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 (자연치료 전문가)】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에 걸쳐서 심방세동에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5배나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방세동은 심부전증의 발생 위험과 인식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최근 한 전문지(Heart)에는 적당량의 초콜릿을 섭취하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10~20%나 낮추어 준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초콜릿 자체가 아니라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담배도 덜 피우면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에 더 유리한 생활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조사 보고된 리서치는 5만 5000명 이상의 덴마크인(50~64세)들이 13.5년에 걸쳐서 참가한 내용이다.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한 달에 1~3번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10%, 일주일에 1번 초콜릿을 섭취하면 17%, 그리고 일주일에 2~6번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20%나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내려갔다는 것이다.
이때 여자들은 일주일에 1번, 남자들은 일주일에 6번을 섭취할 때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나 이보다 더 많이 섭취했다고 더 큰 이득을 얻을 수는 없었고, 오히려 과체중이나 성인 당뇨병 위험이 올라가면서 심장 건강에 도움이 안 됐다고 한다.
초콜릿의 주원료는 코코아로 여기에는 항염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심장에 발생할 수도 있는 염증을 내려주면서 심방세동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초콜릿은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 밀크 초콜릿보다 좋다. 초콜릿 섭취 이외에 다음과 같은 생활습성을 유지하는 것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내려준다고 미 심장학회는 추천하고 있다.
● 건강한 체중 유지 ● 규칙적인 운동생활 ●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생활 ● 혈압조절 ● 콜레스테롤 조절 ● 과도한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 피하기 ● 금연 ● 갖고 있는 만성질환들(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갑상선항진증 및 만성폐질환)에 대한 적절한 조치 등이다.
<Tufts University, November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