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김경성】
불로장생 나무로~ 자연의 종합비타민제로~
기적의 나무가 나타났다. 모링가 올레이페라(Moringa Oleifera)는 북부 인도와 파키스탄, 히말라야, 아프리카 등이 원산지인 콩과식물이다. 나뭇잎은 물론 열매, 나무 전체가 식용인 이 열대성 나무는 ‘기적의 나무(The Miracle Tree)’로 불리기도 한다.
모링가(moring) 나무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불로장생의 나무’ ‘영양분이 가장 풍부한 자연의 음식’ ‘자연의 종합 비타민’ ‘자연의 에너지 촉진제’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아주 빨리 자라는 세계에서 영양분이 가장 풍부한 나무가 모링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링가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 의해서 2007년 그해의 식물로 인정받기도 했는데 모링가가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모링가 나뭇잎 속에 92가지가 넘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 종류도 다양하고 함유량도 많다. 비타민 C는 오렌지보다 7배나 많다. 비타민 A는 당근의 10배, 칼슘은 우유의 17배다. 그뿐 아니라 체내의 나트륨을 제거해주는 칼륨은 바나나의 15배, 철분은 시금치보다 25배나 많고, 칼슘의 흡수를 돕고 체내에서 300여 가지의 효소활성을 돕는 마그네슘 함유량은 달걀의 36배에 이른다. 장운동을 도와 변비에 좋은 식이섬유는 귀리(Oats)의 4배나 된다고 한다.
그 밖에도 단백질이나 폴리페놀, 아미노산 같은 영양성분이 적게는 몇 배에서 수십 배에 이른다. 중요한 것만 따져 봐도 생명유지를 위해 외부에서 반드시 섭취해 줘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9가지 모두를 포함하고 있고, 총 18가지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다.
간기능, 피부건강, 성기능 강화까지~ 팔방나무 모링가
전 세계적으로 모링가를 재료로 삼아 다양한 건강기능성 영양제가 개발되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도 고대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는 “모링가 나뭇잎으로 300가지가 넘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모링가를 강조하는 대표적인 효능을 살펴보면, 첫째, 항암작용(Anti Cancer)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모링가 잎에는 다른 식물에 비해 우월적으로 다량 함유된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매우 강력한 항산화 작용 및 항균 활성화 작용을 한다.
유황, 셀레늄과 같은 미네랄 성분 그리고 퀘르세틴, 베타카로틴, 탄닌, 사포닌, 알칼로이드, 요오드와 같은 폴리페놀이 다량 들어있어 이들의 상호 복합작용으로 인해 다른 식물에 비해 항암효과 뛰어난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각자의 기능에 따라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NK(neutral killer)세포를 활성화하여 활성산소로 인해 손상된 세포가 암세포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이미 생성된 암세포에 대해서는 직접 종양을 살상하는 TNK세포(tumor necrosis factor)를 컨트롤하여 암세포를 죽이고, 동시에 암세포의 돌연변이를 막아 프로그램화된 세포자살(apoptosis)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합성항암제와는 달리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모링가는 활성산소를 없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보통 질병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과다 활성산소에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활성산소를 모링가가 제거해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링가는 바이러스 침투를 억제하며 몸속의 독성을 제거해 주는 효과도 뛰어난 편이다.
셋째, 모링가는 혈관의 중성지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따라서 지방 침착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이같은 특성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동맥경화, 다발성 경화증, 협심증, 심장신경증과 심장발작 등 순환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특히 유황과 더불어 인슐린을 생성하는 아미노산으로 알려진 알라닌, 세린 등의 물질은 혈당을 조절할 뿐 아니라 당뇨병을 직접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모링가 잎 100g에는 5.28g에 이르는 상당량의 루틴이 함유돼 있어서 다른 폴리페놀과 복합 작용을 통해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넷째, 모링가는 생식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모링가에 다량 함유된 파이토스테롤 및 요오드 성분은 생리주기, 폐경기를 조절하는 에스트로겐(estrogen)호르몬 작용과 유사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모링가에 풍부한 식이유황과 요오드, 아미노산 성분은 손상된 피부세포를 재생시키고 염증을 치료해 주는 기능도 탁월하다.
이는 생체의 표피층이 켈라틴(kelatin) 단백질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단백질을 구성하는 유황 아미노산인 시스틴(systine)이 피부의 독성을 풀어주고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스틴은 피부 단백질을 구성하는 콜라겐(collagen)의 비정상적인 교차결합을 줄여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고 재생하는 기능을 한다. 유황은 피부의 조직과 조직을 서로 결집(S-S)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하여 피부 탄력성을 유지시켜준다.
따라서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상처,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습진, 비듬과 탈모 등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여섯째, 모링가는 성기능 강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링가에 풍부한 아연과 유황 그리고 비타민 A, 비타민 C, 단백질은 남녀의 성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 및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하여 정자와 난자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성욕을 촉진시켜주는 등 전반적인 성기능을 개선해준다.
아주대 대학원에서 88명을 대상으로 한 <혈중 남성호르몬과 모발 내 구리 및 아연 농도와 상관관계> 연구에서 아연의 농도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인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아연을 많이 섭취할수록 남성호르몬 생성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다.
모링가씨에는 100g당 300mg의 아연이 들어 있어 자연산 굴의 2배에 해당되는 많은 양이다. 그리고 모링가에 다량 함유딘 파이토스테롤과 요오드는 갱년기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하여 여성을 더욱 활력 있게 해주며 성기능 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
이처럼 좋은 천연소재가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기 시작하여 다양한 건강보조식품과 기능성 인정을 받은 양질의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화장품 등으로도 보급되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