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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건강칼럼] 저체중 방치하면 생명도 단축된다

2015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행운호 70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HL그룹 Q 부장은 수개월 전부터 나른하고 자주 두통이 있었다. 피로회복제와 진통제, 각성제 등을 사용하였으나 별 도움이 안 되고 항상 권태감에 빠져있고, 체중을 늘리려고 노력해도 늘 부족한 상태였다. 배도 아프고 소변에 거품이 생기고 성기능장애도 동반되었다.

CT도 해보고 MRI도 해보았으나 아무런 병명도 나오지 않아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혈액정밀검사를 받게 되었다. 혈액정밀검진 결과는 췌장의 내분비계암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질병은 성인병이든 암이든 초기에는 피곤증과 체중저하가 선행된다. 실상은 피곤한 사람이 모두다 간이 나쁜 것은 아니다. 간이 좋아도 체중저하가 있으면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피곤증이 온 것이다. 신장기능 이상이나 영양불균형, 빈혈증, 우울증, 감염증, 성인병, 내분비기능장애 등이 있어도 의욕이 떨어지고 더 피곤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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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리는 것 역시 만성적인 권태감과 체중부족이 먼저 있은 다음에 발생되는 것이다. 피곤한 사람은 이미 신체 자율조절 리듬의 중심 역할을 하는 체중유지능력이 약화된 상태라고 판정할 수 있다.

?저체중은 필요 없는 것이 빠져 나간 상태가 아니고, 신체에 꼭 필요한 성분과 구조물질이 미달된 상태이다. 저체중은 저체온증을 부른다. 저체온증은 만성피로, 빈혈증, 골다공증, 치매, 만성 통증, 불면증 등의 원인이 된다.

피곤증의 원인을 CT나 MRI 같은 기계 속으로 들어가 봐야 아는 것이 아니다. 피로는 신체 성분, 즉 생명유지 물질의 부족현상이므로 이것의 원인진단은 정밀한 혈액분석검사로만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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