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기자】
“감사와 함께라는 명약이 있어 암이 두렵지 않아요!”
한연화 씨는 암 환우 맞나 싶을 정도로 초지일관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방암도, 갑상선암도 한연화 씨의 유쾌함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암을 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던, 그래서 지금도 투병이 아닌 휴식 중이라는 한연화 씨 이야기를 들어봤다.
암이라는 휴식
2015년 12월 2일, 피로를 풀러 간 목욕탕에서 한연화 씨는 목욕관리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른쪽 가슴에 콩알만 한 뭔가가 잡힌다고 했다. 그 말을 그냥 넘길 수 없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은 현실이 되었다. 암이었다. 유방암. 더구나 유방뿐 아니라 갑상선에도 15% 정도 의심되는 종양이 있다고 했다. 한연화 씨는 “하나님이 너무 쉬는 날 없이 살아온 나에게 암이라는 선물을 주면서 쉬어가라고 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7일, 결국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더구나 수술이 끝이 아니었다. 항암치료가 예정되어 있었다. 수술한 병원에서 암스트롱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는 한 환자를 만났다. 유기농 채소로 식사가 나오고 산책로도 잘 되어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아침저녁으로 예배가 있다는 말에 병원 퇴원 후 암스트롱요양병원으로 떠났다.
만만치 않은 병, 암
첫 번째 항암치료를 하고 여행가는 기분으로 혼자 암스트롱요양병원으로 운전해서 갔던 한연화 씨. 곧 항암치료의 후폭풍이 밀려왔다. 입맛은 없고, 몸이 축축 처지고, 머리카락은 한 움큼씩 빠지는 것이었다. 한연화 씨는 “항암치료에 지기 싫었다.”고 했다. 고주파온열암치료와 통합의학암센터에서 면역관리를 받으며 암을 이겨냈다. 암스트롱요양병원은 최근 전국 11번째로 최신 고주파온열암치료 BSD-2000을 도입하여 암환우에게 더 전문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외래로도 가능하다. 치료뿐 아니라 환우들과 열심히 산책과 풍욕을 하며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함께 입원한 암환우들과의 유쾌한 생활은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점점 몸이 좋아지자 슬슬 방심하기 시작했다. 암스트롱요양병원 퇴원 후 암 환자인 것을 잊고 일상에서 무리하기 시작했다. 정기검진에서 갑상선암이 새로 발견되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지만 고압산소치료, 온열치료 등 여러 면역요법, 식이요법, 자연요법을 하는 것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암, 더 이상 두렵지 않다!
그 결과 지난 12월 검사에서 유방암은 깨끗하고 갑상선의 종양은 커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 그래도 한연화 씨는 걱정 없다. 다양한 치료요법, 영양 가득한 식사, 웃음이 가득한 풍욕장과 산책길, 즐거운 인간관계, 감사한 신앙생활 등이 있는 한 언젠가 갑상선암도 완치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오늘도 산책길에서, 풍욕장에서, 텃밭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한연화 씨에게 암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