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나영무 박사의 운동처방전] 발목을 튼튼하게~ 간단 운동법

2018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열광호 80p

【건강다이제스트 | 솔병원 나영무 병원장 (의학박사)】

가볍게 여겼다간 큰코다치는 발목 부상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발목 부상이다. 걸을 때, 달리기 할 때, 등산이나 스포츠를 즐길 때 순식간에 접지르거나 삐끗한다. 원인은 발목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고, 발목을 지나는 힘줄이 늘어나서다.

체중을 받쳐주는 발목은 걸을 때 위아래로 움직인다. 좌우로도 약간의 움직임이 있다. 문제는 방향을 바꾸거나 몸이 좌우로 밀릴 때 발목 인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발목 인대는 내측(안쪽)과 외측(바깥쪽) 인대로 나뉜다. 발목 부상은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면서 외측 인대를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대 속에는 고유수용성 감각신경이 아주 많다. 이 신경은 위치와 움직임을 잡아주는 신경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인대들이 다치면 발목은 불안정해진다. 한 번 삐끗하면 자주 삐게 되는 이유다. 발목을 삐는 것은 경중에 따라 1~3도 손상으로 구분한다.

▶ 1도 손상은 인대가 약간 늘어나는 경우로 1~2주 정도면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 2도 손상은 인대가 약 30~70% 정도 찢어지는 것으로 회복에 4~6주 이상 소요된다.

▶ 3도 손상은 인대의 완전 파열로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2도 이상에서는 붓기가 발생하고 완전 회복이 힘들어 후유증이 남게 된다.

후유증에는 발목의 불안정성이 첫 번째로 꼽힌다. 인대는 관절을 이어 꿰매주는 역할인데,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면 관절을 잡아주지 못해 흔들거리기 때문이다.

인대가 관절을 잡아주지 못하면 발목의 내·외측 힘줄이 그 역할을 분담한다. 결국 주변 힘줄에도 염증이 생겨 복숭아뼈 밑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또 다른 후유증은 발목 관절 주위에 만성염증이 생기는 활액막염이다. 발목을 삐었을 때 생기는 염증들이 서로 눌어붙고, 찢어진 인대가 아물면서 속으로 흉이 져 주변의 살들이 두꺼워진다. 두꺼워진 조직들은 발목을 많이 사용하면 서로 마찰돼 염증을 일으켜 통증으로 이어진다.

발목 통증 예방은 근력강화와 유연성 운동으로~

발목 통증 예방은 근력 강화와 유연성 확보를 통해 발목의 안정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관절을 받쳐주는 근력이 강하면 인대에 무리가 덜 오기 때문이다.

근력 보강은 ▶발의 옆면을 벽에 대고 밀면서 5초간 버티고 힘주기 운동 ▶ 탄력 밴드를 이용한 운동 등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또한 앞서 언급한 고유수용성 감각신경 회복에 좋은 운동으로는 ▶한발로30초간 서 있기 ▶불규칙한 표면 위에 서서 균형 잡기 ▶계단오르내리기 등이 있다.

발목운동1. 발목 근력 보강운동?

▲밴드를 발 바깥쪽에 걸고 새끼발가락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발목을 꺾으면서 운동합니다.

▲바닥에 앉아서 한손으로 밴드를 발끝에 고정시킨 뒤 발을 위·아래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10회 실시합니다.

발목운동2. 발목 밀기 운동

▲발목을 겹쳐 6초 동안 서로 밀었다 빼기를 반복합니다.

발목운동3. 한발 서기 운동?

발목운동

4. 발목으로 알파벳 쓰기?

▲발목 아래 수건 또는 베개를 깔고 발목만 움직여 발끝으로 A~Z까지 알파벳을 씁니다. 좌우 3회 실시합니다.

발목운동5. 발목 근력 키우기

▲5초 동안 발의 바깥 면과 안쪽 면을 베개로 밀면서 힘을 줍니다.

나 박사 TIP. 발목 붓기 제거는 냉찜질을~

처음 발목을 삐어 부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붓기를 빼줘야 한다. 붓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그대로 굳어버린다. 마치 고인 물이 탁해지고 썩는 것처럼 염증세포들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만성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붓는다는 것은 세포가 파열된 것이기에 심한 손상으로 여겨야 한다. 방치할 경우 반드시 후유증과 합병증이 생긴다.

붓기를 제거하는 효과적 방법은 냉찜질이다. 시간은 20분씩 하루에 3~4회가량이 적당하다. 특히 탄력붕대를 이용해 발끝부터 종아리까지 압박해 30분간 감은 뒤 푸는 것도 3~4회가량 병행하면 붓기가 빨리 가라앉는다.

그리고 최대한 발을 높이 올려놓고, 많이 걷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아픈 부위에 소염제를 바르고 손가락으로 10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나영무의 운동처방전] 겨울철 낙상 예방에 도움 되는 운동들

    2019년 02월호 78p

    【건강다이제스트?|?솔병원?나영무?병원장(의학박사)】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 겨울은 낙상 사고 위험이 높다. 눈이 많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치면 외출길은 금세 빙판길로 변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골절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바로 손목뼈, 골반뼈, 척추뼈 골절이다. ▶손목을 많이 다치는 이유는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땅을 짚기 때문이다. 이때 체중의 2~10배까지 힘이 가해져 골절이 발생한다. 통증이 미미해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손목

  • [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처방전] 새해 운동의 출발점 ‘걷기’의 모든 것

    2019년 01월호 134p

    【건강다이제스트 | 솔병원 나영무 병원장(의학박사)】 기해년 새해 아침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출발한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무슨 운동이 좋으냐?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느냐?”며 필자에게 많이들 물어본다. 답은 간단하다. 쉬우면서도 가장 기본인 것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이는 새해 운동 결심을 작심삼일에 그치지

  • [나영무 박사의 운동처방전] 골다공증 예방에~ 추천되는 운동들

    2018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78p

    【건강다이제스트?|?솔병원?나영무?병원장(의학박사)】 뼈 건강을 위협하는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으로 불린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약해지면서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병이다.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척추와 고관절, 손목 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티 스코어(T-scores) 수치로 판단한다. 티 스코어가 -1 이상이면 정상, -1?-2.5는 골감소증, -2.5

  • [나영무 박사의 운동처방전] 신경성 두통 싹~ 스트레칭 8가지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74p

    【건강다이제스트?|?솔병원?나영무?병원장(의학박사)】 두통은 누구나 한 번은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또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현대인의 고질병이기도 하다. 뇌 질환으로 인한 두통이나 편두통은 소수이고,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긴장성 또는 신경성 두통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말한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쇠약과 함께 머리 및 목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 [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처방전] 근육의 보물창고, 종아리 통증 잡는 추천 운동 7가지

    2018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110p

    【건강다이제스트 | 솔병원 나영무 병원장(의학박사)】 종아리는 무릎과 발목 사이의 뒤쪽 근육이다. 종아리는 근육의 보물창고로 통한다. 지방이 적고 근육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발뒤꿈치 뼈에 가서 붙는 종아리 근육은 세 개의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 바깥쪽 좌우로 두 개, 안쪽에 한 개가 있다. 종아리 근육은 발을 움직여주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혈액순환에도 크게 기여하는 근육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