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커버스토리] <가슴아 안돼>로 인기몰이! 가수 숙희

2011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약동호 74p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따뜻한 감성보컬이 되고 싶어요”

이번 겨울, <가슴아 안돼>로 돌아온 가수 숙희. 슬픔이 묻어있는 숙희만의 목소리로 노래를 제대로 소화했다는 세간의 평이 들린다. ‘여자를 울리는 여자’ ‘제2의 이수영’ 등의 수식어도 줄을 이었다. 그녀 자신도 세간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는 것이 점점 느껴질까?

“길을 걷다가 제 노래가 흘러나올 때 ‘어? 이거 숙희 노랜데…’ 하며 알아봐 주시고, 공연할 때 따라 부르는 팬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올라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집계에서 3년 동안 대중음악 작곡가 중 저작권료 1위를 기록한 조영수 작곡가는 숙희를 두고 최고의 가창력을 갖춘 보석이라고 말하며 그녀의 가창력을 높이 산다.

조영수 작곡가는 실용음악과를 전공하고 보컬트레이너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던 숙희를 발굴한 주역이다. 귀엽고 예쁜 걸그룹이 음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요즘, 숙희는 평범한 외모에 이십대 후반이라는 본인의 조건이 마음에 걸렸다.

가수로 데뷔하는 데 걸렸던 것은 안정된 생활을 버리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부모는 별로 튼튼한 편이 아닌 딸의 건강도 걱정했다.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다. 친구들은 ‘종합병원’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줄 정도였다. 숙희는 “건강도 잘 챙기면서 가수활동 할 테니까 걱정 마시라.”며 부모를 설득했다. 그 후로 그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신곡을 내고 활동을 하고 있는 요즘엔 커피와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 또 바쁘다고 밥을 굶으면 금세 기운이 없고 몸이 안 좋아진다. 밥을 싸갖고 다니면서라도 챙겨 먹는다. 밥 먹을 때 예전엔 싫어했던 채소도 듬뿍 먹는다.

“예전엔 고기 먹을 때 고기 맛만 느끼겠다며 고기만 먹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상추와 오이 같은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게 더 맛있고 깔끔해요.”

채소뿐 아니라 과일도 많이 먹는다. 귤을 특히 좋아한다. 손이 노랗게 되고, 귤 냄새가 배도록 먹는다며 웃는다. 목 관리를 위해서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은 물 마시기다. 공백 기간에 연습할 때 하루에 물을 3~4리터씩 마셨다. 목이 촉촉해지고, 피부가 좋아져 화장도 한결 잘 먹었다. 물을 많이 마시니 배가 불러 음식을 적게 먹게 돼 4kg을 감량하는 다이어트 효과도 봤다. 물론 물만 먹은 것은 아니고 건강을 위해 운동도 겸했다.

지구력 향상과 근력 강화, 스피드까지 높이는 팔방미인 운동으로 각광받는 크로스핏도 했다. 크로스핏은 기존의 웨이트트레이닝처럼 팔 운동, 다리 운동을 따로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턱걸이, 스쿼트, 역도 등과 같이 수많은 근육을 동시에 쓰는 운동들로 구성한 훈련이다. 숙희는 “의지를 시험해보고 싶었다.”며 “힘들었지만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해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한 가수가 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음악,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기 때문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노래 부르고, 아픈 마음을 토닥토닥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싶다는 숙희. 공감을 자아내는 감성보컬이 되겠다는 그녀의 다짐을 응원해 본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커버스토리] SBS <비밀의 문> 질투의 아이콘 배우 이설

    2015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채소를 늘 챙겨 먹고,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해요”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방영된 SBS 드라마 <비밀의 문>. 등장인물 중 단아하고 고운 외모와는 달리 사도세자(이제훈), 혜경궁 홍씨(박은빈)와 날카로운 각을 세우며 위기로 몰아간 배우가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바로 영조(한석규)의 후궁인 숙의 문씨를 연기한 배우 이설이다. 고3 때 어머니의 권유로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는 이설. 단숨에

  • [커버스토리] SBS <사랑만 할래> 국민 동생 배우 신수정

    2015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22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각기 다른 색을 띤 세 커플 여섯 남녀의 로맨스와 가족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극중에서 근면·성실하면서도 바른말도 서슴지 않아, 믿음직하고 든든한 국민 동생으로 관심 받는 배우가 있다. 바로 ‘현주’ 역의 신수정이다. 각종 CF와 드라마에서 널리 얼굴을 알려온 연기자 신수정. 하지만 그런 그녀가 처음에는 걸그룹 연습생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

  • [커버스토리] MBC <엄마의 정원> ‘진정한 베프’로~ 배우 노유주

    2014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축복호 24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영화 마니아인 아버지와 드라마 마니아인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꾸게 됐다는 배우가 있다.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에서 비뚤어진 사랑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김수진(엄현경)의 심경을 이해하고 다독이면서도 따끔한 쓴소리도 마다치 않으며 진정한 베스트 프렌드의 면모를 보여 주었던 ‘진희’ 역의 노유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처럼 자신이

  • [커버스토리] KBS2 <일편단심 민들레> 국민 언니 배우 주민하

    2014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건강의 기본, 적당한 식사와 운동에 충실해요” 반가운 얼굴이 일일 아침드라마로 안방을 찾았다. KBS2 <일편단심 민들레>의 주민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반올림3>에서 강렬하고 인상적인 미술부장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후 드라마 <히트> <내조의 여왕> <참 좋은 시절> 등과 영화 <해운대> <소녀괴담>에 이르기까지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꾸준히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주민하. 그런 그녀가 60~70년대

  • [커버스토리] SBS <괜찮아, 사랑이야> 신스틸러! 배우 문지인

    2014년 10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22p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제 건강비결요? 마늘과 양파를 즐겨 먹어요!” 겉보기에는 괜찮은 듯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마음의 병 하나씩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속내를 건드리며 그 치유 과정을 그들의 삶과 사랑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작가와 출연 배우들이 화제가 되면서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었다. 하지만 첫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당당히 신스틸러로 화제에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