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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장세척 해? 말어? – Q&A로 풀어본 궁금증 낱낱 해부

2006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134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리·압구정클리닉 이왕림 원장】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나 피부트러블 예방을 위해 장세척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때 “모 연예인이 장세척을 해서 몇 킬로그램을 뺐다.” 라는 기사가 뜨면서 너도나도 장세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하지만 장세척은 피부미용만을 위한 의술이라기보다는 알고 보면 각종 성인병과 노화방지를 위한 치료법이다.

과연 장세척이 무엇인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모든 궁금증을 Q&A로 풀어본다.

건강·미용·활력 생겨 좋아

장세척이란 깨끗한 물을 장속으로 흘려보내어 장속의 노폐물 제거, 장운동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그저 뭐 단순해 보이고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 싶지만 알고보면 장세척을 함으로써 많은 이점이 있다.

리·압구정크리닉 이왕림 원장에 따르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서 배설되어야 할 찌꺼기들이 인체 내에 남아 있게 되면 일종의 독으로 작용하여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바로 이런 찌꺼기들을 몸 밖으로 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장세척을 하게 되면 그동안 장벽의 주름 사이에 끼어 있던 숙변과 독소가 제거되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더불어 이 원장은 “장세척을 하면 질병으로 진단받기 이전의 모든 증상들이 없어지고 질병이 되는 괴로운 증상들인 손발 저림, 만성피로, 불면증 등이 사라집니다. 또한 제대로 된 장해독을 하면 피부미용, 복부비만, 노화방지 등의 건강·미용·활력 이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라고 말한다.

이처럼 장세척은 가스, 더부룩함, 두통이나 간 기능 저하, 구취, 생리통, 여드름, 만성피로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어린아이 혹은 임산부, 노약자나 신부전증, 심장병 환자들은 가급적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무리하고 잦은 장세척은 장내에 있는 유익한 세균까지 없애는 경우가 많다.

즉, 대장에는 소화를 돕고, 비타민을 합성하며, 악성 세균의 감염을 막아주는 많은 균이 있는데, 장세척을 자주 하다보면 이 균의 균형이 깨져 몸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속이 편안하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장세척을 하는 방법은 우선 약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삽입기를 항문에 넣은 후 편안히 누워 있으면 자동으로 수액의 유입을 통해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된다. 시술을 받으면 고형의 변, 액상의 기름, 지체인 거품 등이 많이 나오면서 배가 푹 꺼지고 속이 편안하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세척은 2~3일 간격으로 30분씩 서너 번 시행한다. 장세척을 하는 동안은 식이요법을 엄격히 지켜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장세척 기간 중에는 죽이나 미음을 먹는 것이 좋으며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은 몸을 붓게 하므로 가급적 피한다. 또한 무리한 운동보다는 약간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이 좋다.

이왕림 원장은 “장세척을 하고나서의 사후관리도 중요한데 소식을 하면서 생수, 식염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하며 장세척을 할 때에는 어떤 곳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어떤 장세척을 받는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여기서 잠깐! 이왕림 원장이 설명해주는 장세척 Q&A

Q. 장세척은 다이어트에 필수인가요?

A. 필수라기보다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변으로 인하여 똥배가 나올 수 있는데 치료과정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집니다. 즉, 변비와 비만으로 나눌 때 비만 치료과정으로 들어가면 약 3~10kg의 체중감량뿐 아니라 내장 지방을 없애줘서 부피가 많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효과나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분별한 맹신은 삼가야 합니다.

Q. 장세척을 하면 수시로 신호가 온다는 데 맞나요?

A. 치료과정에서는 변의를 수시로 느낄 수 있으나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정상 기능으로 돌아옵니다.

Q. 항상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스가 자주 차는데 장세척을 하면 도움이 될까요?

A. 장세척을 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장 내에는 36가지의 암모니아, 수소, 메탄, 아민 등 독가스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간기능 저하나 두통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대장 세척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본인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개인에 맞게 시간과 횟수 등 치료과정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4~6회 일주일에 1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집에서 약을 사서 간단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괜찮나요?

A.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파는 약은 부분적으로 막혔던 변이 나가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가 되는 것처럼 보이나 장기능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장 세척과 영양요법으로 장내의 균 밸런스를 맞춰줌으로써 장기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Q. 금식을 해야 하나요?

A. 금식은 아니고 소식과 야채, 주스, 차 종류로 다량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인스턴트와 기름진 음식, 과음 등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중독성이 있다고 들었는데 계속 해줘야 하나요?

A. 자동차 세차 후 왁스칠을 해야 때가 더 타지 않는 것처럼 장세척을 받고 모든 증상이 없어져도 본인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장은 물의 대사, 미네랄, 전해질을 잘 관리해 주는 곳으로 웰빙이 되는 삶의 가장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정기적으로 장케어를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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