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도움말 | 하나투어】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이다. 이럴 때 뜨끈뜨끈한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있으면 피로가 절로 풀린다. 가족끼리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겨울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겨울철 좋은 온천욕에 대해 알아본다.
예로부터 온천욕은 만성질환 등 각종 질병을 치유하고 질병을 막아주는 민간요법으로 각광받아 왔다. 특히 추위에 몸이 움츠러져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움직임도 둔해 운동장애가 일어나기 쉬운 겨울철의 온천욕은 최고의 건강비결이 된다. 찬바람에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도 온천물 만한 것이 없다.
알고 하면 효과 2배!
온천욕이 좋은 이유는 화학 성분 때문이다. 고대 한의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유황이나 탄산을 함유한 온천 성분이 순환기질환, 피부병,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몸에 좋은 온천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몇 가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우선 욕탕에 들어가기 전 따뜻한 물로 몸을 깨끗이 씻어내고 입탕 순서는 수온이 낮은 온탕부터 시작한다.
입욕 시간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있으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고 피로가 몰려온다. 10∼15분 입욕했다가, 30분∼1시간 가량 푹 쉬는 것을 반복해준다.
고온탕은 10분 미만이 적당하며 하루 3회 이상 온천욕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밖에도 온천욕을 할 때는 광물질의 흡수를 막는 비누, 샴푸, 린스 등의 세제는 가능한 적게 써야 하며 때를 너무 미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서는 온천물 속의 구리, 아연 등 금속 이온과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 몸에 좋은 성분이 자연스레 스며들도록 물이 마를 때까지 그냥 둔다.
더불어 기포가 나오는 곳에 몸의 곳곳에 대서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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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에 좋은 율포 해수 녹차탕
지하 암반에서 끌어올린 해수에 녹차 원액을 풀어 만든 녹차 해수탕은 보성의 특산물인 녹차를 사용한 전국 유일의 해수탕으로 인기가 높다. 지하 120m에서 용출되는 풍부한 해수와 녹차를 이용해 건강욕을 즐길 수 있다.
녹차탕의 녹차성분은 인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고혈압, 동맥경화뿐 아니라 탄닌 성분에 의해 중금속 및 유기수은을 체외로 배설시켜 준다. 더불어 폴리페놀 성분으로 구취제거 및 구강보호와 함께 모발이 부드럽게 되면서 비듬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기본 온수인 해수 또한 인체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며 위장병, 부인병과 함께 피부염을 방지해 성인병과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가는 길]
서울 →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IC → 화순, 보성읍 지나 18번 국도 →봇재다원 지나면 등장
암반 해수를 느낄 수 있는 거제 해수온천
지하 800m 깊이의 암반천에서 용솟음치는 국내 유일의 염천수(암반해수)인 거제해수온천은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자원연구소로부터 뛰어난 성분(수질)을 검증받은 양질의 온천수다.
거제해수온천은 약알칼리성 약염천으로 칼륨, 칼슘, 유황, 나트륨, 마그네슘, 염소 등이 풍부해 근육기관을 활성화시키고 피부탄력과 보습을 조절하며 소화를 촉진시켜준다. 따라서 신경통, 아토피성피부염, 피부미용,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위장염, 요통, 빈혈에 특효가 있다.
특히 거제해수온천은 노천탕의 다시마탕(해초탕)과 쑥탕이 인기가 높다. 다시마탕의 다시마에는 피부에 좋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뜨거운 온천수에 우려낸 다시마탕에 20분 정도 있다가 몸을 씻어주면 피부가 아주 매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쑥탕은 몸이 찬 사람이 이용하면 기초체온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손발이 차고 냉이 있는 여성에게 아주 좋다. 또한 쑥탕에서 목욕을 하면 신경통이 멈추는 효과가 있으며 요통에도 효과적이다.
[가는 길]
서울 → 대전 → 진주 → 사천 → 고성 → 통영(14번 국도) → 거제도
유황온천과 모래찜 즐기는 죽림온천
죽림온천은 일본 쯔꾸바 대학이 ‘원시상태의 태초의 물로서 유황이 잘 녹아있는 알칼리 온천’임을 과학적인 절차를 밟아서 증명시킨 온천수이다. 이는 중탄산나트륨(NaHCO3)형의 온천수이기 때문에 관절염, 류마티스, 고혈압, 당뇨, 위장병, 비만, 피부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동의보감이 증명하고 있다.
다량의 유황성분이 온천수 속에 용해되어 있는 죽림온천은 일본의 벳부온천보다도 수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마실 수 있어 위장병, 고혈압, 당뇨병에 좋고 현대인의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준다.
특히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미용, 류머티스 관절염, 고혈압 등에도 효과가 좋다. 또한 죽림온천에서만 할 수 있는 검정모래 찜질은 몸의 부기를 없애며 비만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산후조리와 만성 퇴행성관절염 및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가는 길]
서울 →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 전주IC →남원방향 → 죽림온천
사이다 맛을 지닌 탄산천 명덕 탄산온천
지하 90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를 사용한 명덕탄산천은 수도권 북부의 유일한 탄산천이다. 온천수는 탄산을 함유한 광천수를 쓰며 탕에 들어가면 신체의 약한 부위가 따끔거리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돼 각종 성인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탄산수는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담석증, 위장병 등 노인성 질환에 좋으며 피부 미용에도 좋다. 사이다처럼 짜릿한 맛을 지닌 탄산천을 마시게 될 경우에는 식욕증진과 이뇨효과가 있다.
명덕탄산천은 탄산탕과 더불어 여성을 위한 좌욕시설도 인기가 높다. 좌욕은 진흙으로 빚은 변기모양의 화로에 마른 쑥을 넣고 태워 그 연기를 쏘이는 것으로 부인과 질환과 치질, 변비에 좋다고 한다.
[가는 길]
서울→퇴계원 47번 도로→베어스타운→ 서파검문소에서 포천방면으로 우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