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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병을 이기자] 돌연사의 주범 혈전 없는 몸만들기 5계명

2018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114p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모든 병은 혈액에서부터 출발한다. 혈액,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형태로든지 증상이 나타나며 그것은 곧 질병이 된다.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져 덩어리가 되면 혈류가 느려지고 심한 경우 혈관이 막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돌연사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혈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혈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혈전이란?

혈전은 혈관이나 심장 속에서 피브린을 비롯한 혈액성분이 응고해서 생기는 덩어리다. 건강한 사람은 해당사항이 없지만 몸 관리 잘못으로 혈전 생성 억제에 관여하는 인자들 간의 균형이 깨지면 혈전이 발생한다.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고 더 심한 경우 혈관을 아주 막아버리게 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장의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심근경색이 되고, 뇌에 생기면 뇌경색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혈전은 각 기관이나 조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계속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

혈전은 왜 생길까?

죽음을 부르는 혈전, 왜 생길까? 혈관 속의 핏덩어리는 △혈관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거나 △혈액이 과다하게 응고되거나 △어떤 이유로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정체되었을 때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혈관 속에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혈액의 과다응고와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는 이유는 뭘까?

먼저 혈관 염증은 상처, 세균과 바이러스, 콜레스테롤(특히 LDL), 비만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또한 대부분의 비자기 물질인 합성화학물질, 약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외에도 응고를 조절하는 혈액단백질 균형이 무너지면 혈액이 과다 응고하는 혈전기호증이 발생하고 피떡이 만들어진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는 것처럼 혈액도 잘 흘러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거나 정체되면 대사활동이 정체되거나 멈춰 조직이 파괴된다.

관절염은 관절 부근의 피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발생하고 축농증은 코의 혈액순환, 치질은 항문의 혈액순환이 안 돼 발생하는 것이다. 넘어져 부딪혀 상처가 나거나 폭행을 당했을 때 시퍼렇게 멍이 드는데 이런 현상은 상처 난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피를 흐르게 하는 원리이고 치유의 원리이다.

혈전에 대한 대책 5계명

혈전의 원인을 3가지로 정리했는데 혈전 대책은 이들 원인을 해소함으로써 치유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혈관의 염증을 억제하고, 혈액응고 과다현상을 막으며, 혈액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1계명: 통상적으로 부족한 물질인 식초를 섭취한다

우리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젖산이 몸속에 많기 때문인데 산소와 천연발효식초를 사용하여 젖산을 분해하고 에너지 생성을 도와야 한다. 우리의 밥상에는 넘치는 것은 지나치고 반드시 필요한 물질은 늘 모자란 상태에 있다. 단 것과 짠 것은 넘치는 데 쓴맛과 신맛은 늘 부족하다. 우리 몸속엔 염증, 혈액 부족, 걸쭉한 상태의 혈액 등으로 혈전이 양산되는데 천연발효식초를 상식하면 이런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또한 식초는 혈전 생성을 막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 및 치유에 도움이 되니 우리 밥상에 상시 준비해 둬야 할 물질 중의 하나다.

2계명: 조화와 균형감각을 살린 밥상을 차리자

육류와 가공식품이 밥상을 점령하면서 우리 몸은 점점 황폐화되고 있다. 유기농 신선식품을 밥상에 많이 올려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강변한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밥상혁명을 거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최소한의 밥상은 이렇게 구성해야 혈전 없는 건강한 몸을 지킬 것이다.

현미잡곡밥은 기본이고 식품의 감초역인 당근은 혈액의 응고를 막는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양파와 마늘, 생강 등은 이런저런 물질 찌꺼기로 막혀있는 혈관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 불포화지방산(특히 오메가-3지방산)의 대명사인 고등어와 꽁치는 응고된 콜레스테롤을 녹여내 동맥경화 등의 원인인 콜레스테롤(특히LDL)을 낮추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듬뿍 들어 있는 깨는 깨끗한 혈액을 유지시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검은깨는 몇 종류 안 되는 블랙푸드 중 하나로 신장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들깨는 다른 식물에 부족한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므로 상시 밥상에 올리는 것이 좋다.

3계명: 고추약엿 활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산 김일훈 선생의 <신약>을 보면 고추약엿이라는 것이 등장한다. 이 식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로는 토종 무, 마늘, 토종고추, 수수쌀(또는 찹쌀), 생강(즙), 엿기름 등이다. 이 식품은 혈전, 소화불량, 궤양증, 관절염 등에 도움이 된다. 이는 천연식품의 약성을 잘 활용하여 치유에 임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4계명: 생즙단식은 조혈·청혈 작용으로 혈전을 원천봉쇄한다

다양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먹을거리 오염, 환경오염, 화학물질의 범람 등으로 혈액순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깨끗한 피와 충분한 피의 양이 필요한데 여러 원인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기적으로 우리 몸에 건강한 피와 충분한 피를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반복해서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채소생즙단식이다. 풍부한 영양소, 충분한 산소, 대사촉진물질, 체내 쓰레기 물질 재활용을 통한 완전연소 등으로 피를 깨끗하게 정화시킨다. 엽록소, 엽산, 철분과 비타민 B12, 아연 등의 여러 물질들이 새로운 피를 생성시키는 데 기여함으로써 건강의 기본조건인 혈액과 혈관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생즙단식은 당근을 포함한 채소 4~5가지 혼합즙을 하루에 4~5컵(200~250㎖)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기간은 2박3일부터 길게는 한 달 동안 하는 경우도 있다. 먼저 2박 3일부터 시작하여 6박 7일까지 기간을 늘려 실천할 것을 권한다.

5계명: 저승사자 혹은 돌연사 원인으로 지목된 혈전의 속성을 알자

혈전으로 야기되는 질환 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졸중, 폐혈전증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경우에 따라 치료가 빠르게 시행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고, 급성말초동맥폐쇄증의 경우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지 괴사가 일어나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그러니 이러한 때는 병원의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스텐트 시술이 발달해 실제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하나라도 실천하자

건강할 때의 우리 몸은 여러 가지 혈전형성인자와 조절인자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과도한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불행하게도 내 의지로 챙길 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물과 공기의 오염, 빛의 오염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내 혈관·혈액 건강에도 직결되는데 국가적 혹은 전 지구가 공동 대응을 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여서 더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건강법, 이를테면 생즙단식을 통한 체내 독소 제거, 균형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 충분한 산소공급, 혈액순환촉진(냉온욕·반신욕·족욕·풍욕),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 등의 실천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한 내 행동이 내 삶에 반영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느니만큼 작은 실천 하나가 내 삶을 살찌운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부터 하나라도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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