속옷은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생리작용을 활성화시키고 수은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을 분해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방균 방충효과 및 습도 조절 기능, 탈취 기능이 우수하며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집안에 있는 속옷, 손수건, 티셔츠를 자신이 직접 염색해서 입는 것도 좋은 활용법이다.

【준비물】

황토 800g∼ 1000g, 굵은 소금 80g∼ 100g, 염색할 속옷 5장

【만드는 법】

1. 황토를 용기에 붓는다.

2. 황토의 양에 준비된 소금을 넣는다.

3. 뜨거운 물을 붓는다.

4. 황토를 잘 저어 소금이 녹도록 한다.

5. 염색할 천을 펴서 하나씩 넣어준다.

6. 황토가 천 사이로 깊이 배이도록 20∼30분 정도 잘 주물러준다.

7. 꼭 짜서 그늘에서 잘 널어 말린다.

8. 건조가 된 후 6∼7번 방법을 3∼4회 반복해 준다.

9.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잘 헹군다.

10. 꼭 짜서 잘 널어 말린 뒤에 입는다.

신토불이 영양채소 기르기 – 영양만점 약용가치 커

황토로 키운 채소류는 약용으로 가치가 크다. 그중 황토에서 자란 녹두는 해독제 치료제로 쓰이며 메밀은 황토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성인병 예방·고혈압·당뇨병 등에 쓰인다. 황토에서 자란 무와 송이버섯은 인삼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

보들보들 살결 만들기 – 몸속 노폐물 제거에 효과 짱

황토 목욕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목욕법이다. 무명 자루에 황토를 적당히 담아서 묶는다. 이 자루를 섭씨 38∼40 정도의 물이 담긴 욕조에 넣어 옅게 풀어지면 욕조에 들어간다. 15분 정도 지나면 몸속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부가 한결 보들보들해진다.

천연미용제로 피부미인 되기 – 피부노화에 탁월

황토는 궁중에서 임금이나 왕비 등 왕족이 주로 사용했던 미용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름철에 땀띠가 날 때 황토가루를 개어서 바르면 나았다고 하는 문헌 기록이 있다. 이는 황토 성분이 인체에 가장 친화성이 큰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피부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작은 주머니에 죽염이나 레몬 즙을 황토에 섞어 반죽한 것을 집어넣는다. 세수를 한 직후에 이 주머니를 얼굴 군데군데에 대고 꾹꾹 눌러 주었다가 피부에 흙의 감촉이 느껴지면 떼어낸다. 피부가 매끈해지는 효과가 있으며 지장수로 세안을 해도 피부가 깨끗해진다.

지장수로 천연 세제 만들기 – 음이온이 잠재되어 있어

지장수는 황토를 걸러 받은 물이다. 양지 바른 들판이나 깊은 산등성이의 땅속으로 60㎝ 이상 구덩이 밑의 흙을 파내어 물과 알맞은 비율로 섞어 여러 번 휘저은 뒤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엷은 담황색 물이 위에 뜨는데 이 물을 지장수라고 한다. 지장수 속에는 음이온이 잠재되어 있어 농약이나 불순물을 분해시킨다. 지장수를 이용해서 채소나 과일에 남아 있는 농약을 씻어 내린다. 또한 농약 잔류가 있는 야채를 지장수로 씻어낸 후 다시 지장수로 끓여 야채를 데쳐서 먹으면 농약이나 첨가물이 녹아 버린다.

TIP. 일상에서 좋은 황토 고르는 법

표피 토양이 거의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표피에서 약 1m까지 파서 누런색 부위의 황토를 취해야 한다. 표피의 대부분이 오염되었고 붉은색 황토는 풍화가 된 것이기 때문에 좋은 황토가 아니다.

채취한 황토는 황토 속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을 소멸시켜야 하므로 가마 속에서 가열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삼복더위에 산을 올라가면 억새풀이 있는 곳에 가면 개미가 겨울철의 식량을 저장하기 위하여 집을 파는 곳이 가장 좋은 황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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