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심방세동 위험 낮추는 초콜릿 왜?

201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열광호 157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 (자연치료 전문가)】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에 걸쳐서 심방세동에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5배나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방세동은 심부전증의 발생 위험과 인식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최근 한 전문지(Heart)에는 적당량의 초콜릿을 섭취하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10~20%나 낮추어 준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초콜릿 자체가 아니라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담배도 덜 피우면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에 더 유리한 생활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조사 보고된 리서치는 5만 5000명 이상의 덴마크인(50~64세)들이 13.5년에 걸쳐서 참가한 내용이다.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한 달에 1~3번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10%, 일주일에 1번 초콜릿을 섭취하면 17%, 그리고 일주일에 2~6번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20%나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내려갔다는 것이다.

이때 여자들은 일주일에 1번, 남자들은 일주일에 6번을 섭취할 때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나 이보다 더 많이 섭취했다고 더 큰 이득을 얻을 수는 없었고, 오히려 과체중이나 성인 당뇨병 위험이 올라가면서 심장 건강에 도움이 안 됐다고 한다.

초콜릿의 주원료는 코코아로 여기에는 항염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심장에 발생할 수도 있는 염증을 내려주면서 심방세동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초콜릿은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 밀크 초콜릿보다 좋다. 초콜릿 섭취 이외에 다음과 같은 생활습성을 유지하는 것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내려준다고 미 심장학회는 추천하고 있다.

● 건강한 체중 유지 ● 규칙적인 운동생활 ●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생활 ● 혈압조절 ● 콜레스테롤 조절 ● 과도한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 피하기 ● 금연 ● 갖고 있는 만성질환들(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갑상선항진증 및 만성폐질환)에 대한 적절한 조치 등이다.

<Tufts University, November 2017>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건강주치의] 특효약 없는 지방간 날씬하게 되돌리는 7가지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6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혁 교수】 간은 하는 일이 많고, 인내심도 강하다. 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을 대사하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까지 하느라 분주하다. 보통 간 기능이 망가져서 큰 이상이 생길 때까지 아프다는 신호도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잘 살펴야 하는 것이 간 건강이다. 이러한 간에

  • [이준남의 백세인클럽] 탈모가 고민일 때 똑똑한 대처법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0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탈모는 생명 유지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줄만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탈모는 두피 여기저기에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상처로 인한 대머리가 있고,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남성형 대머리가 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대머리는 원인 제거와 함께 치료가 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도움을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건강에 최고! 초록색 채소 어떤 효능 있길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4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마트에 가면 초록색 채소들로 차고 넘친다. 시금치, 케일, 상추 등의 초록색 채소들은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한다. 그 이유는 뭘까? 초록색 채소들에 숨어 있는 건강 비밀을 알아보자. 초록색 채소의 건강 효과 초록색 채소에는 각종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들어있어 세포 단위에서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많은 영양 전문가들은 신선한 채소를 통째로 섭취하면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뇌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은 ‘하루에 4천보’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6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어디서나 가능한 걷기 운동이다. 도로변에서, 해변가에서, 심지어 쇼핑몰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걷는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몸이나 뇌 건강에 최고다. 몸에도 뇌에도 다 같이 좋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을 할 때 얼마나 걸어야 뇌 건강에 좋을까? 이에 대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추천은 하루에 4천보를 걷게 되면 60세 이상 된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저항운동의 ‘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7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 심혈관 질환이 사망 원인의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위험요소들도 있지만, 높은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높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예방과 함께 치료에 추천되고 있다. 큰 근육을 지속적으로 또한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좋게 작용한다는 사실은 잘 정리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저항운동이라고 부르는 근력강화운동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