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영진한의원 박진영 한의학박사】
건강하고 정상적인 척추는 부드러운 S자 형태를 띠고 있어야 한다. 경추는 들어가고, 흉추는 완만하게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요추는 전만의 상태를 띠고 다시 천추에서 부드럽게 나오는 형상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척추이다.?그런데 만약 이 같은 형태를 띠고 있지 않고 꼬여 있거나 틀어져 있으면 온갖 병을 부르는 온상이 된다. 병을 부르는 척추뼈의 꼬여짐과 틀어짐의 유형을 정리해봤다.
유형1. 극돌기 간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좌우로 틀어진 형태일 때
건강하고 정상적인 척추는 극돌기의 간격이 일정하고 부드럽고 매끈하다. 그런데 극돌기 간의 간격이 좁아지거나 늘어나 좌우로 틀어지면 주로 틀어진 쪽으로 신경의 흐름을 방해하여 통증이나 질병을 일으킨다. 일례로 극돌기가 왼쪽으로 치우친 형태면 왼쪽으로 통증이나 질병이 나타나고, 극돌기가 오른쪽으로 치우친 형태라면 오른쪽으로 통증이나 질병이 나타난다.
유형2. 극돌기 간의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고 계단식으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형태일 때
부드러운 S자 형태를 띠고 있어야 할 척추의 전체 라인이 일정하지 않고 계단식으로 올라가거나 내려온다면 해당 분절에 관계되는 장기에 반드시 통증이나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유형3. 극돌기가 틀어져 서로 엇갈리는 형태일 때
위 아래로 인접한 극돌기가 서로 틀어져 엇갈리면 척추를 촉진할 때 가지런해야 할 극돌기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이러한 공간은 극돌기가 틀어진 것이므로 바르게 정렬하여 공간을 없애야 한다. 추체인 극돌기의 틀어짐을 잘 살펴서 좌우상하로 교정한다.
유형4. 극돌기 간의 요철이 발생하여 울퉁불퉁할 때
극돌기의 요철은 해당 척추의 이상을 초래하고 신경의 흐름을 방해하여 통증과 질병을 초래한다. 전체적인 높낮이의 교정과 더불어 극돌기 하나하나의 높이를 수평으로 평탄하게 맞추어야 한다.
유형5. 극돌기가 상하로 벌어져서 손톱이 들어갈 만한 틈이 생길 때
극돌기를 촉진할 때 자세히 만져보면 극돌기가 상하로 인접한 곳이 조금 올라오면서 손톱 한두 개가 들어갈 만한 틈이 있는 경우가 있다. 제일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다. 척추체가 상하로 앞쪽으로 좁아지며 짓이기는 상태로 생각 되는데 이때 신경이 가장 많이 눌리는 형태가 되어 통증이나 질병이 나타난다.
이런 극돌기 사이의 틈은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각 장기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가 된다. 특히 간경화, 위·십이지장궤양, 심근경색, 심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무조건 틈이 있는 곳을 고무망치를 사용, 압력을 이용하여 틈을 없애야 한다. 극돌기 간 틀어짐과 꼬여짐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교정하려면 반드시 골반을 아래로 내려서 공간을 확보하고 극돌기를 이용하여 추체의 중심 이동을 시행하여야 한다.
공간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한 교정은 절대 삼가야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골반 내리기를 반복적으로 시행하여 공간 확보가 어느 정도 되면 정도가 약한 극돌기의 이상은 스스로 정상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도가 심한 극돌기 이상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마찬가지로 골반을 지속적으로 내려주면 강하게 꼬여 있고, 틀어져 뭉쳐 있던 Mass(가골이 형성되어 덩어리져 있는 척추 부위)가 부드러워지면서 풀어진다.
그러므로 우선 골반 내리기를 중점적으로 시행하여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치료의 주안점이 된다.
박진영 원장은 척추 교정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30여 년의 임상을 통해 수많은 질병과 통증의 원인이 골반과 척추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각종 통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올라간 골반이 척추를 무너뜨리는 기전을 밝혀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임상을 담은 책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잠실동 잠실새내역(구 신천역)에 있는 영진한의원(☎02-483-7380)에서 진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