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장 먼저 변하는 신체 부위는 단연 피부다. 거뭇거뭇 기미가 생기기 시작하고 하나둘 주름살은 늘어만 간다. 팽팽하던 피부는 탄력을 잃고 축축 늘어지면서 그야말로 늙어가는 서러움을 뼈저리 느끼게 한다.
이런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수많은 화장품들이 시중에 나와있다. 주름살을 쫙쫙 펴준다는 주름개선용 화장품, 기미·주근깨를 없애준다는 기능성 화장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화장품에 의존하지 않고 피부 노화를 막을 수는 과연 없을까?
지금 일본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염원을 실현시킨 이색적인 피부 미용액이 등장,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나나젤이 바로 그것이다.
바나나를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구우면 그 즙이 끈적하게 흘러내리는 데 이 즙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만든 것이 바로 바나나젤 미용액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나나젤 미용액은 최고의 미용액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주름이 펴졌다”, “기미가 없어졌다”, “피부가 고와졌다” 등등 좋은 반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신비로운 바나나젤 미용액 만드는 법을 긴급 입수하여 소개한다.
바나나젤 미용액 만드는 법
〔재료〕
완숙 바나나 1개, 소주(20~25도) 20ml
※이때 바나나는 껍질 전체에 검은 반점이 있고 과육이 부드러워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만드세요!
1. 바나나를 껍질째 미지근한 물로 살짝 씻는다.
2. 껍질에 세로로 5번 칼집을 내어두면 구울 때 즙이 나오기 쉽다.
3. 알루미늄 호일로 배모양으로 감싼다. 내용이 보이도록 조금 펼쳐둔다.
4.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5. 껍질이 전체적으로 검어질 때까지 굽는다.
6. 알루미늄 호일에 고인 반투명 즙을 볼에 옮겨둔다.
7. 10분 정도 식히고 난 다음 소주를 더해서 섞는다.
8. 스포이드 등을 사용해서 작은 병에 넣는다.
9. 냉장고에 보관한다.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4~5일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주의!
구운 바나나가 들어있는 알루미늄 호일을 만질 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완성된 바나나젤을 바로 얼굴에 바르지 말고 팔 안쪽에 조금 발라 가려움증이나 피부 알레르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일 피부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바나나젤이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는 이유로 “열을 가해서 추출한 바나나젤에는 아연과 마그네슘, 칼슘 등 피부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미용 미네랄이 다량 농축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미용 전문가들의 견해다.
올 여름, 작열하는 태양 아래 피부 미용이 걱정된다면 바나나젤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이 원하는 젊은 피부로 가꿔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