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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건강법] 몸과 마음을 크린싱하는 디톡스요법을 아세요?

2005년 07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량호 148p

【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도움말 | 태능성심한방병원 박춘서 교수】

우리의 생활은 보이지 않는 독으로 가득하다. 생활을 해독하지 않는 한 누적된 독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병을 유발시킬 것이다. 몸과 마음에 좋지 않는 습관을 버리는 마이너스 건강법 ‘디톡스요법’에 대해 알아본다.

디톡스(detox)란 해독을 뜻하는 영어의 detoxification의 줄인 말이다. 이는 인체가 처리 가능한 분량 이상으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을 몸 안에 쌓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해독을 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오염된 우리 삶을 처음 순백의 상태로 되돌리는 일, 디톡스란 바로 그런 생활주의를 가리키는 것이다.

몸에 쌓인 독소 제거해야

암, 당뇨, 고혈압, 아토피 피부질환, 만성피로 등의 만성퇴행성질환과 생활습관병을 치료하는 데 첫 번째 문제는 환자의 몸에 쌓인 수많은 독소를 어떻게 제거하느냐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난치성 질환들은 환자의 몸에 무언가 부족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콜레스테롤, 중금속, 오염된 물, 음식독소와 인체의 대사물질들인 다양한 독소들을 체내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태능성심한방병원 박춘서 교수는 “그러므로 대부분의 질환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개념은 어떤 물질을 투여하여 치료하려고 하는 것보다, 몸 안에서 질병을 일으키고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몸 밖으로 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식생활 개선이야말로 디톡스의 핵심이며 고가의 건강식을 먹는 것보다 독소 음식을 끊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낳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디톡스 요법은 암은 물론 지방간이나 간경화와 같은 간장질환, 아토피 피부질환, 당뇨병, 고혈압, 염증성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기초 단계이다. 이는 혈액 속의 어혈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주므로, 피의 흐름이 나빠져서 생기는 중풍 등의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2~3개월에 한 번, 최소한 1년에 3~4회 디톡스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박 교수는 권한다.

디톡스요법은 자연식부터

독소음식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탁해진 혈액이 몸을 순환하게 되면 혈관에는 콜레스테롤 등의 노폐물이 쌓여 고혈압, 뇌출혈,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좁아진 혈관에 심장의 압력이 증가함으로써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뿐 아니라 두통, 만성피로, 관절염, 당뇨병 등 각종 생활습관병도 유발하게 된다.

“디톡스요법에 의해 장내에 있는 숙변과 노폐물이 제거되어 세포가 깨끗해지면 장기능의 활성화로 인해 장의 흡수력이 증가됩니다. 이때 생식 등 좋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깨끗한 혈액이 만들어져 전신에 공급됨으로써 체세포가 활성화됩니다. ”

그 결과 체질이 개선되고 면역기능이 증가되어 자연치유시스템이 회복되고, 이로 인해 병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고 박 교수는 덧붙인다.

디톡스 요법의 핵심은 하나다. 설탕, 소금 등 소위 오백 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자연식을 행하는 것이다.

자연식은 양질의 식품을 정제가공하지 않고 가능하면 조리하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다.

“먼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현미와 3~4가지 잡곡을 섞은 밥을 주식으로 해야 합니다. 또 제철에 나는 과일을 될 수 있으면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열을 가하면 효소는 대부분 죽고 비타민 또한 변성되기 때문입니다.”라고 박 교수는 설명한다.

생채식과 반신욕 실천하면 좋아

몸과 마음의 독을 빼내는 디톡스요법은 어려운 것이 결코 아니다.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

우선 아침에는 생곡식과 생야채 메뉴로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깨끗하고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생체에너지를 활성화시켜준다. 생식가루를 생수로 반죽하여 꼭꼭 씹어 먹거나 채소에 쌈을 싸서 먹으면 좋다. 채소와 과일을 채 썰어서 생식가루를 혼합한 다음 김으로 싸서 먹어도 좋다.

박 교수는 “생채식을 하게 되면 자연의 에너지와 천연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혈액이 맑아지고 세포가 재생되어 체질이 개선됩니다. 또한 각종 천연 영양소를 공급하여 몸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시킵니다. 따라서 소식이 가능해져 비만 조절을 저절로 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특히 생채식을 하면 소화기는 물론 장의 활동도 좋아져 소화·흡수·배설 기능이 완전히 해결된다. 또한 장의 독소, 노폐물, 숙변이 제거되어 정신이 맑아지고 면역력이 증강된다. 아침을 생채식으로 시작했다면 점심과 저녁은 현미 잡곡밥과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한다.

몸의 독 해독에는 정신적인 안정도 중요

몸의 독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안정도 필요하다. 화, 분노, 스트레스 등은 우리의 일상적인 감정상태다. 괴로운 감정이나 생각들은 식품의 유해한 성분이나 공해만큼 우리 몸에 해롭다.

마음 속 탁한 독소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명상요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면서 깊게 호흡해주는 것이 좋다. 또 몸을 물에 담가 몸의 독을 빼내주는 반신욕과 족탕도 같이 행해준다. 특히 반신욕 목욕물에 해독작용을 돕는 소금, 식초 등을 넣는다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다.

박춘서 교수는 “모든 질병의 치료는 환자의 면역기능을 어떻게 강화시켜 자연치유시스템을 회복시키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밝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인체 내에 축적된 해로운 물질을 제거해서 몸을 깨끗이 하는 것, 즉 해독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해독작업이 선행되지 않으면 질병의 치료를 위한 처방이나 식사요법을 실천해도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인체 해독요법인 디톡스요법은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현대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박 교수는 당부한다.

TIP.디톡스 생활법

▶?인스턴트 식품과 오백식품은 피한다.

▶?아침 식사는 생채식을 한다.

▶?점심과 저녁식사는 현미 잡곡밥과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

▶?명상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반신욕, 족탕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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