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최근 일본에서는 손쉬운 가정요법의 하나로 손가락 사이 두드리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는 요령도 간단한 이 방법으로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받았다는 체험담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너무도 손쉬운 손가락 사이 두드려서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한다.
한의학에서는 혈액이 전신을 순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라고 하는 생명에너지가 전신을 순환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가 지나는 통로를 ‘경락’이라고 하는데 기가 경락을 원활하게 흘러야 전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체내를 둘러싼 주요 경락에는 12개가 있다. 특히 손가락, 발가락은 많은 경락이 모이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예를 들면 손등에는 대장경(검지), 삼초경(약지), 소장경(새끼손가락)이 있고, 손바닥에는 폐경(엄지), 심포경(중지), 심경(새끼손가락)이라는 경락이 통과한다.
이 중에서 삼초경은 소화기 전반을 관장하고, 심포경과 심경은 심장의 움직임과 깊은 관계가 있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락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손가락 사이이다. 여기도 경락이 통과하여 기가 들어오고 나오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손가락,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딱딱해져서 손가락, 발가락을 펴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기의 흐름이 막혀 신체 여기저기서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일본에서는 손가락 사이를 두드려서 자극을 가하는 건강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체크 포인트 – 손가락 사이 두드리기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한쪽 손의 손가락을 힘껏 펴준다.
·이때 펴기가 힘들거나 통증을 느끼는 손가락이 있으면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선 통증을 조금 참고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를 편다.
·벌린 틈 사이에 반대편 손을 끼워 넣는다.
·마찬가지로 집게손가락과 중지, 중지와 약지,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도 각각 충분하게 펴 서 그 사이를 반대편 손으로 두드린다.
·두드리는 횟수는 한 부위당 20회가 적당하다.
·손가락 사이가 4곳이므로 한 손으로 합계 80회, 양손은 160회를 한 세트로 한다.
손가락 사이 두드리기의 놀라운 효과
해부학적으로 볼 때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는 목등뼈(목 부분의 등골) 위에서 6번째의 신경, 집게손가락과 중지 사이는 7번째 신경, 약지와 새끼손가락은 8번째의 신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경추에서부터 이어지는 신경은 심장의 움직임이나 혈액순환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손가락 사이를 자극해서 심장병을 호전시키거나 혈압을 내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를 두드리면 어깨나 목 결림, 눈의 피로가 풀린다. 뇌의 움직임도 활성화되기 때문에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를 두드리면 눈이 시원해지면서 눈앞이 탁해지는 증상을 해소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손가락 사이 두드리기를 해서 각종 질병이 호전되었다는 사례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61세의 한 여성은 이전부터 눈 앞에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안질환인 비문증과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손가락 사이 두드리기를 시작하자 2개월 후에는 안개가 걷히는 것처럼 시계가 밝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깨결림이나 불면증도 없어져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62세의 한 여성도 손가락 사이를 두드리기 시작하자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았던 고혈압이 정상적인 수치로 돌아와 어깨 결림, 무릎통증, 요통 등 몸 전체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밖에도 수술까지 권유받았던 건초염이 치유되거나 귀울음이 사라졌다거나 안압이 내려갔다는 사람도 있다. 안압이 내려간다는 것은 녹내장의 예방이나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손가락 두드리기로 나타나는 효과의 극히 일부이지만 좌우 손가락을 두드리기만 하더라도 각종 증상이 호전된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편한 건강법이므로 아무쪼록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손가락 사이 두드리기 하는 요령
1. 힘껏 펼친 손가락 사이(화살표 부분)에 반대 손을 그 사이에 밀어 넣는다.
2. 각 손가락 사이(화살표 부분)를 반대편 손으로 탁탁 두드린다.
3. 두드리는 횟수는 각 손가락 사이를 20번씩 하는 것이 적당하다.
※ 보너스정보
손가락 사이사이를 다 두드렸으면 발가락 사이사이도 늘 두드려주면 혈액순환이 쌩쌩 잘 되므로 짬이 날 때마다 해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