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명의에게 듣는다] 평생 전립선 팔팔하게… “소변보기 불편하면 참지 말고 치료 받으세요!”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

최근 평균 수명의 증가와 중년 이후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뇨 증상과 관련해 비뇨의학과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많은 50대 이후의 남성이 전립선의 문제로 인한 배뇨 증상을 호소한다.

나이와 함께 커지는 전립선

전립선은 젊은 남성에게는 생식 능력의 필수 요소이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요도를 둘러싸고 있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 속도가 느려지고, 이차적으로 방광 기능이 손상돼 다양한 배뇨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요속의 감소, 빈뇨, 지연뇨, 급박뇨, 야간 빈뇨 등인데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소변을 아예 못 보게 되는 급성요폐가 올 수도 있다.

배뇨 증상들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돼 잘 인식하지 못한 채 적응하고 지내며 나이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광, 나아가 신장까지 기능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배뇨가 불편하면 참지 말고 반드시 비뇨의학과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전립선암도 급증하고 있는데 증상의 차이가 거의 없어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빈뇨, 급박뇨, 야간빈뇨 등은 방광 기능의 저하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립선 질환은 대부분 연령의 증가와 함께 진행하는 만성질환이므로 평소 전립선 관리와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50대 이상 남성은 1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검진에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농도, 직장수지 검사가 있다.

과식 줄이고, 운동 늘려야!

전립선을 건강하게 사수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습관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비만은 전립선 질환과 관계가 있기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과식을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적당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배뇨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셋째, 항상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은 전립선 자율 근육의 이완을 도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넷째, 평소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토마토는 전립선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를 굶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지만 하루라도 소변을 보지 못하면 그 고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배뇨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승현 교수는 전립선암, 신장암, 신장이식, 로봇수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로봇수술센터 센터장이며 대한Endourology학회 부회장,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이사, 대한암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승남 박사의 건강제안] 위험한 경고음!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어떡하나?”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대기오염이 점점 심해지면서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더욱더 위험하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기관지염, 폐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초미세먼지는 혈관으로 침투되어 혈관 손상을 일으켜서 뇌혈관 질환(뇌출혈, 뇌경색)이나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암도 유발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영국 런던의 퀸메리대 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이다. 초미세먼지의 일종인 미세 탄소

  • [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환절기 돌연사 막으려면…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환절기에는 단연코 호흡기와 심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호흡기에 찬 공기의 자극이 주어지면서 호흡기의 갑작스런 수축과 심혈관 수축 등으로 돌연사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임연희, 보건대학원 김호 등의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심한 날일수록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의 수도 증가했다. 또한 서울의 경우

  • [명의에게 듣는다] 평생 전립선 팔팔하게… “서구식 식사 피하고 한식 드세요!”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4p

    【건강다이제스트 |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뇨의학과 여정균 교수】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기관으로 소변 배출과 정액 생성에 관여하는 부위다. 보통 한 기관은 한 가지 일에 전문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전립선은 소변 배출과 생식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독특한 장기이다. 전립선이 생식의 역할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후에는 전립선 내 양성종양인 비대증이 발생하여 소변이 배출되는 길인 요도를 압박하게 된다. 그러면 소변 줄기가

  • [명의에게 듣는다] 평생 전립선 팔팔하게… “5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전립선암 검사 받으세요!”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조강수 교수】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밤톨만 한 장기다. 청・장년기에는 전립선염이 주된 골칫거리라면 중・노년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여 많은 남성을 괴롭힌다. 더욱 위협적인 문제는 전립선암이다. 과거에 전립선암은 서구에서나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서구화 및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증가하여 남성의 5대 호발암 중 하나가 되었다. 조기 진단

  • [명의의 건강비결] 만성난치병 치료에 새 지평, 통합기능의학 선봉장 박중욱 의학박사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2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지금 먹는 음식이 건강을 좌우합니다!” 흔히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을 한다. 우리 건강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몸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도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일찍이 ‘숲’을 보는 눈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을 찾아온 의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통합기능의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널리 알려온 청담병원 박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