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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의 장수학시리즈] 너도나도 다이어트 강박증? “노출 패션으로 날려버려라”

2014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68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여름철이 되면 비만을 치료하려는 여성 환자가 늘어난다. 여름은 이래저래 노출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병원을 찾는 비만한 사람들의 옷차림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최대한 몸매를 숨기거나 노출되는 부위를 줄이는 옷을 선호한다. 그것은 비만 치료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당한 노출을 해야 한다. 왜일까??

비만의 주범은 ‘다이어트 콤플렉스’

비만한 사람들이 노출을 꺼리는 것은 다이어트 콤플렉스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다이어트 콤플렉스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비하와 스트레스가 지나쳐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태를 가리킨다.

다이어트 콤플렉스의 변종은 다양하다. 매사를 다이어트와 연관시키는 다이어트강박증, 체중감량 속도에 과도한 집착을 갖는 다이어트 조급증, 인생의 성패를 다이어트와 연관 짓는 다이어트 행복론 등이 그것이다.

다이어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증은 식욕을 필요이상으로 통제하며? 체중유지에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우울감을 자아낸다.?몸무게가 조금 늘거나 잦은 폭식으로 인해 자괴감이 반복되면 결국 자존감 상실이나 정체성 파괴로 이어진다. 다이어트강박증에 걸린 사람들은 오히려 심한 무기력증과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다이어트 실패 확률이 올라간다.

우울해지면 뇌의 보상회로는 멜랑콜리한 감정을 차단하기 위해 쾌락 자극을 원한다.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주변의 쾌락기제에 탐닉하게 한다. 자연스럽고 자각증세 없이 중독 성향을 만족시키는 쾌락기제로 술, 담배, 음식이 있다. 술과 담배에 익숙지 않은 많은 여성들은 대개 음식에 약하고 폭식에 무너지기 쉽다. 다이어트 콤플렉스에 걸린 여성은 정상 식욕의 몇 배치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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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콤플렉스 탈출 전략

다이어트 콤플렉스가 있으면 다이어트가 본인에게 주는 부담 줄이기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량목표를 줄이는 결단도 필요하며 체중감량 결과보다는 식습관, 행동의 교정에 중점을 두는 과정 중심의 접근도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의 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제거해야 한다.

일단 필자는 다이어트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들에게 스스럼없이 짧은 옷을 입으라고 권한다. 짧은 옷 입기는 날씬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처음에는 쑥스럽고 힘들겠지만 살이 남보다 조금 더 쪄 있다고 해서 누구도 그녀의 몸 드러내기를 폄훼하거나 손가락질하지 않는다.?몸 드러내기는 정상체중 유지에 대한 묘한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키고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감정정화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올여름은 살을 뺀 다음 짧은 옷을 입으려 하지 말고 과감히 짧은 옷을 입으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라.?

박민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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