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연구가 강창환】
최근 발아식품 및 발아현미에 관한 학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방면의 학술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중 한국식품영양학회지(제14권 제2호)에 발표된 <발아생식을 이용한 비만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발아생식을 섭취함으로써 체중조절은 물론 고혈압의 개선, 혈당치의 개선, 혈중 지방질의 저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일본 잡지「週刊農林」제1791호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게제하고 있다. 이 잡지에서는 발아현미의 기능성분 중에서 고혈압에 효과를 발휘하는 가바(GABA, 감마-아미노낙산)를 첫째로 꼽고 있다.
가바는 간장 및 혈중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비만과 고혈압을 치료한다. 또 갱년기장애 및 갱년기 불면, 불안감, 우울, 치매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고혈압, 신장기능 장애, 고지혈증 등이 치료된 경험자가 속출하고 있다.
발아현미의 영양가는 또 있다. 현미보다 식물성섬유질이 2~3배나 많다는 점이다. 식물섬유질에는 불용성과 수용성이 있는데 모두 발아현미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이중 수용성 식물섬유질이 소장에서 지방을 흡수 배출하여 비만과 고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가 더 높다.
발아현미에 풍부한 피친산은 이노시톨의 수산기 수소가 모두 인산으로 치환된 화합물로서 자연계에서 대부분의 곡류?두류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이다.
최근 미국의학계의 연구에서 피친산과 이노시톨을 동시에 섭취하면 결장암, 간장암, 폐암, 피부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현미가 발아할 때 생성된 이노시톨을 단독으로 섭취해도 지방간, 동맥경화,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예방과 치료, 유아성장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
두 물질 모두 미국에서는 이미 영양보조식품으로 시판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제조 판매되고 있다.
쌀눈에 포함된 감마오리자놀은 토리텔펜 알콜의 페눌라산에스텔이며, 옛날부터 두통, 자율신경실조증, 갱년기장애, 무월경, 난소기능 장애, 고혈압 등의 예방과 치료 분야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현미를 발아시키면 쌀눈에 미량 포함되어 있던 감마오리자놀이 5~10배나 증가한다. 발아조건에 따라서는 20~30배나 증가하기도 한다. 또한 발아 중에 생겨난 페눌라산은 혈당치 및 콜레스테롤치의 개선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코트리에놀은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이로운 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리지 않고 유해 콜레스테롤만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다.
현미를 발아시키면 마그네슘, 칼륨, 칼슘, 아연 등의 미네랄 생체 이용률이 대폭 좋아진다. 이중에서도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은 고혈압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 마그네슘 부족은 심장병을 유발하는 것 외에도 우울증, 부정맥에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발아현미에는 고혈압에 좋은 여러 성분들이 듬뿍 함유하고 있어 발아현미밥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약 2~3년 정도를 섭취하면 고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