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에게 듣는다] 평생 허리 펴고 사는 비결 “틈틈이 스트레칭+바른자세가 허리 건강을 좌우합니다”

201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열광호 22p

【건강다이제스트 | 굿닥터튼튼병원 박춘근 병원장】

우리나라 국민들의 척추 건강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습니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한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상위 5개 수술 중 4위가 일반 척추수술로, 총 15만 5450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로는 일반 척추수술이 상위 3위, 그리고 60대 이후부터는 2위로 상승했습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시점에서 척추 건강이 새로운 돌발 변수로 떠오른 셈입니다.

더군다나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대들보와 다름없습니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건강운명까지도 바뀔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평생 허리 펴고 살 수 있는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바로 운동과 올바른 자세입니다.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운동부족, 척추 주변의 조직(근육, 인대 등) 이상 등이 주원인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환자 또한 많기 때문에 척추에 무리가 가면서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잘못된 자세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이나 일자목증후군이 대표적입니다. 컴퓨터를 쳐다보면서 앞으로 목을 빼는 자세를 유지한다거나 무거운 짐을 한쪽으로 들다보면 이런 질환들이 발병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소아기·청소년기의 경우 부모가 평소 아이들의 자세를 체크하여 눈높이에 모니터를 맞추어 주거나 편안한 자세로 걷기, 틈틈이 스트레칭 하기 등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유연성을 길러주는 체조나 유산소 운동(자전거, 수영 등)이 좋고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는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에는 무리해서 일어나려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들 때는 물건을 몸에서 떨어뜨려 팔 힘으로만 들어 올리면 안 되고 무릎을 굽혀 반쯤 앉은 상태에서 몸 쪽으로 끌어당겨 들어 올려야 합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이라면 중간 중간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디스크 내부 세포는 주변 산소와 포도당이 들어와야 숨을 쉬는데, 디스크에는 안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없습니다. 허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디스크가 산소와 포도당을 받지 못하므로 틈틈이 스트레칭, 산책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건강을 위해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허리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가 나오고 복근이 약한 경우 억지로 윗몸일으키기 동작을 하면 복근은 단련되지 않고 척추 후관절 압박이 심해지면서 허리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있거나 허리건강이 좋지 않다면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평지걷기가 허리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라면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등의 입식생활이 퇴행성질환인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습니다.

우선 실내에서 5~10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바깥에서 다시 5~10분 정도의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체온의 손실을 막기 위해 충분한 보온과 통풍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운동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척추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쉬운 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되어 보존적인 치료가 진행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수술까지 갈 경우에는 치료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단순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습관을 되돌아보고 애초에 척추질환을 일으키는 습관들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당부드립니다.

박춘근 병원장은 신경외과전문의로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주임교수,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 소장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영국 글래스고(Glasgow) 대학 교환교수, 스위스 취리히(zurich) 의과대학 방문교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대한신경손상학회 회장,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 회장,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현재는 안양에 있는 굿닥터튼튼병원 병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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