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발아현미 대중화는 제 삶의 목표예요”
불행은 언제나 예고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와 삶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놓기도 한다. 발아현미 연구가 강창환 씨(59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사경을 헤맸던 주인공… 그런 그가 오늘은 활짝 웃는다. 이 모든 것이 발아현미 덕분이라고 말하는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본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다!
숱한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던 IMF. 강창환 씨에게도 IMF의 시련은 혹독했다. 그 당시 대기업 계열회사 사장직을 맡고 있던 그는 IMF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때문이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쓰러졌다. 높은 혈압이 문제였다. 설상가상 심장 혈관도 막혔다고 했다. 그것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아무런 예고사인도 없었다. 그저 일에 몰두해 하루하루 열심히 산 일밖에 없었다.
그런데 혈압이 높다니… 심장 혈관이 막혔다니… 의사는 말끝을 흐렸고, 앞날이 어찌될지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정말 생사의 갈림길이었어요. 혹시 가족들에게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갈까봐 유언까지 미리 해놓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때부터 행여 어찌될지 몰라 조바심치는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숨막히는 나날이었다. 그도, 가족들도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다.
“이때 정말 하나의 행운처럼 제게 다가온 것이 있었어요. 바로 발아현미였죠. 발아현미를 알게 된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제 생애 최고의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그에게 새생명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에 구세주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고 심장 혈관이 막히고 하는 것이 모두 먹거리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된 그는 먹거리를 바꿔볼 결심을 했고, 그 대안으로 발아현미를 먹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3개월 정도 지나자 몸이 가벼워지면서 알 수 없는 활력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검사를 해보니 혈압은 내려가 있었고, 비로소 의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수위에서 벗어났다고 그러더군요.”
그때의 그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 모두가 발아현미 덕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강창환 씨. 이 일은 그의 인생도 바꿔놓았다. 발아현미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발아현미가 도대체 뭐길래? 이때부터 그의 관심은 오로지 이뿐이었다.
발아현미 연구를 시작하다!
발아현미 덕분에 건강을 되찾게 된 강창환 씨. 그런 그가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곧바로 시작한 일이 있었다. 발아현미 연구였다. 발아현미를 상품화시킬 결심을 굳혔던 것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발아현미는 능히 죽어있는 우리 몸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전 국민이 반드시 먹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 일념 하나로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그리하여 비로소 세상에 첫선을 보인 것이 있다. 태초발아생식이었다.
그는 확신했다. 발아현미의 약효를 믿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달랐다. 발아현미에 대해 잘 몰랐다. 발아라는 말조차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1999년도쯤이었으니까 그럴 만도 했어요. 발아라는 말을 자꾸 발효로 알아들을 때였으니까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발아현미를 대중화시키겠다는 그의 꿈은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다. 설상가상 먹어본 사람들도 그 맛을 싫어했다. 밥맛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맛이 없다면서 못 먹겠다고 하는데 정말 눈앞이 깜깜하더군요.” 그랬다. 발아현미는 발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특이한 냄새가 났던 것이다. 시큼한 냄새가 나고 뜬내가 나고 군내가 났다. “그것은 사실 현미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효소냄새였어요. 그런데 이것이 밥맛을 떨어뜨리는 주범이었던 겁니다.”
‘방법이 없을까?’
이때부터 강창환 씨의 관심은 오직 이것뿐이었다. 그리고 몇 년을 노심초사한 끝에 비로소 해결책을 찾아냈다. “바로 발아수를 기능성 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발아수란 현미를 담그는 물을 말하는 데 이 물에 여섯 가지 물질을 첨가시킨 결과 비로소 시큼한 냄새, 뜬내, 군내가 나지 않는 발아현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때 들어간 기능성 물질은 숯, 녹차원액, 맥반석, 지장수, 그리고 둥굴레 등이었다. 이들 물질을 넣고 발아시킨 결과 냄새가 나지 않는 발아현미, 구수하고 쫄깃쫄깃 밥맛을 내는 발아현미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발아현미를 대중화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창환 씨.
오늘도 발아현미 대중화를 위한 그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주)자연건강 그 신비를 캐는 사람들이라는 회사까지 설립하고 여전히 발아현미의 밥맛을 보다 더 좋게 하기 위해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돈도, 시간도 모조리 발아현미 연구에 투자된다. 그 결과 보다 맛있는 발아현미밥, 구수하고 쫄깃쫄깃한 발아현미밥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그 노하우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 저온 발아를 시킵니다.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지만 저온에서 발아시키면 가바 영양소의 함량도 늘어나고 밥맛도 좋아지죠. 또 저온 건조를 시키고 현미도 최상품으로 선택합니다. 무엇보다 발아시킬 물은 지하 암반수를 사용하여 최상의 질을 유지합니다.” 특히 싹을 틔울 때 태교음악을 들려준다고 한다. 수중 스피커를 통해 태교음악을 들려주면 밥맛이 월등히 좋아진다는 것. 이렇게 만들어진 발아현미는 현재 태교음악발아현미라는 이름으로 상품화가 되어있다.
이제 선택은 우리들의 몫이다. 전국민의 식탁을 발아현미로 바꾸고 싶다는 강창환 대표의 꿈이 과연 실현될지 속단할 순 없지만 그는 이 목표를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현미가 싹을 틔우는 그 순간의 신비를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