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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환절기 돌연사 막으려면…

2018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행복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환절기에는 단연코 호흡기와 심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호흡기에 찬 공기의 자극이 주어지면서 호흡기의 갑작스런 수축과 심혈관 수축 등으로 돌연사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임연희, 보건대학원 김호 등의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심한 날일수록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의 수도 증가했다. 또한 서울의 경우 일교차가 1도 높아졌을 때 총 사망률 0.68%,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 0.30%,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 1.07%가 각각 증가했다.

따라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가급적 새벽 운동은 피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 과음이나 흡연을 삼가야 한다.

특히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인이라면 운동이나 외출 시 체온 보호를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을 적절히 유지해야 일교차에 따른 돌연사,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뇌졸중 위험 또한 더 커진다. 일교차로 인해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데, 일교차가 1도 증가하면 뇌졸중 사망자는 2.3%에서 5.4%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다음 4가지 원칙을 지키도록 하자.

첫째, 배변이 쉬워지도록 지나친 소식은 피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둘째, 과일과 채소 등 섬유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넷째, 아침 화장실에 갈 때는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10~20%는 뇌졸중 발병 전 혈전이 일시적으로 뇌혈관을 막아 ▶한쪽 팔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어지러우면서 ▶한쪽이나 양쪽으로 자꾸 넘어지는 등 뇌졸중 전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몸은 언제나 생존을 위해 노력하므로 생존을 위협할 만한 상황이 되면 어떻게든 신호를 보낸다. 사소한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고 계절 변화에 맞추어 건강을 관리해 보자.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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