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안현필건강연구소 정병우 소장】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시퍼런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미역은 그야말로 영양만점 보약이다. 실제로 미역은 현대 성인병을 이기는 최적의 식품이라 할 수 있다. 갖가지 효능 때문이다. 그 신비를 풀어보자.
누구나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을 먹는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이를 출산한 후 미역국을 먹으면 출산 후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미역은 그야말로 현대 문명병을 예방하는 최적의 식품이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놀라운 효능 때문이다.
미역은 피를 맑게 한다
우리가 마른 미역을 얼마동안 물에 담갔다가 보면 미역 표면이 온통 진득진득한 끈끈이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끈끈이는 일종의 특수한 섬유로서 보통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데 반해 미역의 섬유는 물에 녹는다. 녹는다 해도 아주 녹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작은 알갱이로 분해되어 보통섬유와 같이 소화가 안 된다. 보통 섬유와는 달리 진득진득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딴 물질에 달라붙거나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다.
그와 같은 미역 섬유의 작은 알갱이들은 핏속의 불순물질에 철저히 달라붙어 포위해서 몸밖으로 시원하게 몰아내버린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미역에는 피를 덩어리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맑게 하는 성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알려진 것만 해도 후고이단, 라미닌, 후고스테롤, 클로로필 등 참으로 다양하다. 이렇듯 미역에는 피를 맑게 하는 성분들이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종류가 합작하여 피를 철저히 맑게 하고 잘 순환시키기 때문에 만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담배의 해를 막는 미역
담배의 니코틴은 폐암을 비롯해서 심장병, 뇌졸중, 기타 만병을 유발시키는 원흉이다. 그런데 이러한 니코틴은 미역으로 그 해독을 많이 막을 수가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므로 걱정이 없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이라도 담배 연기만 마셔도 몸에 해로우니 평소에 미역 된장국을 상식해서 그 해독을 막아야 한다.
미역은 중금속의 해를 막는다
땅, 공기, 물 등의 오염이 심각하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 하나하나에, 그리고 숨을 쉬고 사는 환경 하나하나에 공해독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수은, 비소,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 오염은 우리 생명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 중 천만다행인 것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현미, 콩, 마늘, 깨, 김, 다시마, 멸치, 순 자연생수, 그리고 미역을 먹는 것이다.
미역에는 섬유가 있다. 미역의 섬유는 보통의 섬유와는 달리 물에 녹으면 작은 알갱이로 분해된다. 이 작은 알갱이들은 진득진득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금속 등의 독에 잘 달라붙을 수가 있다. 또 미역에는 중금속의 독이 덩어리지지 않도록 하는 후고이단, 라미닌, 후고스테롤, 클로로필 등이 있다. 무슨 독이든 덩어리지면 힘이 강하게 되어서 병을 만드는 것이다. 즉 작은 알갱이로 분해된 미역의 섬유는 작은 알갱이로 분해된 중금속의 독 하나하나에 달라붙어서 몸밖으로 몰아내어 버리는 신기한 일을 하는 것이다.