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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정보] 튼살 걱정 끝! 관리법 올 가이드

2005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도약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양재 차앤박 박연호 원장】

다리, 엉덩이, 허리 등 거미줄 같이 보이는 흰줄이 온몸 곳곳을 점령하고 나섰다. 이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사람들한테 흔히 보이는 증상으로 우리는 이것을 튼살이라고 부른다. 한 번 생기면 자국이 남아 외관상 보기 안 좋은 튼살을 한 번에 날려버리자.

여성의 최대 적 ‘튼살’

우리는 흔히 목욕탕이나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보면 무릎 뒤쪽에 있는 흰줄들을 볼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언제부턴가 생긴 튼살은 의학용어로 팽창선조라 부른다.

이런 튼살은 살이 약간 움푹 들어간 상태로 선이 죽죽 그어진 것 같은 모양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붉은 빛을 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흰색으로 바뀌고 표면도 매끈매끈해지면서 심한 경우 주름까지 잡힌다.

튼살이 잘 생기는 부위는 엉덩이나 넓적다리, 사타구니, 무릎 뒤쪽 같은 부분이어서 치마나 반바지, 수영복을 입었을 때 눈에 띄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햇볕에 노출되면 튼살 부위의 흰색은 잘 타지 않고 주변 피부만 검어지기 때문에 차츰 눈에 더 띄게 된다.

차앤박 박연호 원장은 “보통 튼살은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여 피부가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청소년기나 임신 시에 부신피질 호르몬이 갑자기 증가하여 콜라겐 섬유의 생성이 억제 또는 지연되어서 생긴 것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꾸준한 치료가 중요!

예방은 힘들지만 다행스럽게도 튼살의 치료는 가능하다. 초기에 붉은 기가 도는 튼살은 치료가 비교적 쉬우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박연호 원장은 “초기의 튼살은 V-beam 레이저를 이용하여 붉은 빛의 색조 변화를 유도하고 비타민 A 유도체인 트레티노인 연고를 발라 월 1회씩 3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방법으로 최근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메소테라피’라는 시술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피부의 진피 내에 약물을 극소량 주사하는 요법으로, 붉은 빛의 초기 튼살의 경우 효과적입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 이미 우윳빛으로 변한 튼살은 치료가 좀더 어렵고 치료기간도 더 길어진다.

박연호 원장은 “이처럼 우윳빛이 된 튼살의 경우에는 크리스탈 필링, 쿨터치 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튼살 부위의 콜라겐 섬유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살이 차 올라오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한 번의 치료로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치료를 병행하고 수개월에 걸쳐 꾸준히 치료를 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튼살의 흰색이 정상피부색과 너무 차이가 나는 경우는 최근 유행하는 반영구문신시술을 이용하여 튼살에 색을 입혀주면 정상피부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다.

우윳빛이 된 튼살은 최소 3∼6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만, 어븀야그 레이저 시술을 제외한 대부분의 치료법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거의 지장이 없어, 자외선 차단제만 꼼꼼히 바르면 치료과정 중에도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는데 문제가 없다.

박연호 원장은 “튼살은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지만 체중조절을 잘 해주면서 생활 속의 예방 수칙을 꼼꼼히 지키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라고 조언한다.

☞튼살 예방하는?생활수칙 6가지

▶급격한 체중 증가를 조심한다

튼살이 생기는 데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이 체중 증가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임신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동안에는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기 쉬워서 튼살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때에는 적절한 식사량으로 체중을 조절하도록 하자.

▶몸에 꼭 끼는 속옷은 피한다

몸에 꼭 끼는 속옷은 피부 세포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하여 살이 붓게 만든다. 가급적 몸을 조이지 않으면서 적절히 받쳐주고 통풍이 잘 되는 속옷으로 몸을 편안히 해 주어야한다.

▶피부는 언제나 촉촉하게 유지한다

건조한 피부는 살 트임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샤워를 한 다음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고 수분이 함유된 로션이나 오일을 듬뿍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마사지를 해준다

허벅지는 양손바닥으로 번갈아 가면서 아래에서 위로 힘있게 쓸어 올려준다. 또한 다리가 부으면 주무르면서 마사지를 해주거나 몸보다 높은 곳에 올려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준다.

▶스팀타월을 해준다

피부의 보습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팀타월을 해주거나 오일을 바른 뒤 랩을 감아둔다.

▶꼬집어준다

튼살이 예상되는 종아리, 배 부분 등을 자주 꼬집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편집부 정보 – 튼살에 좋은 천연팩

바나나팩 촉촉 피부가 생기를 머금는다-

〔재료〕

바나나 1개, 꿀, 밀가루

〔만들기〕

1. 바나나 1개를 으깬 후 꿀과 밀가루를 적당량 잘 섞는다.

2. 완성된 팩제를 바르고 20∼30분을 기다린다.

3. 미지근한 물로 팩제를 씻어내고 튼살 방지용 크림과 오일로 마무리한다.

사과팩-피부가 매끈매끈 윤기를 더한다-

〔재료〕사과 1/2, 플레인 요구르트, 밀가루
〔만들기〕
1. 사과 반개를 강판에 갈아 플레인 요구르트와 밀가루를 적당량 잘 섞는다.
2. 완성된 팩제를 바르고 20∼30분을 기다린다.
3. 미지근한 물로 팩제를 씻어내고 튼살 방지용 크림과 오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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