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사시사철 푸른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 절개 곧은 선비처럼 고고한 품격이 느껴지는 소나무의 푸른 잎은 예로부터 정신수양을 하는 도인들의 중요한 생식재료였다. 그런데 이 솔잎이 지금 화제다. 놀라운 약효 때문이다. 솔잎이 고혈압을 비롯하여 갱년기장애, 당뇨병, 안정피로, 치매증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약효를 점검해보자.
솔잎에 들어있는 신비한 성분들
솔잎에는 정유성분인 텔펜이 함유돼 있어서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굳어진 혈액을 녹여내는 작용이 있다. 또 솔잎의 색소성분인 후라보노이드나 쿠에르세틴에는 모세혈관을 부드럽게 하여 혈액을 맑게 하는 약효가 숨어있다.따라서 솔잎은 뇌졸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솔잎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아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엽록소는 새로운 혈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솔잎의 정유성분인 텔펜은 노화나 암 같은 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 활성산소는 우리들의 몸을 망치는 여러 가지 질병의 원흉이다. 또 혈액의 흐름을 촉진하고 혈액을 맑게 하기 때문에 혈전을 없애주기도 한다.
또 하나! 솔잎에 들어있는 다량의 비타민 C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활발하게 하여 갱년기에 생기는 여러 가지 증상을 예방하고 최소화해주기도 한다.
이렇듯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효과를 지닌 솔잎은 여러 가지로 활용하면 좋은데 여기서는 솔잎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다. 단, 솔잎 주스를 만들 때는 신선한 솔잎을 이용해야 하고, 솔잎을 따다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솔잎 주스 만드는 법
【재료】(1회분)
솔잎 10g, 물 200㎖, 레몬 1/4개, 벌꿀 적당량.
【만드는 법】
1. 믹서기에 솔잎과 물, 레몬을 넣고 30초 동안 믹서한다. (생즙기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2. 거즈나 약수건으로 걸러낸다.
3. 여기에 적당량의 꿀을 탄다.
이렇게 만든 것을 곧 마셔도 되지만 일단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할 때 마셔도 된다. 사용하는 솔잎은 적송이나 흑송 어느 것이나 신선한 것이면 된다. 그리고 그때그때 만들기가 번거로우면 2~3일분을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다만, 만들어 오래 두면 산화할 수가 있으니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이 주스를 식전보다 식후나 식간에 한 잔씩 마시면 된다. 물 대신 우유를 넣어 믹서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