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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야기] 노화 걱정 뚝! 베스트 식품 3가지

2005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도약호

【건강다이제스트 | 김진경 기자】

【도움말 | 움여성한의원 문현주 원장】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말로 노화되어 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일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생물들은 노화라는 과정을 겪으며, 이는 인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노화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우며 동시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어떠한 문제이든 완벽하지 않아도 방지책은 있는 법.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를 방지해 준다는 3가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생리 주기에 따르면 사람은 대략 40세부터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노화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체의 기능이 약화되고 몸의 기운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혈액량의 순환이 약해지고,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운인 양기가 떨어지며, 몸 속의 진액 역시 부족해지게 된다.

이 말은 즉 외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거나 과도한 자극에 대처해 극복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기초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이 늙으면 몸이 허약하고 지치게 되므로 반드시 장부의 기운을 적절하게 보강하여야 한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자연의 변화에 따라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것도 좋지 않다.

특히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편식을 하지 말고 과도한 술이나 지방 또는 염분 등의 섭취를 제한하도록 한다.

움여성한의원 문현주 원장은 “갖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는 다섯 가지 맛을 체질에 따라 조화롭게 섭취하고, 몸의 허약상태를 보강해 주면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노화를 예방하는 3대 베스트 식품

건강식품의 총아 마늘? – 생으로 먹으면 노화 방지 효과 짱

맵고 더운 성질을 가진 마늘은 위와 폐에 주로 작용을 한다. 살충작용이 있어 예전에는 구충약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독작용 또한 우수하다. 또한 강장효과가 뛰어난 스태미나 식품 중 하나로,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는 항암효과가 가장 좋은 식품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지닌 마늘은 예부터 냄새를 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일해백리(日害百利)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늘은 지독한 냄새로 인해 먹기가 불편하고, 매운 맛으로 인해 먹으면 속이 불편하기도 한다. 냄새의 근원은 마늘에 포함되어 있는 알린이라는 성분이다.

마늘에는 탄수화물과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알린은 강한 살균력이 있는데 몸 속으로 들어가면 알리신으로 변한다. 이 알리신이 바로 마늘 특유의 독특한 냄새를 낸다. 그러나 유황성분인 알리신은 세포의 노화를 막고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서 노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알리신은 열을 가하면 파괴되므로 노화 방지를 위해서라면 마늘을 굽거나 익혀 먹는 것보다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해야 한다.

<마늘 활용법>

·노화 방지를 목적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음식에 섞어서 섭취하도록 한다.

·오래된 기침으로 인해 고생할 때에는 구운 마늘을 잘 찧어서 맑은 물에 12시간 정도 담근 후 거품을 제거하고 설탕을 적당히 넣어 한 스푼씩 먹으면 효과적이다.

·장기간 너무 많이 먹으면 간이 상하고 눈이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 녹차 – 카테킨 성분 활성산소 줄여 노화 막는다

차가운 성질의 녹차는 심장의 열을 꺼주고, 열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운 증상에 효과적이다. 여름철 갈증이 많이 날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녹차는 주로 폐암, 대장암 등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카테킨은 항암·항균작용이 비타민 C보다 약 40∼100배 정도 높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카테킨에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효능이 있어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따라서 녹차를 수시로 마셔주면 노화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는 특히 잎까지 다 먹는 것이 좋으며, 우려낼 때에는 우려내는 물의 온도가 80℃ 이상인 물로 우려내야 한다. 이는 카테킨이 80℃ 이상의 온도에서 녹아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빈혈증세가 있는 사람, 또는 임산부인 경우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녹차 활용법>

·가루녹차를 밀가루반죽, 밥이나 죽, 빵 등 갖가지 음식에 넣어 섭취한다.

·우려 마신 뒤 남은 찌꺼기는 탈취제, 화분거름 등으로 활용한다.

·녹차는 기본 성질이 차가우므로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빨간 영양제 토마토 – 가장 강력한 노화방지 식품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는 일제시대 때 우리나라에 처음 수입되었다. 토마토에는 지금 이 세상에 현존하고 있는 노화방지 성분 중 가장 강력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 성분은 바로 ‘리코펜’이다. 리코펜은 노화를 유발하고 DNA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시킨다. 동맥의 노화 진행을 늦춰주기도 한다.

이 같은 리코펜은 토마토가 붉은빛을 띠게 하는 성분으로 빨갛게 익은 것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날 것보다는 조리된 토마토에 영양 성분이 많으며, 기름에 볶아 먹을 때 리코펜의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기름에 볶아 먹도록 한다.

이외에도 토마토는 전립선암의 발생률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고, 관상동맥경화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토마토 활용법>

·리코펜은 열에 강하고 기름에 용해되기 쉬우므로 볶아서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면 비타민 B1이 손실되므로 설탕 대신 꿀을 뿌려 먹도록 한다.

·토마토에는 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위가 좋지 않거나 공복일 때에는 가급적이면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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