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 연구가 강창환】
피가 맑아야 무병장수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아는 상식이다. 핏속에 콜레스테롤이나 혈전이 생기면 피의 점도가 상승하게 된다. 끈적거리는 탁한 피를 심장에서 억지로 내보내려면 피의 압력이 높아진다.
아울러 중성지방이 혈관 내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피가 잘 흐르지 못하게 되고,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동맥경화까지 오면 ‘고혈압’이 된다.
동맥경화가 심장 혈관에 생기거나 심혈관이 막혀 좁아지면 ‘협심증’이 된다. 협심증이 더욱 심해지면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이 된다.
또 탁한 피의 찌꺼기가 뇌혈관을 막으면 ‘허혈성 뇌졸중(중풍)’이 되며 높은 압력을 견디지 못해 뇌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중풍)’이 된다. 이와 같이 피가 맑지 못해 생긴 질병은 다양하여 만병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피를 맑게 하여 순환기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병장수의 기본이다.
꾸준히 발아현미 식사를 하면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확실하고 손쉬운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발아현미 중에 함유된 여러 기능 성분들은 탁한 피를 맑게 하는 복합작용이 강하므로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중풍 등의 순환기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기능이 있음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발아현미는 가바(GABA),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 식이섬유 등과 같이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발아현미에 풍부한 가바(감마 아미노낙산) 성분을 건강증진의 첫째로 꼽고 있다. 가바는 간장 및 혈중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비만과 고혈압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가바는 갱년기장애 및 불면, 불안감, 우울, 치매증 등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 특히 발아현미 상식으로 고혈압, 신장기능 장해, 고지혈증 등이 치료된 경험자가 속출하고 있다.
식물섬유에는 불용성과 수용성이 있는데 모두 발아현미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우선, 불용성 식물섬유질은 변을 부드럽게 하며, 대변의 부피를 늘려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히 하므로 변비 해소효과가 있다. 수용성 식물섬유질은 소장에서 지방을 흡수 배출하여 비만과 고혈압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아현미 중에 풍부한 리놀산과 리놀레산은 혈액이나 혈관 벽에 달라붙어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성질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동물성 불포화지방산으로는 등 푸른 생선에서 얻어지는 EPA나 DHA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발아현미 중에는 리놀산, 리놀레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있어 피를 맑게 하거나 두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서로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또한 발아 중에 생겨난 페눌라산이라는 성분은 혈당치 및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토코트리에놀은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이로운 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리지 않고 유해 콜레스테롤만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어 발아현미는 그야말로 혈액 청결제로 최고의 식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