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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에서 빛난 탤런트 문지은

2011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순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탤런트로 활동한 지 올해로 2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 문지은에게 촬영장은 여전히 설레는 장소다. 6년 만에 부활한 SBS 공채 탤런트 중 한 명으로 뽑혀 단역, 조연으로 착실히 기본기를 다져온 문지은. 이런 그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곧 찾아왔다. 아침 드라마 <여자는 몰라>에서 비중 있는 조연 ‘오경란’ 역을 맡게 된 것.

문지은은 드라마 <드림>, <망설이지마> 등에서 보여준 철부지 소녀와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드라마 초반에는 인디밴드를 쫓아다니는 풋풋한 여대생을 연기하고 중반부터는 사랑 앞에 적극적인 속옷 디자이너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문지은의 연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인치고 안정된 연기를 보인다.’ ‘이중적인 경란의 모습이 실감 나서 얄밉다.’ ‘경란이가 입은 옷은 어디 가면 살 수 있냐.’ 등 관심이 쏟아졌다.

경험이 적은 신인 탤런트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유는 하나다. 연기자의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연기자가 되기 위해 휴학도 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공채 탤런트 시험에 붙기 전까지는 몇십 번의 오디션에서 떨어져 본 경험이 있어요. 부족한 만큼 채우려고 노력했죠.”

특별히 연기학원에 다니거나 트레이닝을 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연기 연습을 했다.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기 위해 다이어트도 결심했다. 오디션에 떨어진 날이면 슬퍼하기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 결과 그녀는 5000여 명이 모인 공채 탤런트 시험장에서 돋보이는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공채 탤런트가 된 그녀에게 방송국은 늘 기분이 좋은 곳이다. 꿈을 펼칠 수 있고, 생애 첫 직장인 방송국은 사실 그녀의 숨겨진 체력단련장이기도 하다. 그녀는 방송국 직원들과 하는 친선운동경기에 단골로 참여한다. 축구 경기에서 MVP를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실력도 상당하다. “축구, 피구, 볼링 등 공으로 하는 운동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얼마 전에는 쿵후로 알려진 우슈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렇게 운동에 열심이다보니 건강하지 않을 수 없다.

탤런트가 되기 전 15kg을 감량했다고 당당하게 밝힌 그녀. 그 비결을 가르쳐 달라는 말에 다이어트의 최대 적 폭식을 줄이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먹고 싶어서 못 참을 때 조금이라도 음식 맛을 보면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폭식을 막을 수 있어요. 회식할 때 고기를 구우면 냄새에 질려서 덜 먹게 되고, 손을 씻거나 자꾸 움직이면 식욕이 떨어진답니다.” 또 그녀는 살을 빼는 것보다 뺀 살을 유지하기가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게 천천히 살을 빼고, 운동을 꾸준히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평생 인정받는 연기자가 되려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배우고 노력할 일만 남았어요.”라는 말 한마디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대중이 사랑을 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 받기 위해서 ‘연습벌레’가 되겠다는 당찬 그녀. 이런 문지은의 연기 인생이 장밋빛으로 물들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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