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2위와 3위가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발표되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뇌출혈과 뇌경색)의 주원인은 바로 혈관 속이 녹이 슬어서 막히는 동맥경화증이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으면 더욱 더 잘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치료와 함께 동맥경화가 잘 생기는 의외의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첫째, 과도한 활성산소
적당한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과도한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모든 곳을 망가뜨린다.
둘째, 부족한 항산화 물질
과도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은 30대가 지나면서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항산화 물질을 섭취해야한다.
셋째, 아침 거르기
아침을 거르게 되면 동맥경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Tufts대학 영양과학대학에서 발표되었다. 성인 4천52명(40~57세)을 대상으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아침을 거르는 그룹은 75%, 아침을 가볍게 먹는 그룹은 64%, 제대로 아침을 먹는 그룹은 57%에서 동맥경화의 플라크가 나타났고, 아침을 거르는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서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비만도도 높았다.
넷째, 칼륨 부족
칼륨이 부족하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커진다. 미국 앨래배마대학 의대의 천야빙 교수팀은 칼륨이 부족하게 되면 혈관의 평활근 세포들이 골세포와 비슷한 세포로 변형화되면서 석회화가 이루어져서 동맥경화가 생긴다고 했다.
다섯째, 칼슘의 과다복용
칼슘의 과다 복용은 혈관에 독이 될 수 있고, 요로결석이나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마이코스 교수팀은 칼슘을 보충제 형태로 과다 섭취하게 되면 심혈관 질환에 걸리고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5~84세 미국인 2700여 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하고 동맥경화증의 플라크를 검사한 결과 칼슘보충제로 섭취한 그룹은 음식으로 섭취한 그룹보다 22%나 플라크 형성(동맥경화증)이 높았다고 한다. 칼슘을 보충제로 고용량 복용하면 혈액 속에 일시적으로 많은 칼슘이 흡수되고 이 칼슘이 혈관 벽에 침착되기 때문이다.
동맥경화증의 원인은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외에 위에 언급한 5가지를 잘 지켜야 예방할 수 있고, 동맥경화증이 더 심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받는 것이 좋다. 동맥경화증이 있으면 식이요법, 운동과 혈전을 녹여주는 나토키나제와 멀티미네랄과 항산화 주사로 90% 이상 치료할 수 있음도 알아두자.
이승남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대한체형의학회 회장,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KBS <아침마당><생로병사의 비밀>, MBC <생방송 오늘>,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에 출연하며 국민건강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는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젊음의 습관>, <착한 비타민 똑똑한 미네랄 제대로 알고 먹기>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