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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남 박사의 건강제안] 치매, 막을 수 없을까요?

201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열광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누구나 가장 걸리기 싫어하는 질병 중에서 항상 상위 순위를 다투는 치매, 막을 수 없을까요?

2017년에도 치매 환자가 무려 73만 명에 이르렀고, 이는 노인 10명 당 1명꼴이라고 합니다. 또한 2025년경에는 100만 명, 2043년경에는 200만 명까지 이를 지경이라고 합니다. 2043년경에는 지금 인구로 따지면 약 20%가 치매에 걸리게 되는 셈입니다.

치매는 의학용어로 ‘dementia’라고 하는데 이것은 ‘mentia(mental=정신)’를 ‘de(없애는 것)’, 즉 ‘정신이 없어진다.’는 의미로 약 70~80가지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기억을 잃어버리는 상태입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삶의 가치를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우리의 두뇌는 어릴 때부터 20세까지 계속 성장하다가 20대부터 조금씩 노화가 시작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고, 혈액순환장애가 심할수록 뇌세포에 대한 산소 공급과 영양 공급이 떨어져서 뇌세포가 조금씩 사멸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령화시대가 될수록 나이든 사람이 늘어나고, 그만큼 노화로 인한 치매 환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단, 치매 환자의 경우에는 노화로 인한 뇌세포의 사멸보다 훨씬 빠르게 뇌세포가 줄어들게 되어 수명이 줄고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상인의 뇌보다 치매 환자의 뇌는 그 용량이 훨씬 적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만큼 뇌세포의 수가 줄어든 것입니다.

치매는 원인이 70~80가지가 되는데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부족, 영양 부족으로 인한 치매는 투약치료가 가능하고, 만성 뇌경막하 출혈이나 뇌수종,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치매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알츠하이머치매, 파킨슨병, 뇌출혈이나 심한 뇌경색으로 인한 치매의 경우는 완치되기는 힘들지만 아세틸콜린 분해 억제제, 카르니틴, 항산화제, 은행잎 추출물과 기타 약제 등으로 그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사회활동, 동아리 모임 등도 도움이 됩니다.

종종 치매와 건망증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그 차이점은 건망증인 경우 힌트를 주면 기억하지만 치매는 힌트를 주어도 기억을 못합니다. 또한 온순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납게 변했거나 똑똑한 사람이 어눌해지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동그란 벽시계를 종이에 그리고 시각을 써 넣은 다음 12시20분 등 시간을 그리게 합니다. 원을 제대로 못 그리거나 숫자나 시간을 못 그리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뇌활동도 활발히 하는 것이 중요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것은 치매의 직·간접 원인이 되는 노화에 따른 혈관성질환,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운동 부족, 비타민 부족 등의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또 평소에 잘 안 쓰는 뇌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고, 오른손잡이는 왼손을 쓰는 운동을 합니다.

뇌를 자극하는 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뜨개질, 종이접기, 요리, 손가락박수, 손가락씨름, 손가락당기기 등 손가락을 자극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합니다. 뇌혈류를 증가시키는 크게 빨리 걷는 운동도 매일 꾸준히 하고, 뇌의 활동을 도와주는 두뇌를 쓰는 운동(화투, 카드, 낱말 맞추기, 전화번호 외우기, 신문사설 읽기)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동맥경화증의 경동맥을 초음파로 검사하면 경동맥 내의 내중막 두께를 측정해서 자신의 동맥경화 정도를 알 수 있는데 정상이 넘을 경우에는 식이요법, 비타민요법, 나토키나제, 항산화주사 등을 통해서 동맥경화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도 치매를 막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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