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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별기획 1] 2007년 신년에는… 허리 펴고 사세요! -척추 튼튼 건강법 총공개 –

2007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52p

【건강다이제스트 | 피옥희 기자】

【도움말 | 영동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학선 교수】

척추가 바로 서야 인생이 바로 선다!

모름지기 우리 몸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척추이다. 집을 짓는 데도 뼈대와 기둥이 중요하듯 척추도 마찬가지이다. 2007년 정해년 새해, 허리 곧게 펴고 보다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다면 ‘척추 바로 세우기’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척추 이상은 전신을 위협한다!

“할머니, 왜 그렇게 구부정하게 걸어요? 나처럼 이렇게 똑바로 서 봐요. 네?”

“아이, 욘석아! 할미는 늙어서 이제 그렇게 못 걸어 다닌 데두. 아이고 허리야!”

할머니와 함께 지하철을 탄 손자 녀석이 ‘할미’ 속도 모르고 하는 말.

가끔 이런 광경을 목격하게 되면 ‘연로하시니 어쩔 수 없다’고 치부해버리곤 한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척추를 잘만 관리하면 우리의 말년은 심지 곧은 촛불처럼 활활 타오르게 될 것이다.

먼저 척추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척추는 33개의 척추체가 모인 구조이다. 아래 천골와 미골은 하나로 이루어져 26개의 움직이는 척추가 기둥처럼 쌓여져 있고 이를 척추 기둥(척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학선 교수는 “척추는 단순한 뼈 구조가 아닌 그 안에 신경을 감싸고 있는 구조이며, 뇌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신경이 척추를 통해서 팔과 다리를 비롯한 전신으로 뻗어나가 운동기능 및 각종 감각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만약 이 척추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전신의 모든 기능이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라며 척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척추는 앉아 있을 때나 서있을 때 중심이 되는 기둥역할을 하기 때문에,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의 모든 활동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김학선 교수는 덧붙인다.

☞ 김학선 교수가 말하는 척추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 5가지

· 술, 담배, 커피는 절대 금물이다.
·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 의자에 앉을 때 비스듬하거나 구부정하게 앉고, 무릎이 엉덩이보다 낮은 자세는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구부려 들어올리는 것은 좋지 않다.
· 허리에 좋은 운동이라고 해서 허리가 아파도 참고 계속하는 운동습관은 척추를 병들게 한다.

수영과 자전거로 척추 튼튼!
전신운동으로 잘 알려진 수영. 그 명성만큼 허리가 약한 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운동이 또한 수영이다. 특히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경우 운동을 잘못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수영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김학선 교수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굳이 수영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물의 저항을 느끼며 보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수영은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 데 좋으며, 물 속에서 걷기, 수중 체조, 자유형, 배영 등을 통해 허리를 강하게 한 후 평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요통이 있는 경우 접영은 피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수영 외에도 걷기와 달리기는 척추를 튼튼하게 하는 효자운동.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데다 매우 효과적으로 요통을 예방하며 허리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요통이 있는 경우는 평지 보행이나 빠르게 걷기 등을 하되, 무리하게 달리는 것은 금물이다.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고 근육을 단련시켜주는 운동으로는 에어로빅과 헬스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척추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으로는 등산과 자전거 타기를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소개하자면 일명 ‘호랑이 스트레칭’으로, 팔과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 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다음 왼쪽(오른쪽) 팔을 앞으로, 왼쪽(오른쪽) 다리를 뒤로 서서히 뻗는다. 양쪽을 번갈아 10~15회 정도 반복하되 허리가 펴지는 느낌으로 스트레칭 하는 것이 관건이다. 단, 너무해서 뻗으면 오히려 척추와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척추에 좋은 우유와 달걀!
일단 척추에 좋은 음식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과하지 않게 적당량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그 해답. 아울러 적절한 운동을 번갈아 하는 것이 척추를 보다 튼튼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김학선 교수는 “간혹 곰국, 뱀탕, 장어, 보약 등 고단백 식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좋은 음식이지만 활동량이 적을 때는 오히려 체중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경고한다.
다만 허리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뼈째 먹는 생선, 시금치, 달걀,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특히 야채, 과일, 주스 등은 변비를 예방해주기 때문에, 변비로 인해 요통을 호소하는 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 그리고 가급적 카페인이 든 음료나 패스트푸드, 술과 담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김학선 교수가 밝히는
‘척추건강 5계명’
· 올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라.
·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지 말고, 매 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라.
· 담배는 디스크의 적이다.
· 적절한 운동을 통해 복부 및 허리근육을 단련시켜라.
· 적당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비만을 예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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