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노인건강] 노화 막는 호르몬의 정체

200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까치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조주연 교수】

늙는다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물론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먹는 것이야 누가 막겠느냐마는, 같은 나이여도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 더 젊어 보이길 바라고 몸도 정신도 청년처럼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목하자. 노화를 막아주는 호르몬이 있다고 하는데, 노화와 호르몬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젊은 인생을 위에 건배하자.

호르몬 감소는 노화의 원흉!

“어머,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세요.”

이런 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늙는다는 것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늙는다. 평균 연령이 높아진 지금, 단지 조금만 더디게 노화를 진행시켜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서는 여러 가지 호르몬이 감소된다. 무엇보다도 호르몬 감소로 인해 노화가 온다는 것은 이미 많은 노화 학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조주연 교수는 “노화를 막는 호르몬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이의 증가와 함께 감소하는 호르몬들이 신체 노화 현상들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들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기 때문에 이들 호르몬을 노화 방지 호르몬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갑상선호르몬, 멜라토닌, DHEA, 프레그네놀론 등이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로 나이 들수록 부족해지는 이들 호르몬들을 보충해주는 방법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노화 막는 호르몬 부족 천연으로 보충해주자!

▶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여성의 경우 난소의 변화는 30세 경부터 나타나며,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50세 전후에 경험하는 폐경으로 인해 급격하게 발생한다. 에스트로겐은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생식기관과 2차 성징의 발달 및 유지에 필수적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콩 종류이다. 그 외에도 호밀, 팥, 녹두, 더덕, 도라지 등에 함유되어 있다. 또한 석류도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테스토스테론대개 남성이 50세가 넘으면 고환의 변화와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변화에 따라 테스토스테론의 농도와 생체이용률이 점차적으로 감소한다. 75세 경이면 20~30세 평균 수치의 약 2/3 정도로 떨어진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생식기관의 발달과 2차 성징을 발현시키고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굴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향상시킨다. 쇠고기 살코기는 테스토스테론뿐 아니라 근육의 성장도 유도한다. 또한 남성에게 생성된 에스트라디올이라는 여성호르몬의 수치를 줄이는 브로콜리도 도움이 되며, 양배추와 마늘도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체성분 유지, 지질대사조절, 골밀도 유지, 운동력 강화 및 정서적 안정감 등 신체의 여러 가지 생리적 기능의 조절에 관여한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사춘기에 정점을 이루며 20대부터 감소를 시작하여 10년에 약 14%씩 감소하여 50세 이상이 되면 약 25%에서 성장호르몬 분비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고 60세 이상의 대부분에서 성장호르몬 결핍환자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비가 감소한다.

이런 호르몬 수치의 감소는 근육 체적과 강도, 골 체적, 삶의 질 등의 감소를 야기한다. 또한 성장호르몬의 과다 및 결핍 시에 인슐린 저항성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우유 및 치즈?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멸치?뱅어포 등에는 성장호르몬에 큰 영향을 주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으니 자주 식탁에 올리도록 한다. 또한 비타민은 단백질과 칼슘이 우리 몸에서 잘 이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유기농 생채소와 생과일을 충분히 챙겨먹는다.

갑상선호르몬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주며,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 발육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갑상선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요오드가 많은 식품으로는 해초 식품인 김, 미역, 파래 등이 있다.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우리의 수면주기를 비롯한 인체의 모든 주기를 담당하고 강력한 산화방지 기능을 가진다. 또한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전립선 비대나 암을 치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생식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멜라토닌이 풍부한 옥수수, 바나나, 귀리 등과 멜라토닌 전구체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두부, 호박씨, 아몬드, 땅콩 등을 섭취해 보자. 그밖에도 멜라토닌은 양파, 토란, 체리, 적포도주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DHEA

콩팥 바로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분비되는 가장 풍부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분비가 뚜렷하게 감소한다. DHEA는 체내 지질대사, 면역기능, 체 성분, 골 대사 등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노인에서 혈중 DHEA-sulfate (이하 DHEA-s) 농도는 신체 기능이나 건강지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분비계 노화의 지표로써의 이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프레그네놀론

프레그네놀론은 DHEA의 전구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서 뇌와 척수를 포함하여 전신에 걸쳐 기능을 하는 신경호르몬이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신경 세포들 사이의 연락과 소통을 개선시키며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DHEA와 프레그네놀론은 천연식품에 거의 존재하지 않아 별도의 영양보충제로 섭취할 수 있다.

조주연 교수는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여러 노화 방지 호르몬 주사요법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한다.

“최근 생활 환경의 변화와 삶의 질 향상으로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화 방지 요법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생활 습관을 통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 또한 노화를 예방하는 호르몬의 분비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하루 30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해야 하는 운동 규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한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200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까치호

    통권 295호

    건강전선 | NEW HEALTH FRONT 10 이달의 특집 신년특별기획① | 2008년 새해에는…금주 대책 총공개 | 백경미 42 신년특별기획② | 2008년 새해에는…금연 대책 총공개 | 정소현 48 이달의 에세이 | 밝은 인생을 만드는 행복어사전 | 사이토 시게타 14 투병체험기 | 유방암 극복 중인 최성자 씨 체험고백 | 백경미 18 이달의 건강요리 | 유방암 다스리는 약요리 4가지

  • [요가건강법] 소화불량, 등결림 훌훌~ 치유요가 4가지

    200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까치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경희 원장(이경희박사의 자연치유요가원)】 【시범 | 이예은 강사】 소화불량은 먹은 음식을 위나 장에서 잘 받아들이지 못하여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며 많은 경우에 가슴과 등의 답답함을 동반하게 된다. 이럴 때 등을 두드려주면 트림을 하면서 막혔던 속이 뚫리는 경험은 쉽게 했을 것이다. 이렇듯 척추를 따라 흐르는 척수신경은 각 척추 해당 신경선이 관련 장기와 연결되어 있다.

  • [민형기의 건강요리] 유방암 다스리는 약 요리 4가지

    200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까치호

    【건강다이제스트 | 청미래자연건강연구소 민형기 원장】 신의 걸작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유방에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서 여성들의 절망은 크다. 무엇보다 날로 그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경각심이 높은데 이러한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요리 4가지를 소개한다. 단호박·고구마 범벅 =?유방암 발생 억제 【재료】 단호박·고구마 각각 300g, 해바라기 씨·호두·잣 각각 30g, 죽염 5g 【만드는 법】 ①

  • [남편건강] 비실비실 정자 튼튼~ 건강법

    200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까치호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이윤수 비뇨기과 병원 이윤수 박사】 몇년 전 덴마크에서는 남성들의 정자 수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50년 새 정자 수가 45%나 감소한 것이다. 당연히 남성의 불임도 늘었다. 이 결과가 15년 전쯤에 발표된 것이었으니 현재, 남성들의 정자 수는 더 감소했을지 모른다. 뿐만 아니다. 여러 요소로 인해 정자들이 비실비실 약해지고

  • [안현필 건강교실] 바다의 보물 미역의 ‘힘’

    200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까치호

    【건강다이제스트 | 안현필건강연구소 정병우 소장】 평소에 미역을 먹고 있으면 만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병은 피가 탁해져서 생깁니다. 그런데 미역은 탁한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미역에는 피를 맑게 하는 성분들이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종류가 있어서 합작하여 피를 철저히 맑게 하고 잘 순환시키기 때문에 만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혈액의 적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