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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비법] 나도 저축왕 되어볼까? 푼돈을 목돈으로~ 저축의 기술

2011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우리투자증권 Wealth Management 장홍탁 팀장】

1990년대 20%를 넘던 저축률은 꾸준히 떨어져 최근에는 3.5%로 낮아졌다. 이제는 소비가 미덕인 시대. 하지만 저축의 중요성을 잊으면 안 된다. 저축이야말로 미래의 목돈을 준비하는 데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방법! 최대한 아껴서 꾸준히 모으는 것이 원칙이다.

저축, 왜 해?

돈이 생길 때마다 꼭꼭 저축을 하는 사람. 쓸 돈도 모자란다면서 돈이 생기는 족족 바로 써버리는 사람. 혹시 당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

만약 후자라면 이 글을 보다 꼼꼼히 읽어야 한다. “1000원, 2000원 저금해서 언제 1억 만들고, 2억 만들어!” 큰소리 치고 있다간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Wealth Management 장홍탁 팀장은 “오늘 착실하게 저축하는 1000원, 2000원은 1억, 2억을 만드는 종자돈이 된다.”며 “저축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로또를 사고 혹은 요행을 바라며 일확천금을 꿈꾸지 말고 가장 확실한 저축을 하자. 특히 저축으로 목돈 만드는 노하우를 벤치마킹하자.

저축으로 목돈 만드는 노하우 4가지

1. 언제까지 얼마를 모을 것인가 결정하라

막연한 목표보다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만약 큰 목표를 세우고 싶다면, 그 아래 작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가령 ‘10년 안에 10억 모으기’라는 목표가 있다면 ‘3년 안에 5천’, ‘5년 안에 1억’, ‘10년 안에 10억’과 같은 작은 목표를 설정한다.

2. 월급부터 관리하라

저축의 첫걸음이 바로 월급 관리다. 월급이 들어오면 사용처를 구분해 돈을 분류한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의 일정 부분을 먼저 떼어놓고 쓰는 것은 저축의 절대법칙이다. 저축을 먼저 하는 달과 남은 돈을 저축하는 달을 관찰해 보면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3. 돈이 어디서 새는지 파악하라

지출을 통제하지 않는 이상 저축은 힘들다. 한 번 늘어난 씀씀이와 과소비 패턴은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새는 돈을 파악하는 데에는 가계부 작성, 카드명세서 확인이 가장 효과적이다. 명세서를 꼼꼼하게 보고, 더 나아가 어떤 항목에 많이 지출하는지 파악해보자. 그러면 쓰지 않았어도 될 항목, 줄일 여지가 있는 항목을 알 수 있다.

4.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시간도 중요하다. 매달 10만 원씩 12개월 동안 모으는 것이, 40만 원씩 3개월 동안 모으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다. 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자가 이자를 만들어, 목돈은 쉽게 불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복리 효과다.

저축왕이 되기 위한 은행 활용법

저축왕이 되기 위해서는 은행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은행도 잘만 이용하면 얼마든지 돈 버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은행을 이용해 저축왕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1. 절세형 상품에 주목하라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 또는 우대해주는 절세 상품들을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 비과세 저축상품은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고 일부 상품은 종합소득을 신고할 때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저축을 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자.

금융권을 이용하는 20세 이상의 고객은 1000만 원까지 만기 1년 이상의 모든 예금과 적금에 9.5%로 우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별도 상품이 있는 게 아니라 정기예금과 적금, 수익증권 등에 가입할 때 세금우대를 신청하면 된다.

노후 대비와 절세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연금보험도 대표적인 절세 수단으로 꼽히는데, 연금보험에는 비과세가 되는 일반연금보험과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 등이 있다.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혜택은 없지만 가입 후 10년 이상이면 이자 수익이 전액 비과세가 된다.

2.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라

자금을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것은 그다지 실익이 없다. 주거래 고객에 대하여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은행이 많고, 예금뿐 아니라 대출 시에도 가산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은행 상품 내에서도 성격이 다른 자금 예치가 가능하므로 계좌의 평균잔액을 높여 우수고객 대접에, 수수료 면제 등의 부가서비스를 받는 게 훨씬 이익이다. 메인 은행 하나에 세컨드 하나 둘 정도만 잘 관리하자.

3.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라

인터넷뱅킹은 각종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직접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되고 은행 마감시간 이후에도 거래를 할 수 있어 유용하다. 더군다나 요즘의 인터넷 뱅킹은 계좌이체는 물론, 예금, 적금, 펀드, 대출 등 활용 폭이 정말 넓다.

특히 은행 수수료는 몇 푼 되지 않는 이자 이상으로 빠지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껏 3만 원을 인출하면서 1,000원이 넘는 수수료를 물어야 하니, 예금 금리 1% 올리기보다 수수료를 내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게 더 이익이다. 최근에는 급여통장에 대한 수수료 면제, 금리 혜택이 높아지는 상황이므로 무엇보다 급여통장이 제 기능을 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4. 부채상환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은행 예대금리차가 마이너스인 은행, 즉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나은 은행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 등은 가장 먼저 척결해야 할 대상이다. 특히 연체이율이 연 20% 이상에 달하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연체하고 있다면 중도상환을 통해 하루 빨리 갚아야 한다.

5. 체크카드로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길러라

스스로 판단해서 충동구매에 약하거나 계획보다 지출이 매번 초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게 체크카드다. 체크카드는 결제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신용카드의 외상구매와는 달리 통장에 잔고가 없으면 거래를 할 수 없다. 때문에 소비를 절제하고 합리적인 지출을 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또 결제한도를 미리 정해 과소비를 방지할 수도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데다 현금카드 기능이 있고 소득공제가 된다는 장점도 있다. 또 구매한 내용을 인터넷에서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합리적인 지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6. 안전성을 점검한 후 저축은행을 활용하라

최근 저축은행의 부실 문제가 재기되면서 돈을 떼이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 이때를 고금리 상품 가입의 기회로 삼는 발 빠른 사람들도 있다. 저축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이자율이 높다는 것이다. 또 5천만 원 한도의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각사 홈페이지나 저축은행 중앙회 사이트에서는 반기마다 경영공시를 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 저축은행의 재정을 파악해 보자. 그래도 미덥지 않다면 저축은행을 통한 활용은 미루자.

장홍탁 팀장은 “돈을 못 모으는 것은 절약하고 저축하면 돈이 모인다는 평범한 원칙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아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빠른 길을 찾기보다는 원칙과 의지를 통해 기회를 기다리고, 한걸음씩 차곡차곡 쌓아가는 저축 습관을 즐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홍탁 팀장은 주식과 펀드 투자 전문가로, 우리투자증권(수원지점) Wealth Management 팀장을 맡고 있으며 <연봉 2천부터 시작하는 저축생활 가이드>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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