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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건강 2] 우리 집에 숨어있는 베스트 두뇌보약

2007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새봄호 114p

【건강다이제스트 | 백경미 기자】

【도움말 | 맑은머리한의원 조재경 원장】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와 주위 사람들은 아이에게 ‘건강하고 씩씩하게만 자라다오.’라고 소망한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누가 건강하고 씩씩하기만을 바라겠는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아이가 공부 잘하는 똑똑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잠시 주목하자! 어렸을 때부터 두뇌를 건강하게 해주면 그런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한다. 우리 아이 두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생활 속의 두뇌 건강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두뇌를 건강하게

한 TV 프로그램에서 4살 정도 된 아이가 유창한 실력으로 영어를 술술 뱉어내는 신통한 모습이 방영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아이를 가진 많은 부모들은 앞다투어서 그 노하우를 알고 싶어했다. 내 아이가 총명하고 똑똑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 아니던가.

타고난 두뇌는 아이의 지능지수와 이해력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IQ나 EQ가 높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덜 노력해도 금방 무엇이든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뇌가 건강해지면 IQ와 EQ도 쑥쑥 올라가고 두뇌발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맑은머리한의원 조재경 원장은 “아이들의 두뇌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뇌세포 수의 증가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태아는 출생 전까지 뇌 안의 세포수가 직선적으로 증가하고 그 후 4세 경에 성인의 80%에 도달하고 사춘기 이전의 시기까지 나머지 20%가 발달하게 되므로 성장시기의 아이들의 두뇌에 영양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두뇌 총명 돕는 베스트 음식

한의학에서는 녹용, 구기자, 오미자 등의 한약재는 뇌의 신경세포 분열을 왕성하게 하여 두뇌성장 단계에 있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녹용은 뇌수를 충만하게 하여 뇌신경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며,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므로 어린이에게 성장과 두뇌발달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해준다. 그렇다면 일상적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들 중 두뇌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 땅콩·호두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은 신경세포의 돌기를 성장시키는 인지질을 구성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유해지방을 청소해 주어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하는 단백질 두부

출생 후 만 6세까지 충분한 단백질이 공급되지 않으면 기억력, 사고력, 신경 발달 등이 떨어져 지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단백질은 뇌 발달에 빠뜨릴 수 없는 영양소이다.

뇌를 효율적으로 가동시키는 탄수화물 감자·고구마

뇌는 몸에 공급되는 포도당의 20%를 사용하는 만큼 원활한 탄수화물의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뇌 발육이 왕성한 만 3세 미만의 아이들은 하루 열량 권장량의 35~45%를 탄수화물로 섭취해야 뇌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뇌혈관을 튼튼히 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비타민 B1 녹황색 채소

두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는 비타민 B1이 꼭 필요하다. 비타민 B1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바뀌지 않아 사고력과 기억력 발달에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비타민 C 브로콜리

브로콜리 역시 똑똑한 뇌를 만드는 필수요소. 브로콜리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비타민 c가 뇌세포의 활성화를 돕기 때문이다.

기억력을 높이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비타민 E 배아·현미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산소와 영양이 결핍되어 뇌의 기능이 떨어진다. 단, 비타민 E는 쉽게 파괴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되도록 가공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칼슘 멸치

칼슘은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칼슘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아이가 작은 자극에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생활 속 건강한 두뇌 만들기

먹는 것이 아이들의 두뇌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생활환경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 역시 건강한 두뇌를 만드는 데 있어서 무척 중요하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지내야 건강한 두뇌를 만들 수 있는지 조재경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두뇌를 총명하게~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주세요!

① 어떤 행동이나 일의 선택·결정 기회를 아이들에게 많이 줍니다.

②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③ 어떤 일을 잘 수행했을 때 언제나 칭찬과 보상을 줍니다.

④ 아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늘 경청합니다.

⑤ 아이들 스스로 어떤 일을 계획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⑥ 아이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평소 자주 대화합니다.

⑦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이 새로운 방법들을 생각해내도록 권장합니다.

두뇌를 총명하게~ 이런 놀이가 좋아요!

① 물구나무서기, 함께 동적으로 운동하기

이러한 놀이들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아이들의 뇌에 산소공급을 충분히 해 주며 뇌의 기혈순환을 도와줍니다.

②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기, 퍼즐 맞추기

아이의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 신체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③ 로봇 조립하면서 대화나누기

로봇 조립은 집중력과 끈기를 요하며 공간 구성능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킵니다.

④ 레고 조립

손동작을 통하여 소근육 발달과 함께 두뇌 발달을 시키며 2차원의 조립도를 보고 3차원의 모형을 제작함으로써 공간 지각력 및 응용력,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⑤ 쉘 위 댄스

아빠의 양 발 위에 아이의 발을 한발씩 올려놓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길러주며 뇌의 감성능력을 발달시킵니다.

☞향기도 중요해요!

허브, 자스민, 로즈마리 등의 아로마테라피 : 아이들 공부방에 아로마 향을 은은하게 뿌려 두면 뇌를 상쾌하게 만들어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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