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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게 듣는다] 평생 전립선 팔팔하게… “5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전립선암 검사 받으세요!”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조강수 교수】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밤톨만 한 장기다. 청・장년기에는 전립선염이 주된 골칫거리라면 중・노년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여 많은 남성을 괴롭힌다. 더욱 위협적인 문제는 전립선암이다. 과거에 전립선암은 서구에서나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서구화 및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증가하여 남성의 5대 호발암 중 하나가 되었다.

조기 진단 어려운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흔히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 또한 높다. 전립선에 국한된 초기 암은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전립선암만의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마냥 쉬운 일만은 아니다. 중・노년층에서 배뇨곤란 또는 혈뇨와 같은 의심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나이 탓으로 돌려버리니 이 또한 문제이다.

따라서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50세 이상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단한 혈액검사(PSA, 전립선특이항원)만으로 전립선암 위험군을 쉽게 선별해낼 수 있다. 전립선암의 10% 정도는 유전성이 있어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40세 이후부터 PSA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립선암 예방하는 생활습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암학회 및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에서 발표한 전립선암 예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도한 지방, 육류, 유제품, 칼슘 섭취(1500mg/일 이상), 비타민 A 및 흡연은 전립선암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둘째,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과 콩, 생선, 채소를 많이 포함한 식습관, 특히 리코펜은 전립선암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셋째, 비타민 E와 셀레늄이 자연식품에 함유된 상태에서는 이득이 있을 수 있으나, 약물 보충요법으로는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

이는 대부분 서구의 식생활에 근거한 것들이므로 이를 과도하게 추종하기보다는 영양소가 균형 잡힌 전통적인 한식 위주의 식단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전립선암으로부터 남성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은 조기 진단과 치료이다. 평소 배뇨 불편감이 없더라도 매년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조강수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로봇수술 등을 전문으로 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내비뇨기과학회, 미국비뇨기과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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